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사람 도리 하며 경우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앤드류 엄마 2023. 8. 21. 05:23

지난주 일요일엔 시카고 중앙 진리교회 7 속

8월 속회 모임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속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니

  집에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예배 마치고 교회에서

  피자 시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본인 여건에 맞게 하신다.

 

그날은 지난해 새로 오신 완다 님께서 

중국 식당에서 하신다고. 

 

식사비가 많이 나올 거라 죄송해서 

  난 그 교회 교인도 아니고 

  속회만 참석하고 있으니까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완다 님 지갑사정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니 

꼭 참석하라고 했다. 

 

속회 며칠 뒤에 백 장로님께서

에티오피아로 가시고,

또 건강이 좋지 않아서 속회모임에 참석지 못하고 계신

권문혜 집사님 병문안도 가봐야 해서

  겸사겸사 속회에 참석했다.  

 

완다 님(왼쪽 중간) 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교회 다니신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으셨으니 

속회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는데,

 꼭 하시겠다고. 

완다 님 덕분에 오랜만에 중국 음식을 종류별로 먹었다. 

권문희 집사님 (왼쪽 두 번째) 병문안  

집사님께서 속회 못 나오신 지 몇 달이나 되셨는데, 

지난주에서야 속회 마치고 찾아뵈었다.  속회원들도 오셨다. 

어찌나 죄송하든지...

내가 한국 가기 전엔 집사님 네로 가는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었기에

금요일엔 특히 더 밀려서  

7월 속회 때 속회 가는 길에 방문하려고 미루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갔다.

가까이 사셨슴 진작에 다녀왔을테고, 한번씩 방문했을텐데...

 

한국 방문했을 때 남대문 시장에 선물 사러 갔다가 

시장 옷이 디자인도 재질도 좋고, 가격도 착해서 

내 옷 살 때 집사님 옷도 하나 구입했는데, 

여름 막바지에서야 드렸다.

그런데다 집사님이 입맛을 잃어셨다며 

체중이 많이 줄어서 옷이 클 것 같았다.

 

사람 도리하며 살아야 하는데,

집사님 병문안을 못가서

그동안 죄송해서 늘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한국 다녀와서 6월에 우리 집에서 속회 했을 때 

한국 갔다 온 기념으로 남대문 시장에서 산 덧버선을 드렸더니

다들 너무 예쁘다며 단체로 발 사진 찍자고. 

 

저 사진속 세분은 나보다 먼저 한국으로 출발해서

   내가 한국가 있는 동안 한국을 다녀오셨다.  

 

내 이웃들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 

 무릎교체, 고관절 교체, 백내장 수술을 해  

    카드 함께 살사와 쥬키니 빵을 조금씩 드렸다.

빵 한롤씩 통째로 주려고 했는데,

 줄 사람이 많아서 나누어야했다. 

 

이웃 다니가 처음으로 본인의 들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옆집 젝으로 통해 이웃들에게 10개씩 주어서

 그에게 살사 한병주고,

 금요일 보트를 태워준 릭에게도 살사 한 병을 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 릭에겐 그날 참석한 6팀이 $27달러씩 내어서 저녁을 사주고, 

보트 게스값 하라고 120달러를 주었다.

 

나도 줄게 있어서 다행이다. 

 

사람 도리하며 경우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이 놈의 시간이 내 발목을 잡곤 한다. 

 

바빠 시간이 없더라도,

타이밍이 중요하니까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써서 

때맞춰 사람도리하고,

  경우 바르게 살도록 해야겠다.  

 

 2023.  8.  20.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