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문화, 예술, 방송 33

우리가족이 모두 함께 했던 첫 콘서트 - Steven Curtis Chapman

지난 토요일에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모두 다 함께 콘서트에 갔다. 그동안 전 가족이 함께 콘서트에 가고 싶었는데, 앤드류가 격주로 주말에 일을 하니 스케줄이 잘 맞지 않았고, 옛날엔 남편이 짠돌이라 가족들과 함께 콘서트 가는것에 협조를 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들과 본인이 나이가 드니 가족이 함께 하는것에 대한 중요함을 알았는지 협조를 해 주는 편이다. 해마다 12월엔 크리스마스 기념 콘서트를 많이 하는데, 남편에 맞추느라 크리스천 음악계에서 꽤 유명해서 남편도 아는 싱어송 라이트 Steven Curtis Chapman 이 인근 Rialto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있었어 남편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했다. Steven Curtis Chapman 은 다섯차례의 그래미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8..

두 아들에게 요구한 생일선물이 준 행복했던 밤과 옥의 티

내 생일이 다가왔을 때 큰아이에게 생일 선물로 나, 너 그리고 데이빗과 셋이서 함께 뮤지컬 해밀턴을 보고 싶어니 티켓을 사라고 했더니 오케라고. 그래 작은 아이에겐 저녁을 사라고 했다. 아들들이 뮤지컬공연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내 티켓만 한장 사주었을텐데, 내가 아들들이 뮤지컬과 콘서트등 공연 예술을 사랑하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기회가 될때 함께 보곤 했더니 아들들도 뮤지컬을 싫어하지 않아서 셋이서 함께 같은 추억을 공유하게 되어 더 좋았다. 뮤지컬 "해밀턴"은 2015년 2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시작 헸는데, 몇 달 동안 매진되자 6개월 뒤인 8월에 브로드웨이로 옮겨 그해 뮤지컬 상인 토니상 16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11개를 수상하며 역대 최대 토니상 기록을 남겼고, 브로드웨..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최고의 콘서트홀에서 멋진 무료공연을 즐기다

지난 토요일에 시카고 심포니 홀에서 있었던 대통령 직속 해병대 밴드 공연 무료티켓을 구해 시카고 사는 블로그 친구 J와 오랜만에 만나 함께 콘서트도 즐기고, 좋은시간을 보냈다. J 와는 오래전부터 만나자고 하고선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10월 중순에서야 만났다. 시카고 심포니에서 1년에 한두차례 무료 공연을 하기에 가끔씩 홈페이지에서 공연 스케쥴을 확인하곤 한다. 몇 달 전에 이 무료 공연 일정과 티켓 신청날짜를 확인하고선 내 스케쥴표에 메모했다 첫날 아침에 바로 신청해 1층 오케스트라석 티켓 4장을 얻을 수 있었다. (1인 최대 4장인듯). 나와 데이비드와 그 친구와 아들을 생각했는데, 친구 아들은 다른 일이 있고, 데이비드도 토요일 출근할 예정이라고 해 다른 친구들에게 주려고 몇 명에게 물어봤는데 ..

뮤지컬 M.J (마이클 잭슨) 공연과 친구와의 기분좋은 시카고 나들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좋아하기에 그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M.J 가 시카고의 Nederlander 극장에서 공연을 해 지난 토요일에 이웃친구 이바와 보러 갔다. 뮤지컬은 마이클의 1992년 Dangerous 월드 투어를 앞두고 그 리허설과 투어 준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리허설 중간 중간 방송 기자와의 그의 생애에 대한 인터뷰와 과거이야기로 진행된다. 어린 나이(6세)에 형들과 함께 활동했던 잭슨 파이브, 밴드공연하느라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그 시절 아버지에게서 받은 정신적, 육체적 학대는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으로 그를 괴롭혔다. 잭슨파이브중 가장 인기가 많았기에 솔로로 더 일찍 독립하려 했으나 형들과 부모님의 간청으로 거의 반강제로 그룹활동을 계속해야 했다. 마이클은 인종차별을 극복하기위..

L.A에서 본 뮤지컬 Into the Woods (숲속으로)

모하비님 댁에 갔을때 뮤지컬 공연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할리웃에 갔더니 뮤지컬 안내 광고들이 보였고, 모하비님 댁에서 공연장이 은령씨나 나처럼 멀지 않았기에 바로 의기투합해 뮤지컬공연을 보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광고중인 유명 뮤지컬은 다음달에 시작하고, 우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엔 생소한 Into the Woods 만 공연이 있었다. 많이 알려진 뮤지컬은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뮤지컬을 보게되었어 보너스를 받은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입장권을 예매하기전에 혹시라도 할인 티켓을 구입할수 있을까하고, 시간날때마다 검색을 했는데, 싼것 사려다가 사기당할까봐 불안해서 포기하고, 공연장 싸이트에서 직접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수수료가 좀 많아서 아까왔다. 좌석을 확인해보니 꽤 많은 좌석이..

뀡대신 닭이라도 좋았던 비틀즈 헌정밴드 공연

9년전 데이빗과 유럽 배낭여행중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들렀을때 비틀즈 헌정밴드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비틀즈는 1970년대에 이미 그룹이 해체되었고, 존 레논이 사망한지 34년이나 되었으니 비틀즈 공연은 보고 싶어도 볼수도 없기에 뀡대신 닭이지만, 그들이 비틀즈의 노래를 정말 잘했기에 공연 내내 너무 좋았다. 비틀즈는 58년전 내가 태어났을때 전성기였기에 존 레논이 아직 살아있고, 비틀즈가 다시 재회를 했어도 80대가 된 그들의 노래는 그들의 전성시대와 같지도 않을터라 비틀즈 전성시대와 비슷한 연령대인 헌정멤버들의 노래가 좋았다. 비틀즈보다 입장료가 훨씬 싼것도 좋았고.ㅎㅎ 그때의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우리집에서 25분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비틀즈 헌정밴드 공연이 있어서 데이빗과 추억 소환도 하고 비..

대학이 생애 첫학교였던 산골소녀의 고군분투기 - Educated

먼저 이 책 "Educated" 는 Tara Westover 박사의 Memoir (자서전,회고록) 로 2018년 출간이후 최장기간 뉴욕 타임즈 #1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다. 그녀는 1986년 생으로 원리주의 몰몬교도인 그녀의 아버진 정부와 학교와 병원등을 불신해 자식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인구 259명인 아이다호주 clifton 타운에서 떨어져 이웃도 없는 산중 외딴집에서 티브도 전화도없이 살며 가족들이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따르게했다. 아버진 철과 알리미늄종류의 고물상과 건축업을 함께해 산만큼 쌓여있는 집앞 야적장에서 그녀는 알리미늄과 고철을 분리하는 일을 하곤했는데, 보수적인(중세에 가까왔던) 그녀의 아버진 엄청 더운날 어깨위로 옷 소매를 걷어 올리는것도 못하게 했고, 그녀는 몸매가 들어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