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에 시어머님께서 선물을 주셨다. 당신 말에 의하면 내가 깜작 놀랄 선물이었다. 시어머님은 잔정도 깊은정도 없는 분이라 결혼해서 28번의 내 생일과 크리스마스를 맞았지만 결혼 첫해와 두번째 크리스마스 때 시어머님으로부터 선물 두 번 받은 것으로 끝이었으니 26년만의 선물이라 놀라운 일이긴 하다. 선물은 받기만 하시고, 생전 선물할줄 모르시는 분이 몇십년만에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준비했으니 당신 스스로 엄청 흥분이 되셨는 듯.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안부전화했을 때 이번 크리스마스 때 당신 작은딸 집에 오느냐고 물어셨다. 매년 크리스마스때 마다 작은시누네에 갔는데, 새삼 또 물어시니 시어머님을 놀려주고 싶었다. 그래 페기 (작은시누)가 오라고 하면 갈 테니 페기한테 물어보라고 했더니 우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