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획에 의하면 부산에 사는 블친네에 오후 1시쯤 도착할 예정이었다. 전날 밤늦게 여동생네 도착했지만, 피곤하면 잠은 부산가는 버스에서 자면 되니까 여동생네서 월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하려고 했다. 앤드류에게 지옥철 경험도 시켜주고. 앤드류는 자긴 키가 커서 괜찮다고. 그런데 여동생이 나와 앤드류의 가방을 보고는 (12동안 거의 매일같이 이동할거라 둘다 각자 배낭에 케리어대신 여행용 큰 백 하나씩 들고 다녔다) 8시20분까진 제일 붐비는시간이라 사람들이 빽빽하게 타는데 그 큰 가방에 베낭까지 메고 타면 사람들이 눈총 준다면서 안된다며 8시 30분 자기 출근할 때 같이 출발해도 지하철 역에서 5분 거리이고, 터미널까진 15분이면 되니 블친네에서 점심 식사할거라면 늦지 않을거라고 했다. 부산까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