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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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이웃

지난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니 간밤에 눈이 와 있었다. 눈이 내렸을 땐 자동차 바퀴자국 내기 전에 도로에서 우리집 차고 앞까지의 드라이브 웨이와 집 앞 보행길 눈을 치워야 한다. * 영상의 날씨이면 저절로 녹으니 치우지 않아도 되지만 오늘 일요일까지 계속해서 혹한이었다. 눈을 치우지 않았다간 차 바퀴 자국이 얼음으로 변하고, 햇볕에 약간 내린 눈이 다시 얼어서 빙판길이 되고, 또 바닥에 얼어서 치우지도 못하기에 엄청 위험하다. 그런데 남편과 데이비드는 새벽 6시 20분에 출근을 해야 하고, 나 또한 금요일은 8시부터 근무라 남편과 아들이 출근한뒤 샤워하고, 점심준비해서 출근해야 해서 눈 치울 시간이 없었다. 내 보스는 6시 30분에 일어나 눈을 치우고 출근했다고. 보스는 차 2대 주차하는 차고지만, 우리 ..

일상에서 2024.01.22

작은 관심이 고마울때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부에 찾아온 최강 한파가 한국에서도 큰 뉴스가 되었을 때 친구 아들이 카톡으로 괜찮은지 연락을 했다. 친구아들이 나와 내 가족을 생각을 해 주니 고맙고 기특했다. 가까운 지인도 감기로 인해 3주 동안 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지 못하다 지난 일요일에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했더니 여섯 분이 "집사님께서 3주 동안 교회에 오시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며 반갑다고 인사를 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아마 자기가 머리가 하야서 사람들 눈에 바로 띄기에 자신의 부재도 바로 확인이 되었나 보다며 뭔가 특징이 있으니 좋은 것 같다며 웃으셨다. 아파서 오랫동안 일요일 예배에 참석지 못했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면 자신이 그곳에서 존재 가치가 없는 것 같아서 약간 우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예..

일상에서 2024.01.20

대만인 친구에게 축하인사를 한것은

내 친구 스텔라에게 물어볼 것이 있었어 전화했다가 지난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민주진보당) 후보인 라이칭더가 당선이 되었기에 스텔라가 대만출신이라 대만 사람들이 멋진 총통을 선출했더라며 축하한다고 인사를 했더니 축하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그가 당선되어 정말 기뻤다고 했다. 경쟁 후보였던 보수당 후보는 부자들만 위하기에 혹시라도 그가 당선 될까봐서 선거전에 자기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에게 전화해서 꼭 투표하러 가고, 라이칭더에 투표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당부를 했다고. 선거결과가 발표 나고 가족들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부모님과 형제자매들도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어 엄청 기뻐했다고. 나도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까 봐서 엄마와 삼촌, 숙모, 고모들에게 전화해 홍준표 씨나 유승민..

정치, 경제 2024.01.19

내친구와 내가 아이들이 고마왔던 것은

지난 크리스마스 아침에 친한 친구가 카톡으로 가족사진과 함께 아래 사진을 보내주었다. 나만 현금선물을 좋아하는게 아님을 알려주려고 우리집 삼부자에게 카톡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다들 놀랬다. * 미국인들도 현금 선물을 좋아하는데, 절대 나처럼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으니 불필요한 선물들을 받곤한다. 이 사진은 선물 자랑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저 표정과 포즈로 저를 웃겨주려고 한것이니 이해해주시길. 사진 공개를 허락해준 명희님 땡큐 * 15년전 온라인에 글을 올렸을때 내게 연락한 첫 독자 난 저 많은 현금선물이 가족들이 단체로 한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했는데, 아들 로버트의 단독 선물이었다고 해서 놀랬다. 지난해에 IT 회사에 취업한 로버트가 취업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에 그동안 고마왔던 분들에게 크게 한번 선물..

생각 나누기 2024.01.16

혹한으로 집콕중

영하 23도, 체감온도 영하 36도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서 교회예배도 온라인으로 집에서 하고, 금요일 부터 집콕중. 월요일이 마틴 루터 킹의 날로 공휴일이라 정말 다행이다. 그동안 시간이 없었어 초대하지 못했던 분들 이렇게 많이 쉴때 초대하고 싶은데, 장보러가는게 무서워서 포기했다. 목요일에 근무마치고 오는길에 장을 보고 왔어야 했는데, 곧 눈이 내릴 예정이라고 해 바로 집으로 왔다. 어두운데 눈까지 내리면 도로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금요일은 폭설이 예상되어 재택근무로 변경했는데, 일기예보에서 예상했던 것 보단 적게 내렸다. 그렇지만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려 도로에 사고 난 차들로 인해 정체가 심해서 남편과 아들은 출근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1시간 뒤에 다시 출근해서는 일찍 퇴근해 왔다. 올 ..

일상에서 2024.01.15

내팽겨친 공정과 상식, 추락하는 대한민국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다가 내 블로그 경고 먹고 차단될까 봐 참고 참았는데 (나라 밖에서 본 대한민국이 지금 그런 상황이다) 내 조국 대한민국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있자니 답답해서 다른 글을 쓸수가 없었어 올린다. 잘못하는데도 무조건 지지해주거나 정치에 관심없다며 투표를 하지 않거나 선거때 최악의 후보에게 투표 하는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국가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것이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싫어하시거나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이 글 읽고 한번 더 생각해 주셨으면. 사진 출처 : 다음뉴스/머니투데이/뉴스 1사진출처 : 다음뉴스/한겨레 이선균 씨 뉴스를 자세히 읽지 않아서 그가 3차례나 공개 소환되었고 사생활이 언론에 공개 되었는줄 몰랐다. 그의 사후에 경찰이 이선균 씨가 협박을 받고 ..

정치, 경제 2024.01.11

내가 꼰대인가 - 코 피얼싱 어떻게 생각하세요

2023년 마지막 날 처음으로 아들의 여자친구를 잠깐 봤다. 우리 동네에 사는 아들의 친구가 New Year's Eve 파티에 초대해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한다고. 첫 만남이니 저녁 식사라도 준비할까 했더니 자기 친구 파티에 갔다 여자친구 이웃파티에 또 가야 한다며 저녁식사는 괜찮다고. 사실 아들의 여자친구 브리트니는 사진으로 이미 봤는데, 별로 탐탁치 않아 브리트니가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초대를 미루고있었다. 내 이웃들은 사귄 지 6개월 되면 만나봐야 한다고. 둘이 헤어지더라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네가 만나지 않으면 앤드류 여자친구가 너가 자길 싫어한다고 생각할 거라고. 둘이 결혼했다간 내가 자길 싫어했다고 우리 집에도 오지 않고 하면 큰일이니 연말에 우리 집으로 초대할까하고 앤드류에게..

생각 나누기 2024.01.09

중요한 날에 두번씩이나 낭패를 본 잡채

오늘 지난 9년동안 우리사무실의 에이스였던 동료 미리암이 우리와 함께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승진해서 바로 옆 사무실로 옮겨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제 소속이 다르고 사무실도 다르니 마지막날을 그냥 넘기고 싶진 않았다. 마침 학생들은 아직 방학이라 사무실도 한가하고 해서 미리암이 한국 음식을 많이 좋아하기에 전날 그녀에게 "내일 네 마지막 날이니, 내가 한국음식으로 점심 준비해 오겠다며, 뭘 만들어 올까" 하고 물었더니 반색하며 김밥과 잡채를 부탁했다. 여긴 퇴직을 하거나 다른 학교로 가더라도 송별회를 따로 하지 않고, 송별 카드로 대신한다. 김밥과 잡채 - 나 포함 6인분 - 크리스마스 전전날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잡채를 폭망했기에 이번에 엄청 신경을 썼다. 이틀 전에 지은 현미밥 아직 많이 남아있..

일상에서 2024.01.06

아들에게 여친이 있어니 좋으네

큰아이가 대학을 그만두고 해군에 갔을때 안타까왔지만, 군인이라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유지해야 하는것은 좋았다. 난 꼰대인지 머리 긴 남자는 별로다. 그런데 큰 아이가 머리 깎는것을 싫어해 고등학교때 인디언 원주민처럼 머리를 덮숙하니 기르더니 군대를 마치고 또다시 머리를 길렀다. 사람들은 큰아이의 긴머리를 보고 멋있다고 했지만, 난 아들의 긴머리를 볼때마다 불편했기에 무덤덤해지려고 애를 썼다. 지난달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두고 여친 만나고 집에 온 아들, 내가 머리를 잘라도 모르는 눈쌀미 없는 남편이 먼저 앤드류를 보고는 어, 이발했네 했다. 워낙에 큰 변신이라 눈에 띈건지? 아님 남편도 아들의 긴머리가 불편했기에 바로 눈에 띈건지. 주방에서 일하다가 남편의 그 말을 듣고는 반가와서 얼른 거실로 나와 아들을..

나와 가족들 2024.01.04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 해 동안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 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또한 부족한 제 블로그 찾아 주시고, 댓글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주변의 보통 사람들과 더불어 정과 사랑을 나누고 살면서 글솜씨는 없지만 공감되고, 위안이 되는 글들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사니 만나지 못하더라도 글로 서로 소통할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올 한 해도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에 소망하신 것들 이루게 되시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만들며 감사한 일 많은 한 해 많이 웃는 한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2024년 새해 첫날에 앤드류엄마 경란 드림

일상에서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