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리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Coal City 고등학교 공연장에서 그리스 5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다. 출연진들 대부분은 중.고등학교 연극, 뮤지컬반을 거쳐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청년들로 오디션을 거쳐서 뽑힌 사람들이라 실력들도 좋고, 우리집에서 멀지도 않기에 보고 싶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아빠를 대신해 내 파트너가 되어주든 데이빗이 예전에 고등학생들이 한 공연을 봤다며 이번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옆에 있던 남편이 아들에게 엄마랑 같이 가라고 말을 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혼자갈수도 있었지만, 공연장이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남편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뮤지컬을 좋아하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어쩐일인지 흔쾌히는 아니지만 어쨌던 동행해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