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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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랜드 일주 4일차 - 멋진 계곡 그리고 Glacier Lagoon

4일째 비로소 맑은 날을 만났다. 흐리지도 않고,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파아란 하늘과 햇살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도 7개씩 껴입다 갑자기 반팔로 바꾸려니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긴팔을 입어 앤드류만 제외하고 셋다 더웠다. 오늘 일정은 Svartifoss Waterfall, Svinafellsjokull Glacier, Mulagljufur Canyon, Jokulsarlon Glacier Lagoon, Diamond Beach Svartifoss Waterfall 주차장에서 30분쯤 산 위로 올라왔는 듯 폭포에서 쉬다 계속 올라갔는데, 폭포에선 많이 가팔랐다. 30분쯤 올라왔는 듯. 스위스에 가보진 않았지만 산 위를 덮고 있는 빙하와 산세가 스위스 분위기 같다. 사진에 구..

여행, 캠핑 2024.09.19

아이스랜드 일주 3일차 - 단체관광에서 볼수없는 환상적인 비경들

3일째도 흐리고 바람 불어서 계속 같은 옷이다. 난 여전히 방수/방풍되는 재킷 입고,그 위에 또 레인코트를 입었다.세어보니 위에 7개나 입었다. Seljalandsfoss에서foss 가 폭포를 뜻하는 fall이 폭포는 한 바퀴 돌 수 있다앤드류가 폭포를 뒤로 하고 포즈를 취했는데날씨가 흐려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질 않네저곳도 물이 엄청튀어서 흠뻑젖을 각오를 해야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데, 나올 때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할 수 없었기에 비옷을 입었어야 했다. 사진 위와 아래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포로 향하는 중 (500 미터쯤 떨어져 있음) 무지개를 계속 보게 되네  멀리서 정면에서 보니 폭포 3개가 나란히 옆에 있었어 정말 보기 좋았다.사진 찍어야지 했는데, 추워서 깜빡했다.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

여행, 캠핑 2024.09.17

아이스랜드 2일차 - Golden Circle - 아는만큼 경험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혼자 여행 왔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을 텐데, 날씨 탓인지 일찍 서둘러 지지도 않았고,  간단하지만 아침 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짐가방들 다 챙겨서 출발하려니 출발이 늦어졌다. 아침에 출발이 지체되자앤드류는 자기 혼자 여행왔으면 훨씬 더 쉬웠을거라며 불평을 했다. 이제 이틀째인데 벌써? 오늘은 아이스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골든 서클내 유명지를 둘러보았다. 먼저 Pingvellir National Park 내에 있는 Oxararfoss를 방문했다.* foss - 폭포이다.    Oxararfoss Parking Lot #3에서 이 Trail 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행 정보를 찾으면서 이 사진을 보고 감탄했는데, 사진으로도 실제..

여행, 캠핑 2024.09.14

아이스랜드 일주 여행 - 그 첫날

여행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당일 출발할 때 아이스랜드 일주일간 날씨를 확인했기에  우리가 도착한 날 수도인 Reykjavik에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줄 알고 있었지만일기변화가 심한 곳이고, 설마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었다. 그날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았지만, 하필 우리가 도착했을 때와 걸어갈 때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바지 허벅지 아랫부분이 다 젖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첫날 국립박물관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PERLAN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아이스랜드는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잘 사는 나라인데,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공항에 이륙하니 공항 내 이동버스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바람을 맞아야 했다.  공항 내에 있는 렌터카 회사로..

여행, 캠핑 2024.09.11

가족들과 아이슬란드 일주 자동차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미국의 수많은 국립공원을 비롯해본토 48개주를 둘러봤지만,대부분 캠핑이었고,짠돌이 남편 돈때문인지 비행기로 가는 여행을 싫어해서 아이들이 성장한뒤에 전 가족이 함께 미국 밖을 여행을 한적이 없었다. (데이빗 또는 앤드류와 나와 둘이서만 다녔다). 그래 11월에 맞을 내 60세 생일과4년 전 결혼 25주년 때코로나로 인해 기념을 하지 못했던것을 합해서 앤드류가 결혼하면 가족여행이 어렵다며  남편을 설득해서  8일간 아이스랜드를 가족이 함께 여행하고 왔다.   10년전 내 50살 생일 기념으로데이빗과 둘이서 3주동안 유럽 몇개국들을 다녔지만  아직 유럽 국가들중 가 보지 않은 곳들도 많고,남미도 가고 싶었은데,난 돈도 시간도 넉넉지 않기에  물가가 엄청 비싼  아이스랜드는 제 여행 목록에도 없었는데..

여행, 캠핑 2024.09.09

일터에서 만난 그녀를 응원하며

지난주에 Mahrukh 가 간호조무사격인 CNA 시험을 보러 왔다. 내가 근무하는 테스팅 센터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시험뿐만 아니라 소방관, 경찰, 응급의료원, 간호조무사, 간호사, 교사, 검정고시 격인 GED, IT분야등 각종 자격 시험도 위탁해주고 있다. Mahrukh란 이름을 보고 읽을수가 없었어 그녀에게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알려주었다. 그런데도 어려워서 내가 네 이름을 부를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녀가 물론 넌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했다. 그리고선, 우리 여자들은 모든것을 할수있다며, 나는 "우리가 남자와 다른 것은 우리가 남자들보다 그것들을 더 잘할수 있다"고 했다. 시험생 리스트에 있는 그녀의 생년월일을 확인하기 전이었기에 난 그녀가 20대 후반쯤 되는줄 알고 좀 튄다고 ..

남편이 가장 반겼던 초대 손님들

엊그제 토요일 저녁에  남편과 아들에게 고마왔던 분들을 초대했다. 여태껏 초대한 사람들 중 아마 남편이 가장 반겼던 손님들일 듯.남편이 내가 부탁하기 전에 자진해서 청소도 하고,보통 때보다 더 반갑게 손님을 맞았던 것 같다.  나를 기준으로 오른쪽순서로앤과 제리부부 그리고 마크와 버거트부부 다정한 남의 두 남자들이 내내 아내의 손을 잡고 있었다. 앤과 제리부부는 토요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가족들과 마크가족들은 일요일 예배에 참석해 우리와는 구면이지만 네사람은 서로 처음만났다.  버거트가 찬양시간에 노래를 하니 앤과 제리 부부에게 낯이 익었겠지만.  앤과 제리 부부는 우리 교회 남. 녀 대학생들과 26세까지의 사회인들을 위한  스몰 그룹 호스트겸 리더이고, 마크는 남자들(주로 중년들) 스몰그룹 호스..

작은 텃밭 하나 있어 바빴던 주말

주중엔 시간이 없다보니주말에 밀린 일들을 해야하는데이번 주말엔 토마토 따고, 고추따고, 풀 뽑고,또 딴 토마토 소스 만드느라  내 목록에 있었던 일들을 다하지 못했다.   큰 토마토들은 토요일 밤과 오늘 일요일 오후에모두 토마토소스로 만들었다.토마토가 건강에 좋기에 이렇게 소스를 만들어서지프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Chili 도 만들도 파스타 소스도 만들고, 생선찌게와 김치찌개 만들 때도 사용한다.  제 블로그 독자분께선떡국도 토마토 소스로 끓이신다고. 어제 토요일엔 낮에 비가 올 듯 말듯해서 일을 벌이지 못했고,  오후엔 습도가 높아서 온도가 내려간 밤에 불 밝혀서 시작했다. 집안에서 몇시간씩 가스 불에다 물 끓이고, 토마토소스 끓이게 되면 집안 온도가 올라가 밖에서 했다.  크고 작은 방울 토마..

일상에서 2024.08.19

딸이 없는게 다행스러울때 - 이웃친구 딸 베이비 샤워에서

지난 일요일 (8/11)에 이웃친구 메리안의 딸과 사위 카일라와 테일러의 베이비 샤워가 있었다. 한국은 파티를 할 때 음식에 더 치중하는데 (한국은 대부분의 모임을 식당에서 하니 음식 준비도 하지 않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파티를 할 때 데코레이션에 아주 많이 신경을 쓴다. 이런 베이비 샤워는 보통 예비 엄마의 친정엄마가 해 주는 편이라 난 데코레이션에 재주가 없다 보니 베이비 샤워에 갈 때면 딸이 없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날도 정말 예쁘게 장식된 것을 보니 딸이 없었어 다행이네 했다. 물론 베이비 샤워는 보통 딸의 첫째 아이만 해주기에 (둘째부터는 첫째 아이가 사용하던 것을 물려받으면 되니까) 평생 한 번쯤 하게 되니 주변에 데코레이션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또 예비 엄마의 가까운..

행사 2024.08.15

아침, 저녁으로 추워서 창문을 닫고 지내고있는 시카고 인근

지난 화요일부터이른 아침과 밤에 기온이 12도로 떨어져 추워서 창문을 닫고 지내고 있다. 시카고 주변은 한여름 무더위와 한겨울 칼추위로 유명한 곳으로1995년 내가 결혼한 첫해 여름에(미국 와서 몇 주 지났을 때)시카고와 그 주변이일주일 이상 최고온도가 37도 이상씩 올라가시카고에서 에어컨이 없이 지냈던 노인들이 100명이나 사망해 전국 주요 뉴스가 되기도 했다.  14년 전 내 이웃의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 때 그 해는 무더위가 일찍 와서5월 말에 있었던 졸업식날 35도까지 올라가 손주들의 졸업식(저녁/야외)에 참석했던할머니들께서 몇 분이나 무더위에 쓰러지셔서 엠블런스로응급실 행을 하시기도 했는데,  이상기후가 시작되고부턴 그렇게 더운날이 없었다.    8년 전 데이비드 고등학교 졸업식땐 추워서 겨울..

일상에서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