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뒤늦게 배우는것들 6

설마 오십견이 아니겠지

3주 전 즈음에 속옷을 입는데, 팔을 등뒤로 했더니 왼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왼팔이 평소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때 든 어떤 낭패감과 함께 이게 오십견인가 하는 생각에 아찔했다. 내 미국인 친구들은 평소에 스트레칭과 상체 운동을 많이 해서 인지 오십견 (Frozen Shoulder)에 걸린 사람들을 못 봤는데 한국 친구들로부터 오십견으로 오래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십견 무서운 줄을 알기에 설마 내가 오십견은 아니겠지 하고 억지로 부정을 했다. 그날 난 문제의 그 속옷을 혼자 해결하지 못했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애로가 느껴졌다. 당장 유튜브에서 오십견 어깨 스트레칭을 검색해 봤더니 오십견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

젊은 엄마들의 배려심을 배운 교회 크리스마스 파티

지난 월요일 저녁에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여자들만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파티에 참석하려고 등록을 하려고 보니 참가비나 음식에 관한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 파티니까 음식이든 디저트든 있을건데 이상해서 운영진에게 연락을 해서 참가비도 없고, 뭘 가져 갈까 하고 물었더니 그냥 너만 오면 된다고 했다. 파티에 음식이 필요하지 않냐며 음식 필요하면 내가 한국 군만두 가져갈 수 있다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그래 참석 인원을 알아야지 적절하게 인원에 맞출 수 있으니 몇 명이나 참석하냐고 물었더니 85명이라고. 맙소사. 주최 측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지 몰랐다고. 코로나로 몇년동안 사람들을 멀리하며 지내 다들 이런 자리가 그리웠나 보다. 집에 있는 만두가 한입크기 만두라 개수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우..

다리가 심하게 아팠을때 진통제 생각을 왜 못했는지?

진통제는 감기, 두통, 요통, 약한 류머티즘 관절염, 치통, 생리통과 해열제뿐만 아니라 근육통에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평소에 진통제 같은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에 조금 아파도 참고 지나갔기에 전날 자전거 타고 다리가 그렇게 아팠지만 바로 진통제 먹을 생각을 못했다. 복제 타이레놀 타이레놀 100정 $10 밖에 하지 않는데, 복제 진통제도 성분 똑 같다며 $5 싼 저것을 구입한 남편 그런데 미국인들은 위의 증상이 있을 때나 타박상에도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하고, (타박상에 염증과 붓기를 자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또 진통제를 너무 쉽게 자주 복용하는 것 같다. 미국인들이 한국사람들에 비해 통증을 참는것을 잘 못하는건지 엄청 센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아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