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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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가 있나요? 나는 친구에게 어떤 친구인가요?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찾은 덕분에  이웃친구 이바가 나의 60살 생일날브런치를 만들어서 축하해 준아래 사진들도 찾았다.   이바 (내 뒤에 서있는 친구)가 내 60살 생일에 준 귀한 선물 이바가 준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  내 두 아들들과 달라스에서 온 내 친구 은령 씨뿐만 아니라옆집 젝과 데비와 이사 간 옛 이웃 브라이언과 메리까지 초대해서축하해 주었다. 이바 덕분에 잊지 못할 60세 생일이 되었고, 또 아들들에게 내가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음을  은근히 자랑할 수 있었고, 아들들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야 할지   좋은 교훈도 줄 수 있었다.  * 나야 당근이고.   이바가 9시나 10시 어떤 시간이 좋을지 묻길래은령 씨와 시카고에 갈 계획이었기에 10시에 만나면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9시..

옆집에서 이웃들과 함께한 60세 생일 파티

엊그제 토요일 저녁 옆집에서이웃들과 함께 내 60살 생일파티를 했다. 계획상 남편의 비상근무가 11월 15일 (금)에 끝나기에그날 날짜를 잡았는데,남편의 건강이 여전히 좋지 못해서 파티가 끝날쯔음에 남편이 잠깐 합류했다.이웃들이 그렉 상태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많이 챙백해 있었기에.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초대한 이웃들의 스케줄도 있고 해서 연기하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했다.  우리 집은 구조가 좋지 않아서 다이닝룸에 9명 이상은 곤란하고또 지하실엔 운동기구가 많아서 파티하기엔 적당치 않은데,옆집은 지하실에 언제든지 모임이나 파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옆집 젝이 내게 60살 생일파티를 해야 한다고공개적으로 말을하곤 했기에 젝과 데비에게 그럼 생일파티를 할 테니내 생일선물로 ..

나와 가족들 2024.11.19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찾았습니다

야호, 분실했던 휴대폰을 어제 드디어 찾았습니다!휴대폰을 잃어버린 뒤 기운이 많이 다운되었는데,이제 기분 좋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필 60번째 생일에 휴대폰을 분실해,문자와 카톡으로 생일 축하 인사를 보냈을텐데확인을 할수 없으니 회신을 못해 더 답답했니다. 대부분의 연락처는 전화번호부에 기록되어 있지만학교 동료들은 휴대폰에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기에휴대폰 분실 후 다음 날 출근해서동료에게 휴대폰 분실을 알리고 다시 휴대폰 번호를 물었더니자기가 토요일에 생일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왜 회신이 없었는지 이제서야 알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휴대폰을 찾지 못했더라면 어떤 사람들은 오해를 했을 뻔 했네요.그리고 휴대폰을 새것으로 변경할 때기존 휴대폰 연락처와 사진을 휴대폰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되지만,분..

일상에서 2024.11.17

최고의 생일이 될수 있었는데 내 부주의로 후회를 남긴날

어제 토요일에 60세 생일을 맞았다.  이젠 한국에서도 환갑을 기념하지 않는데 미국은 30, 40, 50, 60, 70, 80, 90세 생일은 좀 더 특별히 기념하기도 하고 해마침 토요일이니 그날 파티를 하면 딱 좋은데, 남편이 비상 근무중이라 일주일뒤 남편이 비상근무를 마칠예정이라11월 16일 (토) 저녁에 이웃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기로 했다.  파티는 하지만 생일 당일 토요일이고,60세는 한국에서 특별한 생일임을앤드류에게 설명해주고, 데이빗과 함께  뮤지컬을 함께 보고 저녁을 먹자고 했다.  그리고 또 일주일 뒤에 내 이웃들과 파티할 때 참석하고,  음식을 제공하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니 뮤지컬 보러갈때 내 친구이바도 초대하라고 했다.이바가 내게 항상 잘해주니까이바도 본인이 뮤지컬 보여주고 저녁 사..

나와 가족들 2024.11.11

흐린 날씨만큼이나 우울했던 트럼프 당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확인했더니트럼프가 또 당선되었다고.전날 계표방송을 지켜보지 않길 잘했다.  4년간 트럼프를 겪었고,  트럼프와 함께 일을 했던 그의 참모들과같은 공화당 사람들이 미국을 위해서 트럼프는 안된다고 했는데도또 트럼프를 선택할수 있는지? 바이든 대통령이 노욕부리지 말고,약속대로 재출마를 하지 않고,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경선을 통해 더 일찍 선출했더라면,헤리스가 아닌더 나은 후보가 나올수도 있었을 터라바이든의 뒤늦은 후보사퇴가 아쉽고,    보수적인 미국에서  여자에 유색인이라 핸디캡이 있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압도시키지 못했던       실력과 개인기도 아쉬웠다. 잘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어면 좋으련만예전에 정주영 회장이 양김과 함께 대선에 출마했을때양김을 꺾고 ..

정치, 경제 2024.11.07

손님대접 못받는 우리집 손님들

주말에 밀린 일들 해야하는데, 주말 이틀동안 점심때 손님초대가 있었다.   어제 초대는 2년 전에 한 것으로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계속 미루어지던 초대였다.  미셜은 우리 교회에서 하는  어린이 여름성경캠프 때면  일주일 휴가를 내어서 5일간 교회에서 합숙하는 고등학생 리더들의  세끼 식사와 간식 총괄이라 교인들에게 필요한 재료나 음식을 부탁하는데난 2년전부턴 군만두를 200개 이상 만들어주고 있다.그 전엔 부탁한 재료나 음식을 기증했다.  미셜도 군만두를 좋아했고,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금방 동이 난다며 고마와했다.   미셜이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 집에 한번 오라고 한 것이   그동안 서로 날짜가 맞지 않았다. 미셜의 고등학생 딸이 함께 오길 희망해   딸 스케줄과 함께 맞추느라 더 늦..

일상에서 2024.11.05

우리가족들이 맛있게 먹는데 난 늘 노 땡큐인 음식

앤드류가 주말에 집에 왔을 때녀석이 좋아하는 한식을 만들어 주려고 했더니 남편이 Culver's (패스트푸드 체인)먹은 지 오래되었다며오늘 점심은 Culver's 가 어떠냐고 하자앤드류와 데이비드가  바로 That's great!라고 했다.  난 그런 세 남자가 못마땅해서 혼자 속으로 집에 있으면서 무슨 페스트 푸드는 하고선 생각해 보니 햄버거보다 한국 라면이나 국수가 더 좋은 나와달리 우리 집 삼부자는 미국입맛이 배어 있으니  한 번씩 햄버거가 그립기도 할것 같았다.  미국인들은 냉동 햄버그 패티사서 가끔씩 집에서도 햄버거로 식사를 하는데,난 앤드류가 한창 컸던 여름방학 때 돌아서면 배 고프다고 해서그때 냉동햄버거 패티 사서 구워주고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주진 않았다. 햄버거..

일상에서 2024.10.31

아름다운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까와서 소풍갔다 댓가를 치룬 주말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하필이면 밤엔 서리가 내리고   이어지는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었다.서리가 내리더라도 다시 온도가 올라가니  덮어주면 되는데,(2주 전에 1,2차 서리가 왔었다),이번주 목요일과 주말과 다음 주까지 계속 비소식이 있었어    텃밭의 토마토와 고추를 정리해야 했다.   비가 오면 단풍들이 다 낙엽이 될 테니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이고,  하늘은 보고 있음내 마음까지 파아랗게 물들 것처럼 맑았다.  파아한 하늘과 꽃처럼 아름다왔던 단풍,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가을을그냥 보내기가 아까와서 오전에 시어머님 조의카드 보내주신 분들감사카드 15장 적어서 보내고, 텃밭일을 미루고 혼자 인근에 있는 숲 속으로가을소풍을 갔다.  물한 통만 들고서.  주립공원에 ..

일상에서 2024.10.29

옆집에 은퇴한 부부가 사니 좋으네

지난 화요일에 전날 차고에 차를 주차할 때주차를 일직선 똑바로 하지 않았던지아침에 출근을 서두르다자동차 사이드 밀러가차고 문 지지대에 약간 걸렸다.차를 몇 번 전. 후진한뒤 차고를 나왔는데이번엔 차고 문이 닫히지가 않았다. 차고 문 닫기를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문이 내려오다 다시 올라가 차고를 확인했더니 차고문 지지대가 휘어져 있었고 롤러도 한쪽이 빠져있었다.  차 한 대 없는 텅 빈 차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출근하려니 불안해서 옆집에 전화했더니 젝이 받았다.   젝에게 차고 문이 닫히지 않으니 너희 집 차 한 대 우리 차고에 주차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젝이 자기가 와서 확인해 보겠다고 하더니 바로 왔다.  젝에게 내가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었더니자기가 롤러 빠져있는 부분을 고치고,문을 닫아 둘 테니 넌 ..

일상에서 2024.10.26

돌아가신 시어머님 집을 치우면서 - 77년 묵은 살림

미국에서 대공황 (1929 - 1939년)을겪으신 분들중 많은분들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시는데,시어머님의 부모님이 그러셨고, 시어머님과 시이모님들이 그러셨다.  물건을 보관하시더라도유용하거나 가치있는것들이 보관하시지슈퍼 비닐봉지뿐만 아니라식빵봉지까지 씻어서 보관하시니 상상 그 이상이다. 그러니 시어머님은 지하실이 있는 2층집에혼자사셨는데 모서리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 바닥과 물건위에 온갖것들이 쌓여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때 좀 치워주려고해도본인이 확인한후에 버려야하니 그대로 두라고 하시고,버리지 못하게 하시니한번은 남편과 내가 자는 방에 있었던 3년도 더 된 드라이 플라워가 아닌 말라비틀어진 꽃바구니가 보기 흉해서 몰래 버렸다가 시어머님에게 엄청 꾸중을 들었다.  혼자 사시면서 대형 냉동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