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2/11 8

남편만 함께 했슴 완벽했을 하루

지난 일요일에 남편만 함께 했음 완벽했을 하루를 두 아들과 함께 했다. 본 사람들이 다들 극찬을 하는 라이언 킹을 보고 싶었는데, 뉴욕 브로드웨이에 갔을 때도 예전에 시카고에 공연이 왔을 때도 티켓이 너무 비싸서 못 봤는데, 이번에 시카고에서 다시 공연을 했고, 가격이 예전보다 착해져서 앤드류와 데이비드와 함께 라이언 킹을 볼 수 있었다. 뉴욕이나 시카고 브로드웨이에선 당일 남은 티켓을 할인(40 - 50%) 해서 판매하는데 라이언킹을 늘 매진되니 할인을 하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가장 뒷좌석을 $100 이상을 주고는 볼 수 없었기에 (좋은 좌석은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고) 언젠가는 할인 티켓이 있을 거라 기다렸다. * 인터넷을 통해 티켓을 구입하게 되면 100 달러가 각종 fee 가 추가되면 $..

나와 가족들 2022.11.30

이웃과 함께한 추수감사절 그리고 블랙 프라이 데이 쇼핑

올해 추수감사절은 감사하게도 이웃 마리앤이 초대해주어서 그녀 가족들과 함께 했다. L.A 사는 그녀의 둘째 아들 에릭과 에릭의 여자친구 제니프도 왔고, 말을 따라 하기 시작한 마리앤의 손녀 코라(32개월) 와 중학교 1학년 마리앤의 손자 게빈이 있어 많이 웃었다. 아이가 있어 많이 웃으니 아이가 집안의 꽃이다. 어린 코라가 있어니 남자아이들 뿐인 우리 시댁모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들만 둘인 내겐 코라의 말과 행동이 더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테이블에 이름표까지 해서 자리를 미리 배치했네. 결혼할 때 구입했던 차이나 접시를 결혼해서 한번 사용하고, 37년 만에 두 번째로 사용한다고. 에릭 여자 친구가 와서 특별히 신경을 쓴 건가? 우리 시댁도 그렇고, 많은 미국인들은 사람이 많으면 일회용 접시와 포크..

일상에서 2022.11.26

대학생같은 교장 선생님, 그 비결은?

Morgon (만 40세) 몇일전 내가 근무하는 테스팅 센타에 교육감 자격증 시험을 치러 온 Morgon 을 보고 깜짝 놀랬다. * 학교 테스팅센타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각종 자격시험을 위탁받아 대행해주고있다. 놀란 얼굴로 넌 20대 초반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교육감 자격 시험을 치러왔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땡큐하더니 현재 교장으로 재직중이라고. 그녀에게 너 Bar 에 가거나 알코올살때 신분증 보자고 하지 않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그렇다고 했다. * 미국은 21세 부터 법적으로 음주가 가능한데 18세 - 20세들도 나이들어 보이는 아이들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신분증을 확인한다. 나도 30대 중반까지 신분증을 보여주어야했다. * 불법으로 알코올을 판매했을때 벌금이 무지 세다. 그래 네 피부 비결이 ..

늙은 호박 빵과 호박전을 미국인 이웃들에게 소개하다

추운데다 흐리고 바람까지 불었던 어제 토요일 (11/20) 밭에서 딴 늙은 호박이 몇덩이 있었어 그중 한덩이로 빵과 머핀과 호박전을 구워서 이웃 친구들에게 돌렸다. 처음엔 호박전을 부쳐서 이웃들에게 소개도 시키고, 주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될것 같고, 또 좋아할런지도 자신이 없었다. 그래 이웃들이 zucchini (초록색 긴 애호박) 브래드를 좋아하니 zucchini 브래드 레스피를 이용해 빵과 머핀을 굽고, 전을 조금만 구웠다. 늙은 호박 머핀 내 생일에 카드에 $40 와 기프트 카드를 준 이웃친구 샤론과 린다에게 땡큐 카드와 함께 저 빵을 하나씩 주었다. 미국은 선물받으면 땡큐카드를 보내야 하니 땡큐카드에 제발 앞으론 내 생일에 카드도 선물도 주지말고, 그냥 전화한통이나 문자로 하자고 또 다시..

일상에서 2022.11.21

천국으로 떠나신 블친 제이님

지난 일요일 오후에 블친이신 제이님의 천국환송예배 (조문)에 참석해 고인이 되신 제이님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드리고 왔다. 고 안정란 님(아이디 제이) 의 천국 환송 예배 안내 커버(향년 77세) H Mart 에서의 첫 만남 (2011.11. 1) 이 사진을보니 11년 전 그때가 인생의 봄날이었네. 저땐 난 직장에 다니지 않아 시간 여유가 많았기에 첫 만남이후 가끔씩 제이님을 만나었다. 제이님은 사진에서 보듯 체구가 좋으신 분이셨는데 지난 2월에 췌장암을 투병중이시다는 소식을 지인으로 부터 듣고는 조심스럽게 안부를 여쭤었더니 췌장암 치료를 받고 있으시다며 방문해 달라고 하셔서 (초기엔 제이님이 투병 소식을 알리는것과 사람들의 방문을 원치 않으셨다고), 방문을 했을때 체중뿐만 아니라 키도 많이 줄어드셔서 ..

김장하는날과 귀한날에 변덕쟁이 날씨가 심술을 부리다

이상 기온 덕분이지만 지난 수요일 이렇게 날씨가 좋아었다 좋은 날씨 덕분에 년중행사로 하는 골프도 하고. 그런데 지난 토요일 (12일) 1년에 한번 옛 이웃친구들을 만나는 그 귀한날 하필이면 변덕쟁이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갑짜기 떨어진 기온 구름끼고 바람불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이날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이 불고, 눈발까지 날렸다. 반가운 옛 이웃들과 함께 산이 없는 이곳에 산 분위기 나는 Starved Rock 주립공원이 친구들과 우리집 중간에 위치해 1년에 한번씩 이곳에서 만나고 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하고, 또 하이킹을 할거라 장갑도 얇은 것을 끼고 약간은 가볍게 갔다가 추워서 실내에서 입었던 가디건을 벗지 않고, 그위에 파카를 입었다. 그런데 이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

일상에서 2022.11.15

과분하게 축하받은 생일

화요일은 오후근무라 오후에 출근을 했더니 내 테이블 위에 생일 축하 장식과 함께 꽃배달온 꽃과 컵케익 날 기다리고 있었다. 동료들 생일에 30,40,50세등 특별한 생일을 제외하곤 단체카드와 컵케익이나 케익이 전부기에 왠 꽃배달인가 했더니 동료 라마가 내가 꽃을 좋아한다고 꽃배달을 시켰네. (배달 카드엔 테스팅 서비스 공동명의였지만). 사진 앞줄의 라마와 팀은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가지게 되어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두사람은 테스팅 서비스 초창기 멤버인데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내 생일인 수요일에 후뮤를 내었더니 화요일 근무자끼리 의논해 라마는 꽃배달, 팀은 점심 & 저녁 (KFC), 케시가 컵케익을 준비했네. 꽃배달은 서비스료가 너무 비싸기에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꽃선물은 매장에서 직접구입해..

나와 가족들 2022.11.11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우리집 삼부자

아들들이 아버지의 성실함과 뭐든 잘 고치는 손재주같은 좋은점만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몇주전에 남편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입고 있던 상의가 더러웠다 그래 내가 남편에게 "상의가 많이 더러우니 갈아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외출할일 없으니까 괜찮다"고 했다. 그래 외출하지 않더라도 보기가 불편하니 좀 갈아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앤드류가 "아빠가 어디 나갈일 없다니까 괜찮지 않냐"고 했다. 그래 내가 "내 생각도 좀 하라"면서 나는 보기가 좋지 않으니까 갈아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남편이 마지못해 옷을 갈아입었다. 본인들이 손빨래를 하는것도 아닌데... 내 말은 다 잔소리라고 생각하니 되도록 남편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하지 않고 넘어갔더니 내가 너무 편해서 그런건지? 그리고 또..

나와 가족들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