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2/08 9

몸치인 날 30년 만에 춤추게 만든 친구의 60살 생일파티

지난 토요일엔 교회 친구 샌디의 60세 생일 파티가 있었다. * 3개월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초대를 받았다. 몇년전에 그녀의 남편 마크가 50세가 되었을때도 마크가 좋아했던 이미 고인이 된 쟈니 케시 헌정밴드를 불러 생일 파티를 크게 해었다. 이번 본인의 60세 생일엔 60년대 음악을 하는 밴드를 초대했다. 미국은 결혼식 피로연에 식사시간이후 음악이 시작되면서 댄스파티가 시작된다. 그런데 남편도 나도 몸치라 댄스 시간엔 우린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기에 노래와 댄스가 가능한 사람들이 부럽곤 했다. 그날은 주인공인 샌디가 신이나서 계속 분위기를 띄웠고, 우리 교인들도 점잖빼지 않고, 잘 놀아 분위기가 좋았는데다 귀에 익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맥주 한모금 마시지 않았는데 몸치면 어때 하는 객기인지 용기인지..

지나쳐서 지지 할수없는 남편과 지인의 알뜰

사진 아래는 월마트에서 재고정리용 떨이 세일할때 남편이 구입한 본인 신발들 정가 $20.98 - $29.98 / 떨이 $5, $11, $15 퇴근했다 오니까 남편이 월마트에 갔다 왔는지, 본인 신발을 몇컬레나 사 놓았다. 월마트에서 떨이 세일을 했나 보다 하고 확인해 보니 4컬레나 되었다. 지난번에 온라인에서 세일을 했는지 그때도 몇컬레나 사서는 (그때는 뉴밸런스) 아직 신지도 않은 새 신발도 있기에 좀 화가 났다. 밖에 나갔다 들어 온 남편에게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당신 또 신발 샀냐고 했더니 신이 나서는 저 신발 신어보니 편하기도 하고해 세일할때를 기다렸는데 떨이 세일을 해 본인 사이즈를 몽땅 사 왔단다. 그러면서 싼것만 사고, 나머지것은 조금 더 기다렸으면 더 세일을 했을텐데, 기다렸다 샀더라면 ..

일상에서 2022.08.27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내 동료에게 준 생일 선물 - 소주가 왜 이래 비싸

동료 미리암이 지난 금요일에 30세 생일을 맞았다. 미국은 30세 생일은 특별한 생일이라 생일날 휴가낸 그녀를 위해 직원 교육이 있던 수요일에 생일을 기념하며 축하해주었다. (미리암이 사진 촬영을 싫어해서 사진이 한장도 없어 아쉬웠다) 미리암이 한국 드라마와 음식에 관심이 많아 한국 음식점도 나보다 더 자주가고, H Mart 에서 고추장을 비롯해 양념들과 주 재료들을 직접 구입해서 집에서 떡뽁기와 잡채와 순두부찌게등등 한국 티브 드라마에서 본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게 되는 소주 마시는 장면을 보고는 소주 맛이 궁금해 소주도 마셔보았다고. 소주 맛이 어떻더냐고 물었더니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 소주에 오이나 레몬을 넣어서 마셔도 좋다고 알려주었더니 벌써 오렌지 ..

일상에서 2022.08.24

며느리들과 손주들에게 늘 환영받고 사랑받는 나의 롤모델

교회 장로님과 권사님이신 두분 Dr. 백선생님 (미국은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르니 Dr. 한에서 Dr. 백이 되셨다) 두분은 두 아들을 키울때 좋은 부모님이셨고, 결혼후에도 도움이 필요할때 언제든지 도움을 주시고, 손주들을 잘 돌봐주시고, 잘 놀아주시니 두 아들부부와 여섯 손주에게 늘 환영받고 사랑받으신다. 그리고 참신앙인으로 주님 섬김과 교회일도 열심히 하시고, 주변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늘 베푸시고 도움을 주시기에 두분을 아는 모든 분들이 존경한다. 장로님은 은퇴하시고, 7년째 이디오피아에서 무료 의료봉사중이시다. 가족들이 이런 두분이 정말 자랑스러울것 같다. Dr. 백 선생님은 17년전 만난 이후 내 삶의 롤 모델이 되셨는데, 그동안 선생님처럼 살진 못했다. 핑게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

가족들과 조금씩 가까와지고 있는 큰아들

새벽같이 일찍 일어난 앤드류가 데이빗이 일어나자 "밖에서 아침 먹겠냐고 물어보았다. 데이빗이 좋다"고 하자 데이빗 출근시간을 확인하고는 데이빗과 함께 나갔다. 나보고도 엄마는 뭐 사줄까 물었지만, 난 아침을 잘먹지 않기 괜찮다고 하고선 물어봐줘서 고맙고, 데이빗에게 좋은 형이 되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주었다. 둘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사 왔다. 두녀석이 사 온 아침을 먹고 이었을때 앤드류에게 동생을 생각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이런 너의 작은 것들에서 난 행복을 느낀다면서 여자들은 큰것을 바라는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것을 좋아하고 고마와 한다고 했더니 듣고만 있었다. * 사진은 찍지 말라고.ㅎㅎ 나는 자랄때 내 동생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 동생들과 가깝지 않았는데, 19개월 터울인 시누네 두 아들은 늘 둘이서..

나와 가족들 2022.08.17

바쁜만큼 행복한 할머니인 내친구들

손주들이 많은 내 친구들 참 바쁘다. 나와 두 친구 30분 이내 거리에 사는데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고, 1년에 한번 만나 페이스북에 포스팅되지 않았던 뒷이야기나 궁금한 이야기들을 듣곤한다. 여름이라 다들 휴가도 다녀왔고, 낸시가 3대 가족이 모두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와 여행 뒷이야기도 들을겸 지난 월요일에 퇴근후 만났다. 낸시는 내가 일했던 카페뜨리아 소속 비서로 일하다 은퇴를 후, 시니어들만이 거주할수 있는 커뮤니티로 이사가서 자원봉사를 많이하는데다 결혼한 아들과 딸 그리고 여동생과 그의 자녀들이 가까이서 사니 손주들 운동 경기와 댄스대회에 응원가야지, 본인과 여동생 손주들의 생일등 가족행사도 많고, 손주들이 많이 자랐지만 미국은 만 12세까진 집에 있을때 만 13세 이상과 함께 있어야해 ..

시어머님 생신겸 1년에 한번가는 시댁에 처음으로 남편만 보내다

8월 3일(수) 시어머님의 95세 생신이시라 생신 축하도 해드리고, 시어머님을 도와주신분들과 친구분들께 점심 식사 대접이라도 해 드릴겸 시어머님 생신 전후 주말에 시댁에 갈 생각이었다. 시댁은 운전시간만 8시간이나 소요되기에 일년에 겨우 한번씩 방문하고, 시어머님이 연세도 많으시니 난 당연히 남편도 나랑 생각이 같은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이 올해 본가에 갈 계획이 없다고. 그래 당신 어머니시고 연세도 많으신데, 앞으로 몇번이나 더 뵐수 있겠냐고 말하면서 무정한 남편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해 화가 다 났다. 정이 없어셨던 시어머님의 노후가 안스러웠고, 아들만 둘인 내 노후를 보는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시누들이 가게되면 남편도 갈것 같아서 한달전에 작은시누에게 통화할때 이야기했더니 큰 시누가 어머님 거처에 대..

나와 가족들 2022.08.08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아쉬움

지난 주에 우리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Coal City 고등학교 공연장에서 그리스 5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다. 출연진들 대부분은 중.고등학교 연극, 뮤지컬반을 거쳐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청년들로 오디션을 거쳐서 뽑힌 사람들이라 실력들도 좋고, 우리집에서 멀지도 않기에 보고 싶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아빠를 대신해 내 파트너가 되어주든 데이빗이 예전에 고등학생들이 한 공연을 봤다며 이번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옆에 있던 남편이 아들에게 엄마랑 같이 가라고 말을 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혼자갈수도 있었지만, 공연장이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남편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뮤지컬을 좋아하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어쩐일인지 흔쾌히는 아니지만 어쨌던 동행해 주었..

일상에서 2022.08.04

입장료만 비쌌던 Creation 박물관

캠핑장을 3박 예약했는데 (예약할때 신용카드로 선결재) 마지막 날 밤과 철수하는 다음날에 비가 올거라고 해 하루 앞당겨 캠핑을 마치기로 했다. 그리고 캠핑장과 우리집 중간쯤 켄티키 주에 있는 Ark Encounter 가 있어 (실제 크기로 제작한 노아의 방주) 그 근처에서 1박 하고, 다음날 그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런데 입장료가 1인당 54.95 달러나 한다고. 그래 노아의 방주가 어떻게 생긴지도 알고, 얼마나 큰지도 아는데, (배안에 그때처럼 동물들이 다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봐야 할 이유가 있냐며 내가 반대를 했는데, 독실한 기독교인인 남편이 비싸지만 한번쯤은 보면 좋을것 같다고. 그런데 다음날 비가 와서 계획을 변경했다. 배 실내 투어를 하지만 야외에 전시되어 있기에 주차장에서 그곳까지 우산쓰..

여행 20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