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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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가족들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

시어머님께서 97년 동안 지구별에서의 여정을 마치고지난 금요일(10/4)에 으로 천국으로 가셨다.  한달전까지 Independent Living Home (약간 저렴한 한국의 실버센타 비슷한 곳)에서 혼자 사시다 식사도 잘 하시지 않아기력이 떨어지셔서도움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Assisted Living Home(양로원 아래 단계) 으로 옮기신지  2주일만에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셨다.   지난 주말에 뵈러 갔을 때 생의 거의 소진하신듯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으시고도  힘들어하셨기에 마지막인것 같아 속으로 작별 인사를 드렸고,  덜 고생하시고,천국으로 가셨으면 해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명은 알수 없으니  남편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 7일 휴일 없이 하루 12시간씩..

나와 가족들 2024.10.07

아이스랜드 여행중 최고의 호사 블루라군

블루라군, 어떤 분들에겐 버켓 리스트이기도 하다는데,난 이번 아이스랜드 여행을 위해여행 정보를 찾기 전까진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아이스랜드 여행시블루라군을 추천한 사람들이 많았는데,또 한편으론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며,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니 입장료가 훨씬 더 저렴한 다른 곳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래 추천한 시크릿 라군에 갔더니 야외이긴 하지만 규모가 약간 큰 대중목욕탕 같은 곳에 남. 녀가 빙 둘러있어 실망하고 들어가지 않았다. 밖에서 볼 수 있었어 다행이었다.  아이슬란드엔 노상 온천들이 많았다.  블루라군 홈페이지에서 입장료를확인하고 깜짝 놀랐다.사진을 보니 좋긴 했지만 노천 온천인데 이용 시간에 따라 입장료가 달랐지만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금, 토, 일프라임 시간대엔 가장 기본이 ..

여행, 캠핑 2024.10.03

생의 끝자락에 계신 시어머님을 뵈니

97세이신 시어머님께서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셨어지난 주말에 시어머님을 뵙고 왔다. 지난 8월 5일 당신 생신까지만 해도 기력이 좋으셨는데... 시누로부터 시어머님의 상태를 연락받고있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내 짐작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으셔서 시어머님을 뵈니 마음이 아팠다. 당신 아들과 손자 앤드류를 많이 기다려셨기에 돌봐주시는 CNA (간호보조원) N 에게 오늘 우리가 방문할거라고 말씀을 하셨는지우리가 갔을때 처음 만난 N이 우리를 알고 있었고,시어머님이 앤드류와 데이빗에게 줄 선물도 N 이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안부 전화를 드릴때면 당신이 앤드류에게 줄 선물을 만들었다며 앤드류에게 주어야 하니 언제 올 거냐며 묻곤 하셨다.  시어머님 건강이 나빠지시기 전에 그곳에 계신 노인분들의 만들기..

나와 가족들 2024.10.01

뀡대신 닭도 좋았던 아이스랜드 하이킹

전날 교통사고도 있었고, 그로 인해 숙소에도 자정쯤에서야 도착해 다들 늦게 일어났으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에 계획대로 그날의 일정인 Glymur Waterall로 출발했다. 아이스랜드는 좋은 Trail 이 많고, 우리가족이 모두 산행을 좋아하기에 일일 하이킹 코스 베스트를 검색했더니 Glymur Waterall Trail 이 1위였다. Glymur Waterall Trail 이 수도인 Reykjavik 에서 1시간 거리에 있었어 아이스랜드 일주를 하며 Reykjavik 로 오는 길에도 갈 수 있었고, Reykjavik에서도 갈 수 있었어 좋았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흐리기만 하고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다음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기에 약간의 아쉬움도 있고, 아이스랜드에서의 마지막 하이킹이라 전날 ..

여행, 캠핑 2024.09.28

아이스랜드여행중 발생한 위험천만했던 교통사고 그리고 천운에 감사했던 날

아이스랜드 여행 7일째 북부 수도인 Akureyri 에서 해안도로로 서쪽으로 갔다. 오후가 되자 바람이 점점 심해졌다. 아이슬란드는 한국의 동네 뒷산 같은 나지막한 작은 산들이 보이지 않았다. 화산폭발과 툰트라 냉대기후로 농작물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색색깔 밝은 색으로 옷을 입은 건물들이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해 주었다. 산이 바람을 막아준것이 바람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지 이곳에선 바람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 앤드류가 셀카를 촬영하려고 했을 때 강풍으로 바다 물결이 춤을 추었다. 저 바위가 뭐라고 비포장길을 10분이상이나 들어가서 세찬 바닷바람을 맞았네. 내 목록엔 없었는데, 앤드류가 가는 길에 있다며 들렀다. 바람이 초속 30 키로로 불어 이곳에 앞서 멈춘 곳은 난 차에서 내려서 가다가 도저히 걷..

여행, 캠핑 2024.09.26

아이스랜드 일주 5일차 - Dettifoss, Hverir, Godafoss 외

아이스랜드 여행 하이라이트는 남부지역에 거의 다 몰려있다.남부지역 여행을 거의 모두 마치고 내륙 도로를 이용해동북부로 향했다.  비포장 도로  그동안 산이고, 들이고 나무 보기가 어려웠는데, 내륙으로 몇 시간 들어오니 나무도 있고, 방목 중인 소떼들도 보였다.  이름 없는 곳인데 주변 풍경이 아름다웠고,전망대를 겸한 약간 넓은 주차장이 있었어 멈추었다. 약간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은 전망이 좋다. 안개가 끼여서 시야가 흐렸지만 분위기가 있었다왼쪽 도로는 우리가 왔던 도로  출발하자 안개가 짙어져서 5미터 앞이 보이지 않고,비포장 도로였기에 운전하는 앤드류가 걱정스러웠다. 경치가 좋을것 같았는데...1시간 이상 달렸을 때 안개가 걷혀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평화로운 풍경들을 보며비가 오지 않아 감사했고, 안..

여행, 캠핑 2024.09.23

아이스랜드 일주 4일차 - 멋진 계곡 그리고 Glacier Lagoon

4일째 비로소 맑은 날을 만났다. 흐리지도 않고,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파아란 하늘과 햇살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도 7개씩 껴입다 갑자기 반팔로 바꾸려니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긴팔을 입어 앤드류만 제외하고 셋다 더웠다. 오늘 일정은 Svartifoss Waterfall, Svinafellsjokull Glacier, Mulagljufur Canyon, Jokulsarlon Glacier Lagoon, Diamond Beach Svartifoss Waterfall 주차장에서 30분쯤 산 위로 올라왔는 듯 폭포에서 쉬다 계속 올라갔는데, 폭포에선 많이 가팔랐다. 30분쯤 올라왔는 듯. 스위스에 가보진 않았지만 산 위를 덮고 있는 빙하와 산세가 스위스 분위기 같다. 사진에 구..

여행, 캠핑 2024.09.19

아이스랜드 일주 3일차 - 단체관광에서 볼수없는 환상적인 비경들

3일째도 흐리고 바람 불어서 계속 같은 옷이다. 난 여전히 방수/방풍되는 재킷 입고,그 위에 또 레인코트를 입었다.세어보니 위에 7개나 입었다. Seljalandsfoss에서foss 가 폭포를 뜻하는 fall이 폭포는 한 바퀴 돌 수 있다앤드류가 폭포를 뒤로 하고 포즈를 취했는데날씨가 흐려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질 않네저곳도 물이 엄청튀어서 흠뻑젖을 각오를 해야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데, 나올 때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할 수 없었기에 비옷을 입었어야 했다. 사진 위와 아래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포로 향하는 중 (500 미터쯤 떨어져 있음) 무지개를 계속 보게 되네  멀리서 정면에서 보니 폭포 3개가 나란히 옆에 있었어 정말 보기 좋았다.사진 찍어야지 했는데, 추워서 깜빡했다.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

여행, 캠핑 2024.09.17

아이스랜드 2일차 - Golden Circle - 아는만큼 경험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혼자 여행 왔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을 텐데, 날씨 탓인지 일찍 서둘러 지지도 않았고,  간단하지만 아침 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짐가방들 다 챙겨서 출발하려니 출발이 늦어졌다. 아침에 출발이 지체되자앤드류는 자기 혼자 여행왔으면 훨씬 더 쉬웠을거라며 불평을 했다. 이제 이틀째인데 벌써? 오늘은 아이스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골든 서클내 유명지를 둘러보았다. 먼저 Pingvellir National Park 내에 있는 Oxararfoss를 방문했다.* foss - 폭포이다.    Oxararfoss Parking Lot #3에서 이 Trail 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행 정보를 찾으면서 이 사진을 보고 감탄했는데, 사진으로도 실제..

여행, 캠핑 2024.09.14

아이스랜드 일주 여행 - 그 첫날

여행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당일 출발할 때 아이스랜드 일주일간 날씨를 확인했기에  우리가 도착한 날 수도인 Reykjavik에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줄 알고 있었지만일기변화가 심한 곳이고, 설마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었다. 그날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았지만, 하필 우리가 도착했을 때와 걸어갈 때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바지 허벅지 아랫부분이 다 젖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첫날 국립박물관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PERLAN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아이스랜드는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잘 사는 나라인데,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공항에 이륙하니 공항 내 이동버스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바람을 맞아야 했다.  공항 내에 있는 렌터카 회사로..

여행, 캠핑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