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출근하기 싫었던 아침

앤드류 엄마 2025. 2. 14. 07:35

지난 월요일 이웃친구 마리앤의 생일을 맞아

옆집 잭과 데비가 주인공과 이웃 레이디들을 초대해 주어서

 마리앤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나를 제외하고 다들 퇴직연금 받는 은퇴자들이다. 

 

 매일이 휴가니 다들 늦게 일어나는데, 

브런치로 하면 내가 참석할수 없으니

나를 위해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해 많이 고마왔다.

 9시 30분쯔음에 일어나는 집 주인인 데비는 나 하나로 인해 

     아침식사 준비하느라 일찍 일어나 많이 바빴을것같다. 

 

나 혼자 9시 30분에 출근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떠야 해 

은퇴한 그들이 부러웠다.  

휴가가 많으면 휴가라도 낼텐데

 내 휴가가 년 13일 밖에 되지 않아 

  진짜 휴가때 사용하려고 아끼고 있기에 출근했다. 

 

그리고 보니 이들은 다들 60살에 은퇴를 했네.

다들 본인 직장이나 배우자의 직장이 좋아

직장에서도 연금을 받고, 

본인 연금도 있었어 노후가 넉넉하고,  

퇴직 후에도 국가 의료보험 자격(65세)이 될 때까지

직장 의료보험 혜택을 계속 받을수 있었기에

조기 은퇴를 할 수 있었다. 

 

우리 부부가 60세가 넘어서도 직장 다니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곤 한다.  

 

남편은 공무원도 아니고 

회사에 노조도 없었어 

65세 이전에 퇴직하면 년 20,000 달러나 되는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남편은 내년쯤 은퇴하고 싶어 해서 

내가 내 65살 생일까지 근무할 계획이다.  

그런데 난 주민증이 1년 늦게 되어있었어 66세까지

앞으로 6년을 더 근무할 계획이다. 

남편은 본인 은퇴할 때 나도 은퇴해도 된다고 하지만,

의료보험비 아까와서 못 그만둘 것 같다.

아낀 의료보험비로 내 여행경비 하겠다고 해야겠다.     

 

취직할 때 회사마다 의료보험 혜택이나 연금제도가 다르니

연봉뿐만 아니라 이런 부과혜택을 잘 살펴보고 해야 한다. 

어떤 직장은 직원들 의료보험비를

 100% 모두 지불해 주는 곳도 있다. 

 

 

이웃들이 가져온 아침들 

집주인인 젝과 데비는 티와 커피, 오렌지 주스

그리고 베이컨과 계란+이탈리안소시지+감자로 만든 오븐구이 케스롤 준비

 

내겐 출근해야 하니 그냥 오라고 해 

식사자리에 처음으로 생일 카드만 가지고 갔다.

생일 선물은 함께 한 시간.

 

 

집주인 젝과 데비 그리고 생일 주인공 마리앤(중간)

 

데비는 집으로 사람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고,

젝도 싫어하지 않아 정말 감사하다. 

 

좋은 이웃들이 오래오래 이웃에서 이렇게 정을 나누며 살았으면.

점심, 저녁 모임도 좋지만, 

생일날 생일 축하 조식 모임 좋았다.

 

2025.  2.  13.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