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2/09 8

아들이 조금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자 생긴 새로운 걱정과 더 빨라진 기상

데이빗이 지난 9월 6일부터 미국의 대표 에너지 (전기, 가스) 기업인 Exelon 에서 분리된 Constellation 사의 실험실에 협력사 직원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실험실에서 기계 엔지니어 출신 직원이 필요한데, 올해 실험실에 신규직원 예산(TO)이 없었어 협력사를 통해 채용이 되었다. 실험실 직원 6명중 데이빗만 협력사 직원으로 내년엔 TO 를 받을수 있을거라고. 그런데 데이빗이 일하는 실험실이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인데다 7시에 근무를 시작하기에 (3시 30분에 마친다) 6시 20분이면 출근을 해야해 데이빗이 5시 30분이면 일어나 내 기상시간도 더 빨라졌다. 자기딴엔 알아서 한다고 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서는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고, 냉장고에 점심 가져갈만한것이 없으면 땅콩버트에 잼 샌드위치..

나와 가족들 2022.09.30

한국인들은 상상도 안되는 특별했던 추모식

내 페이스 북 이벤트에 올라온 59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Gordon 의 추모식 안내 친구의 60살 생일파티가 열리는 친구집 주소를 확인하기위해 페이스 북 이벤트 란에 들어갔다 같은 동네에 사는 고던의 이 추모 안내를 보게 되었다. 평소 건강해 보였던 분이라 그의 부고가 충격이었는데, 심장마비로 갑짜기 돌아가셨다고. 한동네에 살고, 고든의 아들들 4명중 둘째 라이언은 앤드류와 동갑이고 한때 친구였기에 고든의 부인 Natatie 를 학교 행사와 동네에서 한번씩 만나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이이고, 셋째 아담은 내가 사는 타운의 경찰이 되기전에 나와 같은 학교에서 파트타임 캠퍼스 경찰로 몇년 근무했기에 나와 친분이 있었다. 다음날은 내 옛 이웃친구 부부가 우리집을 방문해 몇일 지내다 갈 예정이라 손님맞..

일상에서 2022.09.27

유명하지 않으면 어때, 라이브 밴드가 있어 즐거웠던 날들

미국은 대부분의 초.중.고에 밴드부도 있고, 음악과 함께 자라고, 살아서 그런지 취미용 아마추어에서 새미 프로, 무명의 프로등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것 같다. 그리고 유명 밴드나 가수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공연을 즐기니 여름이면 타운이나 시마다 한달에 한번씩 무료 공연이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다니면 매주마다 무료 공연을 즐길수 있고, 음식점이나 생맥주집에서도 가끔씩 라이브공연을 볼수가 있다. 우리 이웃에도 무명가수인 칼린과 아마추어인 릭의 밴드가 있어 그들의 공연에 시간이 되면 노래도 듣고, 응원도 해줄겸 이웃들과 함께 가곤하는데, 우리동네에 또다른 이웃인 제넷이 남편과 함께 밴드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뒤 고등학교 음악 교사로 재직하다 지..

일상에서 2022.09.21

날 우울하게 만든 남편, 우울한 엄마를 위로해 주려고 시간을 내어준 아들

남편이 냉장고에서 무엇을 한참 찾다가 냉장고 안에 뭐거 너무 많고, 정리가 되지 않아 뭘 찾을수가 없다고 화를 버럭내었다. 손님이 와서 이런 저런 음식을 많이 구입했는데다 만들었고, 또 손님오기전에 우리가 먹던 한국 음식들도 남아 있어서 평소보다 냉장고 안이 복잡했다. 그래 뭘 찾냐고 물었더니 슬라이스 치즈를 찾고 있는데 못찾겠다고. 없으니까 못찾지. 한번 찾아보고 못찾겠으면 내게 물어봤어면 되었을텐데, 묻는것 싫어하니 찾고, 또 찾았는듯. 구글맵 없을때 운전하다 길을 잃었을때 주유소에 들어가 물어보면 될텐데, 묻는것 싫어하기에 답답해서 영어 못하는 내가 물어보곤했다. 주방 냉장고에 있던 슬라이스 치즈는 전날 다 먹고, 치즈 통을 전날 식기세척기에 넣어서 밤새 새척을 했으니 없었는데, 지하실 냉장고에도 ..

나와 가족들 2022.09.18

25년만에 우리집을 방문한 옛이웃 - 편한 미국인 손님들

25년전에 Oregon, IL 의 시골마을에서 살때 친하게 지냈던 이웃친구 탐과 죠앤 부부가 지난 토요일에 Oregon 인근에서 있었던 탐의 조카 결혼식이 왔다가 지난 일요일 오후에 우리집을 방문해서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다 어제 (화요일) 아침에 테네시로 떠났다. 탐과 죠앤 부부는 25년전에 남편이 Byron, IL 원자력 발전소에 1년간 파견 근무를 가게 되었을때 Oregon, IL (인구 3,700명) 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시골동네에서 살때 만났다. (현재 사는곳에서 2시간 떨어져있다). 사실 남편이 그곳에 렌트 집을 구했을때 난 운전도 못하는데, 타운(읍내)도 아니고 차로 10분 떨어진 시골동네라 불만이어었는데, 그곳에서 좋은 이웃들을 만나 처음으로 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때 만난 이웃들과..

한장 남은 비싼 콘서트 티켓를 그냥 날리게 된 이유

지난번 유나이트 센터에서 있었던 힐송 콘서트에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가기 위해 티켓 4장을 예매 해었다. 그런데 2월 19일 토요일에 계획되었던 콘서트가 코로나로 인해 6월 16일 (목) 로 연기되었고, 앤드류는 근무 스케쥴을 변경하지 못해 앤드류 티켓이 한장 남았다. 콘서트 발표할때 바로 티켓을 구입했기에 좌석도 좋았고, 공짜 티켓에 우리 차로 함께 가면 되니 이바나 데비 둘중 시간 되는 사람 함께 가자고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이바와 데비 둘다 (남편/파트터 혼자 두고) 자기만 가긴 그렇다며 사양했다. 그래 데이빗에게 설명해 주고선 다른 콘서트 함께 가고 이번엔 티켓 양보하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본인도 가고 싶다는 뜻이라 녀석이 상처 받을까봐 두번 다..

일상에서 2022.09.09

4일이나 쉬는데도 시간이 없으니

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니 월 - 목요일 하루 7시간씩 주 4일 근무하고, 금요일은 쉬는데, 9월 첫주 월요일인 오늘은 노동절이라 4일 연휴가 되었다. 4일이나 쉬니 어디 갔다 올까 했는데, 26년전 1년동안 이웃에서 살다 플로리도 이사갔던 (한달전에 플로리다에서 테네시로 이사를 갔다) 탐과 죠앤 부부가 다음주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2시간 떨어진곳에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 마치고, 일요일 오후에 우리집을 방문해서 화요일에 돌아가기에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했다. 탐과 죠앤 부부는 우리부부와 달리 부부 둘다 깔끔쟁이인데다 탐이 전문 목수급으로 집 수리에도 능하기에 그집에 들어서면 홈, 스윗 홈 같다. 탐과 죠앤의 방문은 반가운데 누추한 우리집이 신경이 써였다. 식사 손님은 1층만 치우면 되지만 이틀 숙박을 하니 ..

일상에서 2022.09.06

친구가 본인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 - 16년째 동행하다

이웃 친구 이바는 17년째 매년 자신의 생일쯔음에 왕복 40키로되는 모리스까지 자전거로 여행하고, 그곳 도너츠 가게에서 머핀하나에 커피한잔 하며 본인 생일을 자축하고있다. (가끔씩은 브런치를 먹기도), 난 17년전에 한국에서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와 그 이듬해부터 매년 이바의 생일기념 자전거 여행에 동행하고 있다. 올핸 생일이 월요일이라 지난 일요일에 모리스행을 함께 했다. 모리스 방향으로 가는 트레일은 군데군데 그늘이 없는 곳이 있는데다 (그동안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 아직 오십대인데 얼굴에 벌써 검버섯이 생겨 이제 햇볕이 겁이 난다) 그날 한낮 온도가 많이 올라가 아침 일찍 출발했으면 했는데, 35분쯤 떨어진 곳에 사는 친구가 동행하기위해 8시에 이바 집으로 오기로 해 (도로 사정으로 인해 약속보다 더..

일상에서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