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장기 출장만 가면 무슨 일이 생긴다.꼭 남편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려는 듯. 때론 내 실수로 또 때론 이유 없이 또 때론 천재지변까지. 남편이 3월 9일부터 출장 중인데,이번에도 일이 생겼다. 지난주에 세탁기가 고장이 났는지세탁기 물이 바닥으로 흘러나와있었고,세탁기는 물이 반쯤 빠진 상태에서 멈춰져 있었다. 남편은 일단 세탁기 작동시켜서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확인부터 하라고 하는데,새 세탁기를 구입할 계획이었기에 그대로 두고, 옆집 세탁기 신세를 졌다. 5년 전에 절수 세탁기를 구입했더니 헹굼 상태가 좋지 않아서 늘 2번 헹구고 다시 추가로 한번 더 헹군다. 옆집 세탁실에서 세탁을 마치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도움을 주는내 지니인 옆집 젝과 데비(알라딘 요술램프 속의 지니)빨래할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