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123

3시간 30분 운전해서 간 작은 봉우리의 멋진 전망 - Devil's Lake State Park

남편의 60세 생일을 핑계로 지난 주말에 집에서 3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Devil's Lake State Park (위시콘신주) 트레일을 걸었다. 힘들게 올라간 작은 봉우리 전망대에서 눈앞에 펼쳐진 탁 터인 멋진 풍경에 다들 환호했다. 검색을 하니 주말에 늦게 가면 주차장도 없고, 진입로가 엄청 밀린다고 경고를 해서 3시간 30분 거리인데 전날 출발해 근처에서 1박을 했다. 6시에 일어나 숙소 카페뜨리아 오픈하자마자 6시 30분에 아침 먹고 일찍 출발했는데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아서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트레일이 경사가 심하고 돌과 바위로 만든 계단길이라 좀 힘들었는데, 전망대에서 탁 터인 전망을 보면서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함과 멋진 경치에 집돌이 남편이 3시간 30분을 운전하고, 1박을..

여행 2023.10.03

헐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었어 놀이기구들을 못 타니 놀이 공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모하비님 댁에서 12분 거리에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미국에서 플로리다와 할리우드 2곳뿐이라 나나 은령씨를 비롯해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주에 사는 사람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려고 며칠 휴가 내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곤 한다. 그러니 내가 놀이 기구를 못 타더라도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은령 씨는 디즈니랜드와 월드를 엄청 좋아해서 아이들 어렸을 때 그 먼 길을 운전해서 매년 다니다 시피 했으며, 문 열기전에 미리 도착해서 문 닫을 때까지 놀았다고. 그렇게 열심히 잘 놀아서 은령씨와 은령 씨의 딸 지윤이와 아들 에릭이 공부도, 일도 열정적으로 하나보다. 그런데 알고..

여행 2023.08.03

앤젤레스 국유림과 헐리우드 산

그동안 덥지 않았던 L.A 가 우리가 도착하던 주 부터 덥기 시작했단다. 토요일에 더우니까 모하비님이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산길 드라이브도 하고, 또 그곳에 고도가 높아서 시원한 곳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좋을것 같다고했다. 높아서 리프트를 타고 간다고. 난 고소 공포증이 있었어 스키 리프트 탈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던 도중에 은령씨가 멀미끼가 있었어 (멀미 약을 복용했는데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윌슨 산 입구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 쉬고 있는데 우리가 가려던 방향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구조대가 우리가 쉬고 있었던 곳으로 와서 출동준비를 했다. 그래 그곳으로 가지 않고, 산 정상에 카페와 전체 관측소가 있는 윌슨산으로 갔다. 리프트 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은령씨는 롤러..

여행 2023.07.29

헐리웃을 가다

North Hollywood 에 사시는 모하비님 덕분에 헐리웃에 갔다. 생각해보니 은령씨는 영화나 티브를 잘 보지 않아서 헐리웃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것 같은데, 순전히 내가 가고 싶어해서 간것 같기도. 모하비님 댁에서 멀었슴 부탁드리지 않았을텐데,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사셨기에 염치 불구하고 가자고 했다. Mt. Lee 산중턱에 있는 Hollywood 사인대신 이곳에서.ㅎㅎ 전광판이 몇분 단위로 바뀌었는데 포착을 잘했다. 헐리웃 박물관에 갈 계획이라 원피스를 입었다 가방 여유가 없었어 샌달을 못가져가서 운동화 하나로 줄곧 신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는 Dolby Theatre 앞 계단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러 저 계단으로 스타들이 입장한다. Ovation Hollywood Grauman's Chi..

여행 2023.07.27

내가 룸이 아닌 텐트를 선택한것과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들과(여성) 여름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내가 캠핑간다고 하자, 어디서 자느냐고 묻길래 텐트에서 잔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텐트는 잠자리도 불편하고, 씻는 것도 불편하고, 또 식사도 만들어 먹어야 하니 그것은 휴가가 아니라 일이라고 하면서 자긴 휴가는 침대가 있는 숙소에서 자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고. 캠핑을 가서 텐트에서 자면 샤워는 좀 불편하겠지만, 에어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또 텐트도 높고, 넓어서 그리 불편하진 않는데... 내가 만약 그녀들처럼 침대를 고집했더라면 국립공원 내 숙소가 많이 비싼 편이고, 캠핑카 렌트도 비싸니 우리 형편에선 자주 갈 순 없었을것이다. 그래 내가 촌에서 자랐고, 침대가 없으면 바닥에서도 잘 자고 공주과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

여행 2023.07.07

20시간 운전해서 텐트에서 자고 하루 8시간 걷고 와도 좋았던 가족캠핑

한국 친구들에게 가족 휴가로 왕복 20시간 1,900킬로미터 운전(남편이) 해서 하루 8시간 걷고 텐트에서 두밤자고 왔다고 했더니 다들 맙소사 미쳤다고 했다. 한국에선 서울 - 부산이 400 키로미터가 안되니 편도 950 키로미터면 부산에서 백두산쯤 될 것 같다. 미국은 서부는 산이 많고, 동부도 산이 있는데, 내가 사는 중서부지역 (일리노이, 아이오아,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위신콘신, 미네소타, 미저리, 놀스 다코다, 사우스 다코다, 네브래스카, 캔자스주)은 다 합하면 대한민국 20배쯤 될텐데 낮은 산도 귀하고, 높은 산이 없다. 그래 한 번씩 산이 그립다. 특히 정상 앞이 시원하게 탁 터여서 고생해서 올라간 정상에서 멀리 볼 수 있는 높은 산이 그립다. 또한 등산을 통해 아이들이 힘들더라도 ..

여행 2023.07.05

비를 만나 고생했던 스모키 국립공원에서의 하이킹

앤드류가 한국방문에 1년간 모은 휴가를 다 사용해서 앤드류 4일 휴무일 때를 이용해서 우리가족이 올해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인 스모키에 다녀왔다. 올핸 남편이 이틀 동안의 하이킹 계획을 세웠다. 첫날 왕복 24마일 (38.4키로) 로 캠핑장 (Elkmont Campground)에서 스모키 국립공원 전망대 (Clingmans Dome)까지 다녀오자고. 남편이 계획을 세우면서 가족들에게 이 정도는 걸을수 있겠지 하며 묻기도 하고, 10일 전부터 캠핑용품들을 챙기며 다른 때보다 더 적극적이었기에 남편이 선택한 하이킹 코스를 확인해 보지도 않고, 남편이 하는대로 맡겨 두었다. 그런데 캠핑장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입구를 찾지 못했다. 마침 공원 관리인의 차가 우리방향으로 오고있어 그에게 물어보라고 해도 묻지도..

여행 2023.06.28

한국에서의 빽빽한 일정에 몸살 나지 않았냐고? - 연애인 스케쥴?

한국에서의 내 일정을 아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 몸살 날까 걱정을 하더니 또 집에 왔을때 몸살 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젊은 세대들은 내가 완전 연예인 스케줄이란다.ㅎㅎ 내 친정엄마도 걱정을 하셔서 엄마한테 그래도 농사일만큼 힘들지 않고, 그 많은 가방들도 내가 머리에 이고,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기에 몸살 나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자랄때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일수도.^^ 다른 사람들에겐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면 피곤한 줄 모르고, 피곤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내가 직접 운전을해야 했어했어면 피곤해서 못했을거고, 또 대중교통으로 다녀야 했더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못했을텐데,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운전을 해 주신분들 덕분에 가능했다. 이 지면을 빌어 그분들에게 감..

여행 2023.06.12

토론토로 경유하다 생긴 일들 - 해외에서 경유할때 주의사항

해외 갈 때 직항이 가장 편리한데, 직항이 비싸다 보니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경유노선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번 한국행도 같은 이유로 시카고에서 토론토를 경유하는 Air Canada 항공을 이용했는데, 한국으로 입국할 때 선물이 든 수화물 하나가 경유지인 토론토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실리지 않아 이틀뒤에 여동생네로 배달되어 방문할 때 선물을 주지 못했는데, 시카고로 돌아올때는 수화물 다섯 개를 몽땅 찾지못했다. 에어 캐나다는 이코노미석은 수화물 하나만 무료이고, 프리미엄 이코노믹은 수화물 두개가 무료인데, 그날 기내에 들고가는 가방하나를 보너스로 수화물로 보내 준다고 했다. 토론토에서 경유할때 기내가방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아무 생각 없이 좋아서 수화물로 보냈는데, 그 가방에 엄마가 담은 12킬로가 넘는..

여행 2023.06.09

입장료만 비쌌던 Creation 박물관

캠핑장을 3박 예약했는데 (예약할때 신용카드로 선결재) 마지막 날 밤과 철수하는 다음날에 비가 올거라고 해 하루 앞당겨 캠핑을 마치기로 했다. 그리고 캠핑장과 우리집 중간쯤 켄티키 주에 있는 Ark Encounter 가 있어 (실제 크기로 제작한 노아의 방주) 그 근처에서 1박 하고, 다음날 그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런데 입장료가 1인당 54.95 달러나 한다고. 그래 노아의 방주가 어떻게 생긴지도 알고, 얼마나 큰지도 아는데, (배안에 그때처럼 동물들이 다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봐야 할 이유가 있냐며 내가 반대를 했는데, 독실한 기독교인인 남편이 비싸지만 한번쯤은 보면 좋을것 같다고. 그런데 다음날 비가 와서 계획을 변경했다. 배 실내 투어를 하지만 야외에 전시되어 있기에 주차장에서 그곳까지 우산쓰..

여행 20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