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지나쳐서 지지 할수없는 남편과 지인의 알뜰

앤드류 엄마 2022. 8. 27. 07:41

사진 아래는 월마트에서 재고정리용 떨이 세일할때

남편이 구입한 본인 신발들 

정가 $20.98 - $29.98 / 떨이 $5, $11, $15

 

퇴근했다 오니까

남편이 월마트에 갔다 왔는지,

 본인 신발을 몇컬레나 사 놓았다.  

 

월마트에서 떨이 세일을 했나 보다 하고

확인해 보니 4컬레나 되었다.

 

지난번에 온라인에서 세일을 했는지 

그때도 몇컬레나 사서는 (그때는 뉴밸런스)

 아직 신지도 않은 새 신발도 있기에 

좀 화가 났다. 

 

 밖에 나갔다 들어 온 남편에게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당신 또 신발 샀냐고 했더니 

신이 나서는 저 신발 신어보니 편하기도 하고해 

세일할때를 기다렸는데

떨이 세일을 해 본인 사이즈를 몽땅 사 왔단다.

그러면서 싼것만 사고, 나머지것은

조금 더 기다렸으면 더 세일을 했을텐데, 

기다렸다 샀더라면 더 싸게 살수 있었을거라며 

아쉬워 했다. 

 

그래 당신이 지난번에 구입한 신발중

 아직 집에 한번도 신지 않은 신발도 있고, 

떨이세일한 저 신발들은 매장에서 오랫동안 있었을텐데

저 신발들중 어떤것은 당신 신을때쯤  

재질이 달라졌을수도 있을거라며

제발 저렇게 많이 구입하지 말라고 했더니 

전혀 문제 없단다.

 

그래 당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저 신발을 사도록 양보했어야 한다고 했더니 

무슨 말을 하나 하는 표정으로 날 보았다. 

 

우리가 저런 신발을 살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알뜰이 지나치니 탈이다. 

 

이젠 남들과 있을땐 그 자리에 어울리게

옷차림에도 조금 신경을 쓰면 좋으련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니.

 

신발을 기증할수 있슴 기증하고 싶다.

그런데 신발을 기증하려면 유명 메이크 신발을

기증 해야지 저런 월마트 신발은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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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교회 친구 케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이다. 

 

아래 사진처럼 새것같은 코치 가방을

중고품을 파는 가게 (Goodwill) 에서

$41 달러밖에 하지 않아 골랐더니  

 50% 할인해 $20.50 에 구입했다고. 

그런데 캐롤은  

Nurse Practitioners (석사출신의 전문 간호사)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의사인 남편과 함께 의사 사무실을 운영하다 

은퇴를 했기에 상류층에 속하는데,

(우리 이웃 동네에서 아주 큰 집에 두 부부가 살고 있다),

아들들도 의사인데, 그런 사람이 

 중고가게에서 쇼핑해 좀 놀랬다.

예전에 페이스 북에 친정 아버지가 

본인에게 "You are so cheap" 라고 했다더니.

* 남이 말할땐 인색하다 라는 뜻이고,

본인이 말할땐 알뜰한것을 디스한 의미일때가 많다. 

 

  친정 아버지가 보시기엔 

잘 살면서 돈을 잘 쓰지 않으니 그렇게 말씀하셨는듯. 

  내가 그녀였다면

코치 아웃렛에서 세일할때 구입했을것 같다. 

 

그녀의 포스팅을 보고선 

우리 가족이 다니는 교회 원로 목사님께서 

본인이 이스라엘에 성지 순례갈때 

지갑이 필요하신데,

혹시 그곳에서 괜찮은 지갑을 봤냐고 물어셨다.

원로 목사님 사모님은 

스스로 그라지 세일의 여왕이시라고 자랑하신다.

우리 교회는 신자 1,000 명이 넘어니 

제법 큰 교회이고, 부자 신자들도 많은데,

한국이었슴 원로 목사님이 중고 지갑 구하고 계셨슴

 신도가 유명 메이크 새 지갑을 선물해 드렸을듯. 

 

원로 목사님께서도 퇴직 하시기전의

연봉만큼의 연금을 받으시니 

우리보다 더 여유가 있으실텐데,

 

남편과 캐롤과 원로 목사님,

어려운 사람들에게 

싸고 좋은것들은 양보 좀 하셨으면. 

 

2022.  8.  26.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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