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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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하고 섬세하게 배려해야 하야겠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남편이 텃밭을 보라고 했다.간밤에 비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텃밭 옆에 있던 나무 가지가 부러 저 있었다.나무 가지가 텃밭으로 부러지지 않았어 천만다행이었기에 보는 순간 "땡큐 갓" 했다.   그렇게 심했던 비바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잤으니 비록 짧은 잠이었지만, 깊게 잘 잔 것 같아서 또 땡큐 갓이었다. 그래 감사한 아침이라고페이스북에 저 사진을 올리려고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교인이 자기가 제일 사랑했던 자신의 뒷마당에 있던 나무가 간밤의 비바람에 쓰러졌다며 사진을 올렸고,우리 학교 또 다른 캠퍼스 쪽은 전기가 나갔고,그곳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3일 동안 재택근무라고 학교에서 비상연락이 왔다. 휴스턴에 사는 페북 친구는 지난번에 온 허리케인 피해로  지난주에 5일 동..

일상에서 2024.07.15

L.A의 숨은 보물 Getty Villa

셋째 날 은령 씨와 난 Getty Villa를 찾았다. 난 이번 여행은 모하비님과 은령 씨에게 맡겼기에Getty Villa 를 방문하기 전까진이곳에 대해 아는것이 없었다. 그런데 은령씨는 기억력이 Photographic memory 라(한번 본적과 한번 읽은 것을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는것),모하비님이 예전에 이곳을 방문하고,블로그에 올리신 것을 읽었다며 기억하고선 이곳을 선택했다고.나도 분명 읽었는데, 난 아, 좋은 곳이네 하고선내 기억엔 저장되지 않았다. 난 L.A를 가게 되면 그곳 말고도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았기에.ㅎㅎ지난해 갔을 때 그곳들을 그의 다 방문했다. 이곳은 입장권이 무료인데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매진되어    은령 씨가 한 달 전에 예약했다고 했다. 그래 무료인데..

여행, 캠핑 2024.07.12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21시간 기차타고 뉴저지 사는 블친을 만나고 오다

지난주에 4일 연휴를 맞아왕복으로 꼬박 48시간 걸려 뉴저지에 사는 명희 언니를 만나고 왔다. 내가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21시간씩이나 소요되는기차를 타고 간 것은난 휴가가 1년에 12일 (주말 불포함) 뿐이라  여행을 가려면 휴가를 아껴야 하니 연휴 때 가야 하는데, 연휴에는 항공료가 많이 비싸서 기차여행하며 경비도 절약할겸 겸사겸사 기차로 다녀왔다. 지난주 목요일이 독립기념일이고,금요일은 무급 휴무라 4일 연휴였다.   그래 수요일에 8시에 근무시작하는 동료와 근무시간을 교환해서 퇴근후 집에 와서 가방 챙겨서 출발했다. 미국이 중국이나 유럽처럼고속철도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미국은 항공이 발달되어 있어상대적으로 철도가 덜 발달되어 있고,  대중교통이 없었어 우리 집에서 언니네 집까지 여정이 꼬리를 문다. ..

여행, 캠핑 2024.07.10

미국속의 덴마크 Solvang & 산타 바바라 해변가

모하비님 덕분에 "The Danish Capital of America" "미국의 덴마크 수도" 솔뱅시를 방문했다. 모하님 댁에서 근 2시간이상 떨어진 곳이고, 산 고개를 넘어가 나 였슴 자신 없었기에 죄송스러웠고, 또 감사했다. 풍차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줄 알았더니 이곳도 작은 시에 풍차가 몇개나 있었다. 솔뱅은 1911년에 생기기 시작해 1985년에 시로 만들었으나 인구는 6,126명에 걸어서 둘러볼수 있는 작은 타운이었다. 주말엔 엄청 붐빈다는데, 주중에 방문해 그렇게 붐비지 않았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걸어다닐수 있었다. 덴마크(데니쉬)는 페스츄리로 유명하다고 내가 미식가가 아니라 섬세한 맛을 차이를 모르니 다른 베이커리에서 만든것들이랑 비슷했다. 밖에 자리가 없었어 가게에 앉아서 먹었다. ..

여행, 캠핑 2024.07.04

깨끗이 청소된 집안을 보고 아들이 한말

오늘 오랜만에 학교에서 만난 동료 셋을 집으로 점심에 초대를 했다.  그동안 내가 바빠서 데이비드에게 주말에 청소기만 돌리게 하고는집안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지 못했는데, 손님이 오니 급하게   손님맞이 청소를 했다. 데이비드가 퇴근해 와서는집이 평소와 달리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으니    "엄마 오늘 손님 오냐고 물었다"ㅎㅎ 우린 주로 손님 올 때나  급하게 청소도 하고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라서.ㅎㅎ 일행 중 한 명이 갑자기 오후에 일이 생겨더 일찍 만나면 안 될까 하고 물어서 점심 약속이 조금 더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청소하랴,   음식 준비하랴 정말 바빴다.  청소한 게 이 수준임 ㅎㅎ 집 입구에 평소와 달리 저 꽃이 두 개나 있었는데도데이비드 눈에는 띄지 않는 듯.등잔밑이 어두운 건지...  ..

내가 알고있던 해변보다 훨씬 좋았던 캘리포니아 해변들

지난 7월에 LA 할리우드 인근에 사시는 모하비님 댁을 방문했을 때 할리우드을 비롯해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을 방문했기에 이번 일정은 모하비님과 은령 씨에게 맡겼다. 모하비님이 첫날 일정으로 해변에 가자고 했을 때 해변에서 이 귀한 하루를 보내도 되나? 하는 생각에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난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고, 내게 해변은 사람 많은 여름철을 피해 한적할 때 가서 한두 시간 머물며 바다도 보고 산책하다 오는 정도인데, 이 여름에 하루를 해변에서? 그런데 모하비님이 안내한 해변은 내가 알고 있던 해변의 풍경과는 너무 달랐다. 6월 중순 시카고는 전날부터 낮 최고온도 34도를 기록하며 한 여름인데, 캘리포니아는 한낮 최고온도 21도에 습도도 없고, 바람까지 불어 쾌적하기 그지없었으니 여름이 ..

여행, 캠핑 2024.06.27

L.A 근교 블친네에서 다시 만난 블로그 친구 셋

달라스, L.A, 시카고 인근에 사는 우리 셋은 블로그를 하고 있으며 몇 년 전에 블로그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고,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하거나 만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A 인근에 사시는 모하비님 댁을 방문했다.1년이 어찌나 빠른지?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tistory.com)달라스 인근에 살고 있는 은령씨는 블로그를 비공개로 하고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는데,우릴 위해 저녁상을 준비하신 모하비 희숙 님 지난해에 만났을 때보다 더 야위어져 마음이 쓰였다.그런데 별 이상은 없으시다고.  산에 너무 많이 다녀 후유증이신가?모하비님께서도 체중을 좀 올리려고 수시로 하루 다섯번씩 드신다고. 난 하루 두번 먹는데도 살이 쪄서 문제인데...      그날도..

미국인들의 합리적인 사고와 정서가 아직도 낯설때

8월말에 아이슬란드로 가족여행을 갈 계획인데시어머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걱정이 되었다.2년 전에 시어머님의 주치의는 시어머님의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있어서앞으로 6개월, 길어야 1년 남았다고 말씀하셨기에비행기 타고 어디 가게되면 걱정이 된다. 지난 여름에 내가 아들과 한국에 갔을때도,가기전에 가도 되나 걱정이 되었는데,남편은 가기로 계획된것이니 가라고 했고,항공권도 환불과 날짜 변경이 가능한 비싼 항공권이 아닌할인 항공권을 구입하라고 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장례식 연기하면 된다고.  의사의 진단과는 달리시어머님의 건강상태가 아주 천천히 나빠지시니우리가 여행을 다녀와도 괜찮을것 같은데,노인들의 건강은 갑자기 악화되기도 하고,며느리인 나와 달리 남편은 자식이고 외동아들이라혹시 시어머님이 위독하시거나..

일상에서 2024.06.20

외식 좋아하지 않는 남편의 아버지의 날에

어제 일요일 아버지의 날인데, 남편이 외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앤드류가 전날 야간근무를 해 오후 늦게 올 수 있었다.  남편이 평소 아침을 잘 먹지 않는데,  아버지 날이니 만큼 특별한 아침을 해 주고 싶었는데,사양하더니 점심도 사양했다.생각날때 수시로 과일과 넛을 비롯해서이것저것을 알아서 먹는다.   남편이 스테이크를 좋아하면 앤드류가 그릴에서 스테이크를 구우면 되는데남편은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아 오랜만에 남편이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어줄 계획이었다.  그런데 하필 한국의 삼계탕용 닭만큼 작은 Cornish hen 이 다 팔리고 없었다.  그 닭은 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오븐 구이로 산다는데,   구매자가 많지 않아서 인지 가격이 계속 올라    큰 닭과 가격이 비슷해졌는데, ..

일상에서 2024.06.17

저녁에 시원해져 옆집에서 이웃들과 번개로 한 야외 저녁식사

오전에 옆집 데비로부터오늘 저녁 번개팅을 제의하는 문자가 왔다.어제까지만 해도 일기예보에서오늘 더울 거라 했는데,지난밤에 내렸던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주어서 저녁에 온도가 많이 내려갔다.특히 데비네 뒤뜰 테라스는전 주인이 나무를 기막힌 위치에 심은 덕분에        그늘이 빨리 생겨 더 시원하다.   사진 오른쪽의 큰 나무가 오후 4시 30분이면 그늘을 만들어주고,    7시 이후엔 이웃 나무들 뒤로 해가 넘어가 해가 진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집 뒤뜰은 화단과 정화조 위치로 인해나무가 집 뒤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어우리집 뒷뜰 테라스는저녁 7시쯤 되어야 그늘이 생기는 듯.   저녁에 시원해진다는 예보에 갑자기 하게 된 번개팅이라   음식이 간소했지만 충분했다.    음식보단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일상에서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