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사시는 블친
모하비님께서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다.
모하비님 댁 정원에 한그루 있던
작은 오렌지 나무에서 딴
오렌지였다.
그 오렌지 나무는 크지 않아서
오렌지가 몇 개 열리지도 않고,
모하비님은 산악회 회원이라
회원들과 산에 자주 다니니
친한 분들도 많은데... 우리까지.
그리고 미국은 택배비가 비싸서
오렌지를 소포로 보내면
배보다 배꼽이 큰데,
당신집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워
나무에서 완전히 익었을 때 딴
귀한 유기농 신선 오렌지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으니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마트에서 파는 오렌지와
집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워
완전히 익었을 때 딴 신선한 오렌지와는 비교불가였다.
이 오렌지 다 먹고 나면
마트 오렌지가 많이 싱거울 것 같다.
모하비 님께서 저와 제 가족들의 높아진 입 책임지셔야 할 듯.
소포가 도착했을 때 집에 사람이 없으니
현관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곳 날씨가 엄청 추울 땐
오렌지가 얼어버릴 수 있으니
이곳 일기예보까지 확인해서
많이 춥지 않을 때 도착하도록 보내셨다.
덕분에 귀한 오렌지들이
집밖에서 우릴 기다리다 냉동된 불상사는 없었다.
당도도 엄청 높고, 맛이 진해서
저와 우리가족들만 먹으려니 걸린다.
귀하고 맛있는것은 나눠먹어야 하기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몇 조각씩 맛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웃들에게 맛보라고 하나씩 주어야겠다.
2025. 2. 4.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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