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우리가족들이 맛있게 먹는데 난 늘 노 땡큐인 음식

앤드류 엄마 2024. 10. 31. 10:59

앤드류가 주말에 집에 왔을 때

녀석이 좋아하는 한식을 만들어 주려고 했더니 

남편이 Culver's (패스트푸드 체인)

먹은 지 오래되었다며

오늘 점심은 Culver's 가 어떠냐고 하자

앤드류와 데이비드가  

바로 That's great!라고 했다. 

 

난 그런 세 남자가 못마땅해서 혼자 속으로 

집에 있으면서 무슨 페스트 푸드는 하고선 

생각해 보니 

햄버거보다 한국 라면이나 국수가 더 좋은 나와달리 

우리 집 삼부자는 미국입맛이 배어 있으니

  한 번씩 햄버거가 그립기도 할것 같았다. 

 

미국인들은 냉동 햄버그 패티사서 

가끔씩 집에서도 햄버거로 식사를 하는데,

난 앤드류가 한창 컸던 

여름방학 때 돌아서면 배 고프다고 해서

그때 냉동햄버거 패티 사서 구워주고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주진 않았다. 

햄버거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인지도. 

 

 

삼부자가 함께 가길래 그곳에서 먹고 오는 줄 알았더니 

사 와서 집에서 먹었다.

남편 아이스크림은 냉동실로 바로 들어갔다. 

 가기전에 내게도 물어봤지만,

"난 물어봐줘 고맙다"고 하고선 "노땡큐" 라고했다.

각기 다른 세 남자의 아이스크림을 두 스푼씩 얻어먹었다.

 

이날뿐만 아니라 

차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도

점심은 만만한 해서인지

오랜만이라 먹고 싶은 건지

주로 Culver's, Wendy's 의 햄버그인데

하루종일 차 안에서 앉아가는데

칼로리 높은 햄버거는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난 거의 노땡큐다.   

  *감자튀김만 몇 개 얻어 먹는다. 

장거리 갈 땐 항상 과일과 당근, 간식을 가져가기에

 햄버거를 먹지 않아도 괜찮다.  

 

세계에서 몇 번째 부자인 워런 버핏도 

아이 입맛이라 

매일 아침을 맥도널드에서 먹고,

햄버거와 콜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더니 

 

내 지인의 남편도 아이 입맛이라 

자기가 건강식을 만들어주면 

한 번씩 남편이 혼자 가서

    햄버거를 사먹곤 한다고. 

 

 식구들이 각자 스케줄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다음에 우리 집 남자들이 햄버거를 먹을 땐

     난 어린이 사이즈 선택해서 

내가 좋아하는 양파와 상추 많이 넣어서 

     함께 먹어야겠다. 

 

이러다 다음부턴 엄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물어보지 않을수도 있을수 있으니.ㅎㅎ

 

 

    2024.  10.  30.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