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796

사람 도리 하며 경우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지난주 일요일엔 시카고 중앙 진리교회 7 속 8월 속회 모임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속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니 집에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예배 마치고 교회에서 피자 시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본인 여건에 맞게 하신다. 그날은 지난해 새로 오신 완다 님께서 중국 식당에서 하신다고. 식사비가 많이 나올 거라 죄송해서 난 그 교회 교인도 아니고 속회만 참석하고 있으니까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완다 님 지갑사정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니 꼭 참석하라고 했다. 속회 며칠 뒤에 백 장로님께서 에티오피아로 가시고, 또 건강이 좋지 않아서 속회모임에 참석지 못하고 계신 권문혜 집사님 병문안도 가봐야 해서 겸사겸사 속회에 참석했다. 완다 님(왼쪽 중간) 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교회 다니신 지 아직 1년도 되지..

일상에서 2023.08.21

높은 인터넷 예매 수수료에 화가나서 티켓사러 시카고로

이웃친구 이바와 난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대신 둘 다 뮤지컬 공연이나 콘서트를 좋아하니,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생일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했다. 올핸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M.J가 핫한데 이바도 나도 마이클 잭슨을 좋아해서 M.J를 보기로 하고, 내가 일단 티켓을 예매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예매하려고 보니 인터넷 티켓 예매처인 티켓메스타의 수수료가 40달러나 되었다. 수수료로 입장권 가격의 몇 %로 계산하기에 입장권이 비싸면 수수료도 더 비싸진다. 그곳에서 예매할때마다 비싼 수수료 때문에 속이 쓰리곤 했는데, 독과점적인 직위를 이용한 티켓 메스타의 횡포에 그동안 쌓인 불만이 터지듯 화가 났다. 그래도 주말마다 일이 있어서 밀린 일들이 많고 나 혼자 보이콧하더라도 바꿀..

일상에서 2023.08.16

시댁에서 이틀동안 늦잠잤지만 미안하지 않았던 것은

데이비드가 아침 6시 20분에 출근을 하기에 늘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 전날 밤늦게 자더라도 일찍 일어난다. 그런데 시댁에서 토, 일 이틀있어면서 이틀 아침을 연달아 늦잠을 자는 실수를 했다. 토요일 저녁에 간소하게 나마 시어머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이웃들을 초대했는데, 시어머님께서 근 2년 동안 집을 거의 비우셨기에 음식 재료를 다 가져 가는것 보단 우리 집에서 만들어 가는게 편할 것 같았다. 마침 목요일은 아침 근무라 3시에 근무 마치고, 퇴근길에 장보고 만들 생각이었는데, 수요일에 (오후 근무) 내 보스가 내 동료에게 갑짜기 일이 생겼다며 오후 근무를 부탁했다. * 우리 사무실에 4명이나 결원상태다. 시댁까지 8시간 거리니 음식준비하느라 못 자면 차 안에서 자면 되니까 미리미리 준비하..

일상에서 2023.08.13

첫 아이낳고 처음으로 남편과 둘이 숙박한 곳이

4일 금요일에 남편과 시댁에 왔다. 거동이 불편하신 시어머님께선 두 시누네 가까이에 있는 노인들 거주센타에서 사시는데 집정리를 위해 금요일에 두 시누가 함께 어머님을 모시고 오셨다. 8월 3일은 시어머님 생신이시기도 한데,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이번이 마지막 생신이 될수도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었지만, 앤드류는 친구와 금요일주터 주말까지 하는 음악 페스티벌 약속이 되어 있었고, 데이빗은 금요일에 휴가를 낼수 없었어 데이빗 출근시키고 처음으로 남편과 둘이서 시댁에 왔다. 금요일 저녁에 시댁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그날밤이 27년 전 첫아이가 태어나고 남편과 처음으로 아이들 없이 집밖에서의 숙박이었다. 이 특별한 밤이 시댁이라니... 그런데 이 일이 그동안의 내 결혼생활을 말해주는것 같아서 약간은 당혹..

일상에서 2023.08.06

반가왔던 시 조카와 이웃 손녀의 고등학교 졸업파티

작은 시누네 둘째 제이슨의 고등학교 졸업파티 (6/10 - 토요일) 그날 우리 동네는 많이 더웠는데, 미시간 시누네는 시원해서 좋았다. 손님들이 오고, 가고해 100 명도 더 온 것 같은데, 준비한 음식이 미흡한데다 량도 부족하게 보이게 리필하듯 바닥이 보이면 조금씩 보충했다. 난 그것을 모르고 손님들이 계속 오시는데, 이것뿐인가 싶어서 핫도그1개만 먹었다. 다른 손님들도 나처럼 생각할수 있었기에 내가 괜히 미안했다. 졸업파티는 손님들이 축하카드와 많진 않지만 돈도 주고 (보통 $20 - $50 / 특별한 관계 $100) 첫째처럼 둘째도 4년간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무료인 전액 장학생이니 기분도 좋을텐데 음식에 돈 좀 쓰지. 첫째 때처럼 핫도그, 인스턴트 마카로니 치즈, 스낵이라 좀 그랬다. 내 여동생이었..

일상에서 2023.06.23

아버지의 날에 남편이 받은 선물

6월 3번째 일요일인 어제는 아버지의 날 이었다. 남편은 평소 다이어트 하느라 본인 음식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아버지의 날이니 남편에게 계란 프라이 2개라도 아침으로 먹을런지 물었더니 좋다고. 아버지 날을 맞아 모처럼 가족이 모두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앤드류가 야간 근무마치고 퇴근해 바로 자러가지 않고 합류해 주었다. 남편과 나 계란 프라이 2개, 앤드류 1개 앤드류와 데이빗 잉글리쉬 머핀 (계란과 치즈) 너무 간단했나? 남편이 선택한 점심 - 타코 남편이 타고 셀이나 토틸라에 하나씩 싸서 먹지 않고, 셀러드처럼 먹어 타고 셀이나 토틸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편리하다. 역시 남편이 선택한 저녁 생선튀김+감자튀김에 맥주 한잔 감자 튀김을 하는 동안 생선 튀김을 다 먹을것 같아서 사진부터 남편이 주문한..

일상에서 2023.06.20

한국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다

짧은 일정동안 갈 곳도 많고, 만날 사람들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계획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것들을 하느라 연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빡빡하게 보내 기분 좋았던 한국에서의 나날들을 뒤로하고 화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들 집에 가면 몸살 나겠다고 걱정을 했지만, 몸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이번 여행을 통해 내 체력이 아직도 쓸만한 것 같아서 더 흐뭇했다. 공항에 배웅 나온 엄마와 여동생, 조카들과 함께 홈 스위트홈? 토론토로 경유하는 비행기였는데, 어젯밤에 토론토에서 시카고 가는 비행기가 오늘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스케줄이 변경되어 어젯밤에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묶고, 오늘 아침에 집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을 위해 집에 ..

일상에서 2023.06.08

드디어 한국에 오다

미국 시간으로 토요일 이른 아침 5시 45분에 집에서 출발해 토론토를 경유해서 한국시간 일요일 7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토론토에서 2시간 연착되었고, 또 수하물로 보낸 가방 1개가 토론토에서 경유할때 내가 탄 비행기에 실리지 않아 신고하고 하느라 마포에 사는 여동생네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토론토에서 서울까지 14시갼 35분이 소요되는데, 전날 마치막으로 쇼핑다녀와 집 정리하고, 가방싸고 하느라 밤을 꼬박세웠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앤드류도 전날 밤샘 근무하고 6시 30분에 마치고 우리가 앤드류 회사 정문앞에서 태워서 바로 공항으로 갔기에 우리 둘다 근 30시간 이상을 못잤다. 나는 토론토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하고서야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음식 나올때만 깨고 도착하기 1시간 전까지 ..

일상에서 2023.05.22

이웃들과의 모임에서 있었던 일

어제 저녁에 3,4월에 생일을 맞은 이웃들과 3월에 은퇴한 이웃들을 위한 축하모임을 옆집 데비와 젝의 집에서 했다. 지난 달에 하려고 했던 모임이었는데, 생일 당사자중의 한명인 앤디가 건강이 나빠져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2번이나 연기되었다. * 부인인 샤론도 3월이 생일이었는데 매일 남편 병문안을 가 병원에서 지냈기에 연기를했다. 젝과 데비의 뒷뜰에서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지하실에서 했다. 그래 70대 후반인 밥과 빌은 다리가 불편해 지하실 계단으로 내려오지 못해서 참석치 못했다. 생일 주인공인 데비와 샤론과 앤디부부 그리고 3월 1일부로 40년간 다녔던 미국연방 준비은행에서 은퇴한 트레쉬 (왼쪽에서 두번째) 공짜 브라우니를 위해 트럼프 모자를 쓴 젝과 안티 트럼프인 이웃들 딱..

일상에서 2023.05.01

벌써부터 설레이는 한국에서의 시간들, 그리고 예상대는 난처한 일들

지난해 12월 12일에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을 때만 해도 까마득했는데, 벌써 월요일이면 5월이고, 3주후면 한국엘 간다. 8년 6개월만의 방문이다보니 인사드릴 사람들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아 미리 연락해서 일정을 잡고, 계획을 세워야 했다. 내가 한국가는것은 사람 만나러 가는 건데, 앤드류가 동행하니 사람들 만날 때 주변에 괜찮은 곳들을 다닐 생각이다. 한국이 국토가 작아서 다행이고, 또 코로나 3년을 포함해 그동안 다들 별고 없어셔서 만날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요즘 한국은 외식과 카페 문화가 발달되어 친구들 뿐만 아니라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신 분들 중 친정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분들은 체류할 곳이 없었어 호텔에서 지내다 오시는 분들이..

일상에서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