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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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손님 좀 그만 초대라고 하라는 내 주변인들

지난 4주간 주말마다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손님을 6번 초대하게 되었다. 한번은 계획에 없었으나 상황에 의해 갑짜기 저녁 초대가 이루어 진적도 있지만 나머진 멀리는 10년 전부터 몇번씩 제의를 하곤 했는데 서로 날짜가 맞지 않아 여지껏 밀린것으로 어느날 어떤계기로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남편이 장기출장을 떠나기 전에 초대를 마무리하느라 약간 무리를 했다. 출장 다녀오면 밀린 집안일로 인해 바빠질 터라 또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사람들은 나보고 친구가 많다고 하는데 정작 그렇게 가까운 친구는 한두 명도 안되는고, 교인들과도 10년 이상씩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행사나 모임에서 만나 친분이 생겨 교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는 하지만, 개별적으로 따로 만난 적이 없기에 세월이 가도 관계는 늘 그대로였다. ..

일상에서 2024.03.12

열받게 만드는 미국의 의료보험

그동안 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 직장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수 없었기에 남편의 의료보험에 피부양자로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에 정규직이 되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되었고, 내 의료보험료가 남편의 의료보험료보다 적어서 남편은 본인것을 취소하고 내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정규직은 피부양자 자격을 주지 않는곳들도 있다. 미국은 의료보험이 영리 목적인 사보험이라 의료보험비 기준이 급여나 소득수준이 아니라 보장 범위와 피부양자가 포함된 의료보험 사용 인원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는데, 의료보험비가 워낙 비싸니 회사와 반반 부담해도 개인적으로 가입할때보단 보험료가 훨씬 적어서 큰혜택이다. 그런데 의료보험료를 100% 다 지불해 주는 직장도 있고, 회사에서 더 많이 부담해 주기도 하고, 직원수가 많은경우 의료보..

정치, 경제 2024.03.08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던 것은

2주째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마음은 뽕밭에 가 있었다. 손이 느린데다 글도 못쓰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주 4일 28시간 파트타임 할 때도 내 시간이 없었는데, 다른사람들 정년퇴직할 나이에 정규직이 되어 주 5일 40시간 일을 하려니 내 시간이 더 없다. 전업주부를 오래하면서 우리 집 남자들 버릇을 잘못 들여놓아 집안일은 여전히 내 몫이고, 난 체력도, 머리도 예전 같지 않아서 피곤한 데다 예전엔 수면을 줄여서 글도 쓰고, 블친들 블로그도 방문했는데, 수면부족이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들은 퇴근 후 회식이나 모임도 하고 해 저녁 먹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우리 집 집돌이들은 퇴근하면 집으로 직행이고, (1년에..

일상에서 2024.03.05

나이 들수록 가까이 사는 친구가 좋은 이유

옆집 데비가 일주일 동안 스키 클럽회원들과 캐나다로 스키여행을 갔다. 옆집 젝도 스키클럽 회원으로 몇 년 전까지 데비와 함께 스키 타러 다녔는데, 이젠 그렇게 오랫동안 스키타는게 무리라 함께 가지 않았다고. 젝이니 1주일동안 집에 혼자 있으니 식사 한 끼는 함께 해야 하는데 어제 금요일 저녁밖에 시간이 되지 않았다. 데비는 오늘 토요일 밤늦게 귀가할 예정인데, 난 오래전에 오늘 점심에 손님을 초대했고, 금요일을 제외한 주중은 근무시간이 10시부터 6시 30분이라 귀가하면 7시가 넘는다. 며칠 전에 젝에게 전화해서 금요일 저녁 약속 있는지 물었더니 마침 아무 약속이 없었다. 그래 우리 집에서 함께 식사하자고 했더니 초대해 줘서 고마운데, 데비가 여행가기전에 음식을 해 놓고 갔는데, 친구들이 젝이 혼자 집에..

생각 나누기 2024.03.02

몇년만이 이루어진 친구부부와 기분좋은 점심

바쁜 빌과 와니타 부부가 지난 일요일에 드디어 시간이 되어 우리 집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부부는 예전에 담임 목사님 댁에서 스몰그룹 활동을 몇 년간 함께 해 다른 교인들보단 나와 친분이 있었고, 독립해서 동부로 떠나는 아들을 위한 송별파티에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집을 방문해 본 몇 안 되는 교인이다. 우리 교인들은 교회나 스몰그룹에서 만나면 친한것 같은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교회 활동외에 만남은 소극적인 같다. 와니타는 천사과에다 부부가 성격도 좋고 인생 스토리도 많고해 예전부터 초대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았고, 또 코로나로 인해 거의 5년만에 점심을 함께하게 되었다. 야니타는 시댁과 친정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들이 시카고 근처에 살고있었서 가족들 행사가 많은데다 늦둥이 ..

2월에 22도까지 올라갔다 하루사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카고 날씨가 기가막혀

시카고는 겨울에 눈도 많고, 바람도 심해서 겨울 추위로 유명한데 2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인 오늘 낯 최고온도가 영상 22도로 올라갔다. 날씨가 좋은 것은 반갑지만, 수요일엔 하루사이에 영하로 떨어지니 이렇게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토레이도가 오기에 걱정도 된다. 2월 마지막 한주 날씨 2월 26일 (월) 부터 - 사진출처 : 구글 날씨검색 스크린 샷 - 지난 1월 중순에 영하 23도로 떨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혹한이 몇일가지 않았다. 기후 이상이 시작된 이후 시카고를 비롯한 미중서부지역의 겨울이 예년보단 혹한의 날씨가 줄었는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서부는 2월 말에 영상 22도까지 올라갔고, 2주 전에 뉴욕은 폭설이 내렸고, 비가 없는 캘리포니아는 폭우 피해가 컸다. 이번 겨울 ..

일상에서 2024.02.27

이디오피아에서 오신 이미경 선교사님을 만나러 한인교회에 가다

Dr. 백 장로님께서 이디오피아 명성 병원에서 의료봉사하시면서 그곳에 선교사로 계시는 이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활동을 돕기도 하시는데, 이 선교사님이 백 장로님께서 소속되어 있는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 오셨다.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활동을 백 장로님으로 부터 전해 들을 때마다 정말 존경 스러웠기에 2월 11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하신다고 해 직접 인사드리고 싶어서 아침에 우리 교회 예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집에서 40분 떨어진 중앙진리교회로 가서 선교사님 설교도 듣고 인사를 드렸다. 지난 20년간 에티오피아서 선교하시면서 한국외 이번이 첫 해외 방문이시라고. 올해부터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서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후원을 해 주기로 해 교인들에게 선교 보고도 하고, 인사도 드릴 겸 백 장로님께서 선교..

아들의 여자친구를 집으로 식사초대하다

어제 월요일 저녁에 앤드류의 여자친구 브리트니를 처음으로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는데, 그렉과 데이빗은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써는 것 같았다. 아들의 여자친구 브리타니와 함께 브리트니가 김치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앤드류가 스팸 넣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부탁했는데, 집에 스팸이 없었어 된장찌개에 김치와 김치전, 불고기, 또 실패한 잡채, 오이 무침을 준비했더니 잘 먹었다. 아들에게 브리티니에 대해 물어도 녀석이 근 10개월을 사귀었으면서도 몇 가지 외엔 대답을 해 주지 않아서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면 불편해할까 봐 또 앤드류를 통해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상처가 될까봐 조심하느라 몇 가지 묻지 않았다. 그날..

옆집에서 전날 당근을 빌리고, 다음날 아침에 우유 한컵을 얻어오다

지난 일요일 아침, 남편이 우유가 없었어 커피를 마실 수 없다며 툴툴거렸다. (전날 내가 집에서 가까운 슈퍼에 간 줄 알기에). 우유는 떨어지지 않고 항상 집에 있기도 하지만, 그날 한국 교회에 가야 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샘즈 클럽에서 장을 볼 예정이었고, 우유는 늘 빠지지 않고 구입하니 별로 신경을 쓰지않았다. 그런데 전날 쇼핑갈때 우유가 떨어진 줄 알았더라도 남편이 주중엔 본인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주말 아침에만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것을 깜빡했고, 그 슈퍼체인에서 파는 우유를 데이비드가 좋아하지 않기에 우유를 사지 않았을 듯. 남편이 일요일 아침에 커피마실때 크림대신 우유 넣어서 마시는것을 기억했더라면 작은 우유를 하나쯤 사왔겠지만. * 미국은 슈퍼도 체인이라..

일상에서 2024.02.18

다들 탁터놓고 말도 잘해요 - 우리교회 여신도 Workshop

Workshop이라고 해서 성경공부만 하나? 참석할까 말까 약간 고민을 하다 외부 강사도 오고, 점심뿐만 아니라 아침도 제공하고, 찬양시간도 있고 해 참석했는데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 교회를 다니고,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현재의 내 삶을 위해서 주님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주님보다 내 가족들과 내 블로그가 더 우선이니 (^^), 난 나일롱 신자다. 그런데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인터넷 예배도 많이 드리고 바쁜 데다 체력도 떨어져 교회 활동도 덜 하고했더니 주님도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 행사를 통해 주님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갈수있을까해서 참석을 했다. 파트별로 진행자가 달랐는데, 시아가 에너지와 유머있게 참석자들 환영인사를 해 주고, 강사를 소개시켜 실내를 은혜로 채워주었다. 처음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