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4/03 11

내가 한국에 있었슴 가고 싶었던 곳

조국 혁신당 창당 대회와 선거유세를 유튜브로 보고 들으니 그 현장에 간 사람들이 부러웠다. 역사의 현장에서 느껴지는 동지애와 연대감, 그리고 응원과 뜨거운 함성이 그리웠는지도. [시민인터뷰] 덴마크 교민 - 우리나라, 이렇게까지 후진하다니 ‘분해’ -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YouTube 사진 출처 : 유튜브 -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나뿐만 아니라 외국에 사는 많은 교포들이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이 더 나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기에 대한민국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시민인터뷰] 강남에서 온 지지자 “강남이라 미안합니다” -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youtube.com) "나혼자 잘살아서는 행복할수 없다. 내자녀들과 미래..

정치, 경제 2024.03.30

나는 그녀에게 어떤 사람일까?

지난해 2월에 이직했던 전 동료 B로부터 모바일 베이비 샤워 초대장과 함께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그런데 이 초대장을 받고 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대장과 이 문자는 나와 내 동료들이 지난 10월에 그녀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참석한 이후 첫 연락이었다. 미국에선 결혼 선물을 준 손님들에겐 손으로 직접 적은 땡큐 카드가 거의 기본인데 없었고, 감사 문자도 없었다. 작은 결혼식이라 참석한 손님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었다. 결혼 피로연에서 신랑.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사진사가 찍어준것 밖에 없었기에 사진을 기다렸는데. 그녀와 남친은 돈이 없었어 결혼을 먼저 하고, 1년 뒤에 결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더 늦어졌다. 결혼식 때 임신 중이었기에 몇 달 뒤에 베이비 샤워가..

일상에서 2024.03.27

오믈렛 브런치 쯤이야 얼만든지 - 생일 축하해주기

매년 우리 이웃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최해 주는 샤론과 앤디 부부가 일주일 간격으로 생일을 맞았기에 오늘 브런치에 초대했다. 사전에 샤론에게 두 사람의 생일을 맞아 내가 식사 초대 하겠다며 오늘 브런치와 점심, 저녁중에 선택하라고 했더니 브런치를 선택했다. 저녁엔 음식 메뉴가 많아지니 서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전날 데이빗이 케이크를 구웠는데, 처음으로 실패해 아침에 데이비드가 저 케이크를 사 왔다. 샤론과 앤디 그리고 옆집 데비와 젝과함께 두 커플다 시카고 컵스 열성 팬이고, 연령대도 비슷해서 두 커플끼리 서로 특히 친하기에 함께 초대했다. 브런치 메뉴 선택권을 주었더니 오믈렛이 좋겠다고. 저 간단한 오믈렛에 커피쯤이야 얼마든지. 그런데 내가 프로가 아니라서 한 번에 하나씩 만들어야 하니..

일상에서 2024.03.24

메운맛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좋아할 한국음식 - 닭강정 미국버전

미국인들 중엔 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만약 비행기 국제선을 이용했을 때 기내 식사나 결혼 피로연 메뉴에서 닭고기와 소고기가 있으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소고기를 선택할 것 같은데, 미국인들은 소고기나 닭고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반반 이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닭고기를 선택할것 같다. 남의 편인 내 남편도 스테이크 보다 닭가슴살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닭고기 중에서도 닭다리나 닭 날개보다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집 남자들도 닭가슴을 좋아해서 주로 닭가슴살이나 닭안심만 구입하곤 한다. 어쩌다 우리가 통닭 전기구이를 사거나 오븐구이를 하게되면 내가 좋아하는 닭다리는 자동으로 내 차지가 된다. 아무튼 이런 미국에서 또 전 세계 프라이드치킨의 대명사 같은 KFC의 나라에서 한국의..

음식 2024.03.22

독립해 나간 아들의 안타까운 선택

지난 토요일 저녁에 큰아들이 이사를 나갔다. 아들이 연초에 3월쯤 아파트 구해서 집에서 나가겠다고 하길래 아파트 렌트비가 너무 비싸니 몇년 더 우리와 살면서 렌트비 아끼고 모아서 그때쯤이면 부동산 거품도 좀 꺼질 테니 아파트를 사서 나가라고 했는데 성인이니 나갈 때가 되었다고 하더니 나갔다. 예전에 미국은 인건비가 높은데 비해 집값, 렌트비, 찻값, 기름값 등등 다른 물가들은 낮았으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을 가든 취업을 하던 부모로부터 독립을 했고, 이것이 미국의 전통처럼 되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옛 동료가 본인이 고등학생 때 여름방학 때 파트타임으로 주 100달러씩 벌었다고. (1980 년 미국 최저시급이 3.10달러 - 현재 가치 10.48달러) 우린 1980년에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했을 때..

나와 가족들 2024.03.18

진짜들이 나왔다 - 드디어 희망이 보이는 대한민국

미국 정치인들의 인터뷰나 토론을 보면 실력도 짱짱하고, 다들 말도 잘하고, 한 번씩 불리할 경우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교묘히 왜곡시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권위적이지 않고 친절한 편인데 (트럼프와 보수 공화당의 선수 높은 의원들은 좀 더 권위적이고, 덜 친절한 편이고), 한국의 정치인들은 선거기간때만 좀 친절했지, 특정지역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니 약간 권위적인 사람들도 많았고, 그리 친절하지도 않고, 실력도 부족하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정치인들은 상대나 지역민들이나 국민들을 말로 설득하거나 또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야하니 기본적으로 말을 잘 해야 하고, 친절해야 할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의 민주당과 조국 혁신당에 영입된 인재들의 출마의 변이나 정치 토크쇼를 들어니 각자 전문..

정치, 경제 2024.03.16

연하장이라 적었는데 연아 짱으로 자동 수정된 웃고픈 AI 시대 오류

카톡으로 문자를 보낼 때 내가 글자를 바르게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카톡에 장착된 자동 수정기능에 의해 엉뚱하게 자동으로 수정되곤 해 그 기능이 성가실 때도 있다. 지난 일요일에도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을때 연하장이라 썼는데 연아 짱이 되어 있었다. 한국에 있는 여동생에게 지난 1월 2일에 보낸 연하장이 한 달이 넘도록 도착하지 않아 분실되었나 포기를 했었는데 지난주에 드디어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며칠뒤에 제부가 연하장 잘 받았다는 인사와 다른 소식과 함께 장문의 문자를 보냈길래 나도 회신하면서 장문이 되었다. 내가 적은 글을 확인하려니 글이 길어서 확인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나갈 시간이 되어 (내 폰이 데이터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만 카톡이 가능하다) 중간에 수정한 부분만..

일상에서 2024.03.15

나보고 손님 좀 그만 초대라고 하라는 내 주변인들

지난 4주간 주말마다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손님을 6번 초대하게 되었다. 한번은 계획에 없었으나 상황에 의해 갑짜기 저녁 초대가 이루어 진적도 있지만 나머진 멀리는 10년 전부터 몇번씩 제의를 하곤 했는데 서로 날짜가 맞지 않아 여지껏 밀린것으로 어느날 어떤계기로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남편이 장기출장을 떠나기 전에 초대를 마무리하느라 약간 무리를 했다. 출장 다녀오면 밀린 집안일로 인해 바빠질 터라 또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사람들은 나보고 친구가 많다고 하는데 정작 그렇게 가까운 친구는 한두 명도 안되는고, 교인들과도 10년 이상씩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행사나 모임에서 만나 친분이 생겨 교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는 하지만, 개별적으로 따로 만난 적이 없기에 세월이 가도 관계는 늘 그대로였다. ..

일상에서 2024.03.12

열받게 만드는 미국의 의료보험

그동안 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 직장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수 없었기에 남편의 의료보험에 피부양자로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에 정규직이 되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되었고, 내 의료보험료가 남편의 의료보험료보다 적어서 남편은 본인것을 취소하고 내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정규직은 피부양자 자격을 주지 않는곳들도 있다. 미국은 의료보험이 영리 목적인 사보험이라 의료보험비 기준이 급여나 소득수준이 아니라 보장 범위와 피부양자가 포함된 의료보험 사용 인원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는데, 의료보험비가 워낙 비싸니 회사와 반반 부담해도 개인적으로 가입할때보단 보험료가 훨씬 적어서 큰혜택이다. 그런데 의료보험료를 100% 다 지불해 주는 직장도 있고, 회사에서 더 많이 부담해 주기도 하고, 직원수가 많은경우 의료보..

정치, 경제 2024.03.08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던 것은

2주째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마음은 뽕밭에 가 있었다. 손이 느린데다 글도 못쓰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주 4일 28시간 파트타임 할 때도 내 시간이 없었는데, 다른사람들 정년퇴직할 나이에 정규직이 되어 주 5일 40시간 일을 하려니 내 시간이 더 없다. 전업주부를 오래하면서 우리 집 남자들 버릇을 잘못 들여놓아 집안일은 여전히 내 몫이고, 난 체력도, 머리도 예전 같지 않아서 피곤한 데다 예전엔 수면을 줄여서 글도 쓰고, 블친들 블로그도 방문했는데, 수면부족이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들은 퇴근 후 회식이나 모임도 하고 해 저녁 먹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우리 집 집돌이들은 퇴근하면 집으로 직행이고, (1년에..

일상에서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