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시카고 날씨까지 확인해 가며 보내준 귀한 선물

앤드류 엄마 2025. 2. 5. 11:30

캘리포니아에 사시는 블친

모하비님께서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다.

 

  모하비님 댁 정원에 한그루 있던 

 작은 오렌지 나무에서 딴

오렌지였다. 

 

그 오렌지 나무는 크지 않아서 

  오렌지가 몇 개 열리지도 않고,  

모하비님은 산악회 회원이라 

회원들과 산에 자주 다니니 

친한 분들도 많은데... 우리까지.

 

그리고 미국은 택배비가 비싸서 

오렌지를 소포로 보내면

 배보다 배꼽이 큰데,

 

 당신집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워 

나무에서 완전히 익었을 때 딴

귀한 유기농 신선 오렌지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으니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마트에서 파는 오렌지와

집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워

완전히 익었을 때 딴 신선한 오렌지와는 비교불가였다.

 

이 오렌지 다 먹고 나면

마트 오렌지가 많이 싱거울 것 같다.

모하비 님께서 저와 제 가족들의 높아진 입 책임지셔야 할 듯. 

 

소포가 도착했을 때 집에 사람이 없으니

현관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곳 날씨가 엄청 추울 땐

오렌지가 얼어버릴 수 있으니

이곳 일기예보까지 확인해서

많이 춥지 않을 때 도착하도록 보내셨다. 

 

덕분에 귀한 오렌지들이

   집밖에서 우릴 기다리다 냉동된 불상사는 없었다. 

 

당도도 엄청 높고, 맛이 진해서

저와 우리가족들만 먹으려니 걸린다. 

 

귀하고 맛있는것은 나눠먹어야 하기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몇 조각씩 맛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웃들에게 맛보라고 하나씩 주어야겠다. 

 

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5.  2.  4.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