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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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했던 이웃아이 벨라의 고등학교 졸업파티

어제 토요일에 이웃의 벨라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있었다.벨라가 3년 전에 우리 이웃으로 이사를 왔는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네.  벨라네가 이사오기 전에 친한 이웃들사이에 데이비드가 가장 어렸기에  데이빗 졸업파티 후 오랜만의 졸업파티였다.   벨라와 벤 남매가 학교 운동부 여러 팀에서 활동했고, 부모인 제리와 데보라는 퇴근후엔 아이들 응원 다니느라  이웃들 모임에 참석치 못할 때가 많았다.데보라는 페이스북에 아이들 경기 관련 사진들과 소식을업데이터해 주어서 만나지 않아도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다.  두 아이들이 특출하게 운동을 잘 하는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거리에 상관없이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열성적으로 응원을 해 주고, 지원해 주니 아이들이 자신감있고, 밝게 잘 자랐고,공부도 열..

일상에서 2024.06.10

스모키 국립공원 캠핑장 풍경들과 만난 사람들

편리하고 안락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데,  캠핑을 가게되면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들 동의하듯 캠핑장이 자연 속에 둘러 쌓여있어조용해서 좋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또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핑을 와서 그런지 다들 마음의 여유도 있고, 친절하고  개방적이라 이야기를 잘해서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도 즐겁고,캠핑장에서 등산로가 잘 연결되어있어산책하기도 좋다.     그런데 이번엔  3박을 했지만   도착 첫날은 밤늦게 도착했고,다음날 아침과 그 다음날 저녁엔 비가 많이 와서     텐트안에서 지내 많이 아쉬웠다.     아래 사진들은 캠핑장의 풍경들 그룹 캠핑장 언젠가 남편의 이종사촌들과 이런 곳에서 단체로 캠핑도 하고 친척 모임을 ..

여행, 캠핑 2024.06.07

아들에게 한국의 집들이 문화를 전수시켜주다

앤드류가 독립해서 이사 간지 근 3개월만에 어제 일요일 저녁에 남편과 데이빗과 나 셋이서  정식으로 앤드류 아파트를 방문했다. 나와 데이빗은예전에 앤드류와 시카고 함께 갔을때  잠깐 방문을 했지만, 남편은 이사 나갈때 이사만 도와주고3주 동안 출장 갔다 오고 주말에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서  아직 방문을 못하고 있었다.   베란다와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앤드류가 원했던 의자 2개($150) 와코스트코에서 화장지 36개짜리 한통을 사 들고 갔더니혼자서 이 화장지를 언제 다 써냐고.그래 우리가 반을 다시 가져갈까 했더니자기 여자친구에게 좀 주겠단다. ㅎㅎ 아들에게 이사한 집에 화장지를 선물하는 풍습에 대해 설명해 주었듯이앤드류도 이사간 아파트에서 별일 없이 잘 살고,하는 일들이 만사 술술 잘 풀리기를.  ..

일상에서 2024.06.04

5번째 찾은 스모키 마운틴, 힘들었고, 비도 왔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은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맞아 올해도 가족 캠핑으로 스모키 마운틴을 다녀왔다.집에서 스모키까지 623 miles (996.8 km)로근 10시간 소요되지만,산이 없는 미 중서부 시카고 랜드에서 스모키가 아마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이라시간도 없고, 울창한 산림이 좋아서   몇 년째 계속 스모키로 가게 된다.  중서부는 3월 말부터 5월까지 비가 잦아서 스모키에 갈 때마다 비를 만나곤 했기에 일기가 가장 우려스러웠다.   10일 전부터 일기예보를 해주기에 확인했더니 우리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6일 동안 매일같이 비소식이었다.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천둥번개를 동반해서 간헐적으로 쏟아지곤 하기에재수 없으면 지난해처럼  산에서 비를 만나거나 다른 해처럼 비를 맞고 텐트를 걷어야 해서  생각..

여행, 캠핑 2024.05.29

미국에서 직장생활 시작하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점심 도시락 대신 밖에서 친구와 먹었던 날

어제 내 친구 티나의 생일이었다.티 나는 앤드류 친구엄마로 나와 같은 학교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데그날 마침 출근을 해 학교에서부터 함께 외출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정규직들 대부분은 아직 주 2일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우리 테스팅서비스는 학생들 시험을 관장해야 하기에 재택근무 없이 출근하고 있다.마침 지난주에 기말고사를 마쳐사무실이 약간 한가해졌기에점심시간 한시간에 휴가 격인 개인시간 1시간을 신청해티나와 밖에서 점심을 먹었다.유급휴가로 한 달에 몇 시간씩 시간으로 휴가가 적립되기에,반차뿐만 아니라 시차도 가능하다. ㅎㅎ총 유급휴가 5년까지 10일 + 개인시간 3일의사검진이나 아플때 사용할수 있는 유급 병가는 유급 휴가 1.5배는 되는듯.  근무하다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어밖에서 친구와 함께 점..

일상에서 2024.05.24

고장난 30년된 냉장고를 25달러에 손쉽게 고친 남편

한 달 전에 냉장고가 고장이 났을 때 남편이 고쳤는데,지난 일요일에 또 고장이 났다.* 두번 다 일요일에 고장나 천만다행이었다.  고장 난 냉장고는19년 전 우리가 이사 올 때부터 있었던 거라 근 30년이나 되었으니 고장 날 때도 되었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주택을 매매할 때 냉장고, 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 세탁기등은 집에 포함되기에 전 주인이 사용하던것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우린 지은지 10년된 집에 이사를 왔으니 다 10년씩 된 것들이었다.    세탁기가 가장 먼저 고장나 6년전에 새로 구입했는데 벌써 고장이 몇번이나 나서 또 새로 구입해야 하고,그 다음은 식기세척기를 교체했고,  오븐렌지도 몇년전에 새것으로 구입했다.   그래 냉장고를 새로 사려고 어떤 냉장고가 좋을지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더니..

일상에서 2024.05.22

한국 친구들과 지인들 덕분에 즐거웠던 하루

인생은 즐겁고, 가끔씩은 재미도있고,보람 있게 살아야 하는데가족중심인 미국인들 커뮤니티에서노잼인 남편과 살면서재미있게 살기를 원하면재미없는 현실과의 괴리에서 우울해질 수 있기에 재미없는 것에 익숙해야 하고,좋아하는것 하며 혼자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그래 미국에서의 내 생활이 재미는 덜하지만,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그 속에서 즐거움도 찾고 위안을 얻곤 한다.  오늘은 한국사는 친구들 덕분에아침에 모처럼 많이 웃었다. 일요일 밤에 통영친구 명희의 에어비앤비 "다영이네 3"(다영이네1,2,3 운영) 에서 모인내 유일했던 계모임 계원들저녁에 만나 1박을 해 단체 영상 통화를 했다.나도 날아가고 싶었다.9년전에 내가 안내해 미국 서부 자유여행을 함께 했는데그때 에피소드들을 아야기하면서 엄청 웃었다..

일상에서 2024.05.20

5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퇴근후 동료들과 식사를 하다

직장생활중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업무보단 인간관계인데, 5년전 비교적 늦은 나이(55세) 에 미국에서의 첫 사무직으로 테스팅 서비스에서 일을 시작했을때 성격이 많이 까칠한 동료가 몇몇있었고 보스도 느그러운 사람이 아니라 사무실 분위기도 좋지 않았고, 내가 실수했을때 보스에게 보고하곤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동료들끼리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사무실 분위기도 좋아질수 있고, 나도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터라 동료들에게 팀 단합대회겸 집으로 초대도 해보고, 퇴근 후 식사모임을 제의해봤으나 동료들과 사무실밖에서까지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친구 사무실 사람들도 같은 분위기라고. 미국은 대부분의 직장들이 많이 짜서 회식으로 어쩌다 한번 간단한 점심정도다. 까칠했던 사람들과 보스가 떠나자..

일상에서 2024.05.18

웬만한 집보다 좋은 시누의 RV 캠핑카

작은 시누 덕분에 TV 에서나 보든RV 내부를 볼 수 있었다.   2년전에 구입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 외부 차고에 보관하고 있었어 내부를 볼 기회가 없었는 듯. 엄청나게 넓었다. 이렇게 넓고 큰데 4인용이라니.데이비드가 앉아있는 소파를 2인용 침대로 전환시킬 수 있다.너무 커서 기름 먹는 하마다  가격을 묻는 게 실례라 시누에게 묻지 못하고앤드류에게 얼마나 할까 물었더니 $160,000 - $200,000 쯤 될 것 같다고.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정확한 가격이 나오지 않네. 동영상 촬영 때 놓친 화장실과 샤워장   주차 중에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고,대형 냉장고에 세탁기, 건조기며 게스오븐까지  아파트처럼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기에 어떤 분들은 이런 RV를 집처럼 사용하며 전국을 순회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2024.05.15

어머니날에 내 시어머님이 원하셨던 음식이

오늘 Mother's Day 라 시어머님을 뵈러주말에 미시건에 다녀왔다.오늘 같은 날은 레스토랑이 많이 붐비고인원도 많아서 작은 시누네에서 점심을 먹었다.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준비하려고  며칠 전에 시어머님께 전화드려서 여쭈었더니"아무거나 네가 만들어 주는 것으로 먹겠다"라고 하셨다.그래 놀려 주려고,그럼 제가 매운 한국 음식으로 준비해도 드실 거냐고 했더니웃으시면서 그것은 못 드신다고.ㅎㅎ 생각해 보니 난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이 뭔지 모르고 있었다.그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해 드릴 테니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냐고 여쭈었더니"마카로니 치즈"라신다.세상에...어머니날 기념으로 특별식으로 해 드리고 싶었는데,그 간단한 마카로니 치즈라니. 내 동료는 88세이신 친정엄마가 랍스터와 스테이..

행사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