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번 삼일절에 생각나는 시 - 서시

앤드류 엄마 2025. 3. 2. 13:46

서 시       

                     - 윤 동 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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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을 맞아 대통령 탄핵심판과 

탄핵 찬. 반 시위들을 보면서

 고등학교때 최애했던 

윤동주 님의 서시가 생각났다. 

 

유학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고문끝에 희생되신 27세 청년 윤동주님과 

역시 3.1 독립만세를 외치다

 고문의 휴유증으로 

감옥에서 17 세 어린나이에 옥사하신

유관순 열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 선열님들.

그분들에겐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독립이었고,  

그분들이 꿈꾸었던 독립된 조국은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법앞에 평등한 민주국가였으리라.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독립된 나라에서 후손들은 독재로 부터 

   민주주의를 쟁취하기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승리했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선진국은 꿈도 꾸지 못했기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 그 어려운것을 해 내었고, 

김구 선생님이 꿈꾸시던 K 로 시작되는 문화강국을 만들었다.

    

이런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2024년 말에 

친위 쿠데타격인 국가 비상 계엄이라니.

 

 국가와 국민이 아닌 자신들을 위해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위험에 빠뜨리고선

 말을 바꾸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선동가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부끄럽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는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살긴 어렵더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부모님에게, 자식들에게, 친구에게

아는 사람들에게, 또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2025.  3.  1.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