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추석날, 미국은 공휴일이 아니니 출근해야 했다. 추석 전날 일요일 저녁에문득 동료들에게 월요일이 한국 추석임을 알려주고 싶어졌다. 비록 한국 국적은 잃었지만, 내 뿌리와 정신은 한국사람이니 특별한 날 개량한복을 입을 생각에 한국에서 개량한복을 두벌 구입해 왔고,또 지인이 한국에서 세벌이나 보내주었는데 그동안 눈에 튀는 게 싫어서 입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서 얼굴이 두꺼워진 건지^^자신감이 생긴 건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건지추석날 출근할 때 개량한복을 입고 가고 싶어 졌다. 그런데 추석날 한복 입고 가서는오늘이 한국 추석 명절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알려주려면명절 음식도 한 가지라도 해 가야 할 것 같았다. 사무실에 음식을 가져가려면 우린 점심때도 교대로 휴식하고계속 일을 하기에 먹기 간편한 핑거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