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과분하게 축하받은 생일

앤드류 엄마 2022. 11. 11. 13:24

화요일은 오후근무라 오후에 출근을 했더니
내 테이블 위에 생일 축하 장식과 함께
꽃배달온 꽃과 컵케익 날 기다리고 있었다.

 

동료들 생일에 30,40,50세등 특별한 생일을 제외하곤
단체카드와 컵케익이나 케익이 전부기에 왠 꽃배달인가 했더니
동료 라마가 내가 꽃을 좋아한다고 꽃배달을 시켰네.
(배달 카드엔 테스팅 서비스 공동명의였지만).

사진 앞줄의 라마와 팀은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가지게 되어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두사람은 테스팅 서비스 초창기 멤버인데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내 생일인 수요일에 후뮤를 내었더니
화요일 근무자끼리 의논해 라마는 꽃배달,
 팀은 점심 & 저녁 (KFC),
 케시가 컵케익을 준비했네.

꽃배달은 서비스료가 너무 비싸기에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꽃선물은 매장에서 직접구입해서 하고,
절대 꽃배달 선물은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돈도 없는 라마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미안했다.

내 생전에 처음인 꽃배달 선물이자

여지껏 받은 꽃 선물중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을 

남자동료에게서 받았네. 

남편은 월마트나 슈퍼에서 장미 12송이를 못벗어난다.

남편이 다음엔 신경 좀 쓸런지?

앤드류와 데이빗은 아빠가 선물한 줄로.

아들들이 아직도 아빠를 모르네.   

-----------------------------

 

나 자신을 위한 생일 선물로 휴가를 내었더니 

이웃친구 이바와 데비 둘이 내 생일을 축하해 주겠다고. 

이바와 데비 둘다 은퇴해 나만 시간을 맞추면 되니 좋네. 

식사하고, 영화나 골프 + 하이킹 중에 선택하라고 해

날씨가 좋아서 골프를 선택했다. 

하이킹은 내가 데이빗을 데리러 가야하니

시간이 없었어 못하고. 


아침엔 데비와 이바를 따라

수요일 (9시) 무료 요가교실에 갔다. 

 

우리시 감리교회에서 장소(카페뜨리아)를 제공해줘 테이블을 치우고 

요가 준비를 하고, 요가 마치고 다시 테이블과 의자를 원위치 시켜주었다. 

 

강사를 비롯해 학생들(^)도 대부분 은퇴한 분들이신듯. 

나이가 있으니 요가 동작이 쉬웠는데,

한국에서 요가할땐 바닥에 앉아서 양팔로 한 동작도 

의자에 앉아 끈대신 헌넥타이를 사용해 편(^^)하게 했다

그런데도 몸이 얼마나 굳었는지 내가 느낄 정도였다. 

 

20년전에 한국에서 살때 사용했던 요가매트를 가져갔더니 

나 혼자 저 요가(초록색) 매트였다.ㅎㅎ

이바와 데비가 요가매트 $7 밖에 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내가 요가 교실에 계속 다닐것도 아니고,

집에서 요가할때 사용하면 되는데, 

아직 괜찮은것을 버리고 새로 사는것은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처음왔는데다 혼자뿐인 아시안에 

    또 요가 메트까지 골동품을 가져왔으니...

    이바와 데비에게 쬐끔 미안했다.

    요가 바지라도 있었어 다행이네. 

 

그날 다들 이른 저녁을 먹어야 해 요가마치고 아점을 함께했다.

난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다시 만나는줄 알았네.   

케시는 식사에만 조인했다. 

 

아점후 옷갈아입고 골프장으로 

그동안 몇년에 한번씩 골프를 쳤는데,

  올핸 3번이나 쳤으니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네.ㅎㅎ

* 이바도 4번이나 쳤다며 기록세웠다고. 

데비랑은 골프가 어제 처음이었다. 

3명다 점수 계산이 필요없는 영원한 초보들로

9홀이 적당한 사람들

그날 날씨가 갑짜기 온도가 올라가 골프장에 사람이 많았다. 

데이빗이 생일 선물로 엄마와 엄마 친구들에게 저녁을 샀다.

       녀석이 계산서 받고는 엄마생일 선물이 너무 비싸단다.ㅎㅎ

 

남편이 매년 10월과 11월에 비상근무라 

옆집 데비와 젝이 매년 내 생일에

나와 데이빗 저녁을 사주었다.

그래 데이빗에게 이제 너가 돈을 버니

갚을 차례라며 너가 사라고 했다.

이바와 릭 부부도 데이빗에게 늘 도움을 주고,

우리 가족들을 초대해주기에 초대했다. 

땡큐, 데이빗!

 

앤드류가 아픈것은 아닌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그날 휴무를 내었다며 식사 끝날때쯤 찾아왔다.

데이빗와 이바, 데비가 그날 저녁에 모임이 있었어 

케익을 먹을 시간이 없었어 레스토랑에 케익을 가져갔다.

그곳에서 우리 이웃들 생일축하 모임을 하기에 케익을 양해해 준다.  

앤드류가 내 생일 선물로 겨울 외투를 사주겠다고 하길래 

이번 달 말에 데이빗과 셋이서 "라이언 킹" 뮤지컬 보러갈때

시카고 다운타운과 링컨 팍 동물원에 운전해주고,

저녁을 사라고 했는데, 그냥 있으려니 미안한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초코렛을 샀네.ㅎㅎ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현금으로.

 

섬머타임이 해제되어 4시 40분이면 해가 지니 

하루가 너무 짧다. 

그래 요가하고, 브런치 먹고, 골프치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데비가 나와 함께 다니느라 

혼자 집앞 낙엽을 치우던 젝이 나를 보자 

       네 생일이 하루뿐이라 정말 다행이란다. ㅎㅎ

 

   좋은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 정말 감사한 하루였다. 

 

2022.  11.  10. (목)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