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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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에 가다 - 가기전 가장 큰 걱정은

하코네는 도쿄 근교에 위치한(자동차로 1시간 40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도쿄 여행가신분들이 많이들 가시는것 같다. 도쿄에서 당일코스나 1박 2일 코스로 특급열차나 일반전철로 다녀올수있다. 이튿날 아침 숙소인 Green Plaza 정원에서 본 후지산 하코네에서의 보너스 후지산 뷰 예전에 블친의 블로그에서하코네 여행기를 읽고선 도쿄에 가면 꼭 하코네에 가고 싶었는데,친구가 세운 계획에 하코네가 포함되어 있었고, 휴가내어서 자동차로 안내해 주겠다고 해 반가웠다. 우린 출근 시간 러시아워를 피해 아침 6시에 출발했다. 도쿄는 아침 4시 30분에 해가 떴다. 하코네 오와쿠다니에 도착했더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바람이 심해서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는 운행이 중단되었고,흐려서 후지산..

여행, 캠핑 2025.07.08

퇴근후 아들과의 둘만의 데이트

야간에 일을 하는 아들이7월 첫 주와 둘째 주에 주간 근무를 한다고 했다. 나도 수요일엔 4시 30분에 퇴근하고앤드류 아파트에서 약간 가까운 캠퍼스에서 일을 하기에 앤드류에게 우리 둘이저녁 식사할까 했더니 좋다고. 앤드류가 자기 집에서 25분쯤 떨어진 한국음식점이 어떻냐며 내 의견을 묻길래 그곳에서 뭘 먹고 싶은지 물었더니 순두부찌개를 먹을 거라 했다. 아들은 다이어트 중인데, 며칠 전 주말에 배구 시합 후 팀원들과 시카고 북쪽에 있는 뷔페식 바비큐식당에서 고기를 먹고 왔다고. 앤드류가 갈비나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었으면앤드류가 말한 한식당에 가야겠지만, 순두부찌개는 H Mart 푸드코트 한식집도 나쁘지 않으니그냥 H Mart 푸트코트에서 먹자고 했다. 퇴근시간이라 도로가 막힐 수..

일상에서 2025.07.06

옆집 덕분에 즐거웠던 독립기념일 이브

퇴근해서 저녁 할 시간인데피곤해서 잠시 꿀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옆집 데비가 전화를 해서는 자기 가족들이 다 와서 식사하니 저녁 먹어러 오라고 했다.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고민이었기에저녁 초대가 더 반가웠다. 부랴부랴 군만두 해서 참석했더니데비의 두 이모님들을 비롯해 친정조카와 질녀들과그 아이들까지 친정가족들이 다 모여있었다. 독립기념일이나 이브에데비의 친정식구들이 파티를 하는데한번씩 남동생네에서 하기도 하기에 깜빡했다. 매년 한, 두 번씩은 데비네에서 친정가족들이 모일 땐우리가족을 초대하기에 우리도 한가족같다. 낮엔 많이 더웠는데 나무 그늘 덕분에 덥지 않았다. 데비와 데비 92세이신 데비 이모님과 뒷집 린다 - 맞은편린다가 참석해 6개월 만에 린다를 만났다 남편 빌을 잃고 혼자된 후 자주 집을 비..

행사 2025.07.04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댁 - 너무싸서 팔기엔 아까운 약 15만평 땅과 농가와 건물들

지난해 10월에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방치되어 있었던 집과 토지가 며칠 뒤면 팔릴 예정이라아직 남은 집정리도 할 겸 또 어제 토요일에 남편과 두 시누가 다녔던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있었어겸사겸사 금요일 아침에 출발해 시댁에 갔다. 시댁은 북쪽 미시간에 Engadine으로 인구가 327명밖에 안 되는 시골이라 농가와 땅을 구입할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구매할 사람이 몇이나 되어 가끔씩 시어머님을 도와준 사람에게 평가액보다 더 싸게 팔기로 했다. 그런데 120 에이커 약 146,880평이나 되는 들과엄청 큰 외양간과 창고와 2층 주택이 약 4억밖에 안된다니 팔려니 좀 아까왔다. 시댁은 북쪽이라 여름에 우리가 사는 곳보다평균 10도 이상 낮아서 여름에 시원하고, 조용하고, 평화롭다. 그리..

나와 가족들 2025.06.30

도쿄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들

20대에 만나 흉허물없이 지냈던 친구들과의 도쿄여행. 우리 넷은 유명한 곳에 가고,맛집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라 도쿄에서 도쿄를 보고, 느끼고, 함께 하는것으로도 좋은 사람들이라 도쿄에서 짧은 일정에도 느긋하게 다녔다. 4박 5일 일정이었으나 이틀은 하코네와 요쿠하마 일정이 있어 도쿄는 도착한 첫날 반나절과 돌아오기 전날 하루 둘러봤다. 친구가 회사에 부탁해 회사차를 빌리고반차를 내어서 친구집 근처 전철역으로 마중을 와주었다. 우린 최대한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도쿄 도착해서 우리끼리 여행하다 친구가 퇴근하면 저녁에 만나자고 했더니 여행 가방들 들고 다니면 불편하다고. 도쿄역 서울역과는 달리 여전히 역으로 사용하고 있었다.1914년에 준공되었으며 기차가 하루에 3,000 회씩 ..

여행, 캠핑 2025.06.27

도쿄사는 친구가 나 혼자 초대했는데 친구 셋을 데리고 간 것은

도쿄 사는 친구가 1,2년 내 도쿄를 떠날 것 같다며 자기가 도쿄에 사는 동안 놀러 오라고몇번이나 초대를 했다.그 친구는 출장이 잦은데, 출장가게되면 나도 같이 가면 되고, 둘이 료칸도 가자고.그 친구와 난 고등학교때 만났다. 나는 또 통영과 여수에 사는 두 친구가오래전부터 내가 한국에 오면 자기들과자유여행으로 일본에 함께 여행가자고 몇 번이나 말을 했기에 우리 환갑 쯔음에 기념으로 함께 여행가자고 이미 말 한 상태였다. 나는 정규직이 된 지 2년도 채되지 않아휴가도 많지 않고, 내가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아니라일본에 따로 두 번씩이나 갈 시간이 없었다. 20년 전이지만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로몇 번이나 여행을 다녀왔기도 하고. 도쿄친구와 한국사는 내 친구들이 한 번도 만..

그 더운날에 나무 그늘 덕분에 가능했던 이웃들과의 블락파티

어제 34도까지 올라간 엄청 더운 날 이웃들의 블락 파티가 있었다. 여긴 산이 없으니 해가 저녁 8시 30분에야 지는데, 해가 산뒤로 넘어가지 않으니 저녁 6,7시까지 덥다. 그래도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은 훨씬 덜 덥다. 블락파티가 4시 30분부터 시작이라 더운 것 질색인 남편은 7시쯤으로 연기하자고 이바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는데,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더우면 더운 대로 진행하기에 이바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블락파티를 하는이바네 드라이브 웨이를이바 옆집과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로 덮어주었고, 더운 바람이었지만, 바람이 있어 참을만 했다. 올핸 이사 온 이웃 두 집이 합류했고,이바 따라와 남자친구와 릭의 사촌들이 참석해 참석자가 많아서 좋았다. 릭과 트레시 부부와 아들 조나탄 가족조나탄이 12분..

행사 2025.06.23

블친의 시부모님께 감사한 이유

텍사스 달라스에 사시는 블친 은령 씨가 지난 토요일에 시부모님 댁에 왔다.시부모님께서 은령씨에게 서류 작업을 부탁하셨다고.은령 씨 시부모님께서는 우리 집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사신다. 은령씨가 화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니, 월요일 밖에 시간이 없었다.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라은령 씨도 시부모님과 시간을 보내야 하고, 나도 앤드류가 오기에. 나는 5월중순에 한국방문하느라2주 이상 휴가를 내었고,또 콜로라도 덴버에 결혼식 갔다 로키산에 하이킹과 캠핑하느라 지난 월, 화요일에 휴가를 내었기에 미안해서 도저히 하루 휴가를 낼 수 없었다. 난 10시부터 6시 30분까지 근무라 동료와 근무시간을 바꿔서 8시부터 1시까지 근무하고,3시간 휴가를 내었다. 다행히 은령 씨도 오전엔 시부모님 서류 작업 도와주느라 바..

Mother's Day 같았던 Father's Day

어제 일요일에 Father's Day 라 남편에게 오늘 하루 우리 집에서 왕이니 원하는대로 해 줄테니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부탁한 게 계란 프라이 2개.남편이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 (Over - Easy)가쪼끔 까다롭긴 하다.양쪽면을 촉촉하게 적당하게 익히고계란 노른자는 익히지 않음. 코로나처럼 요즘 또 아픈 사람들이 있더라면서교회가지 않고,집에서 화상 예배를 보았다. 남편은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특히 오늘 같은 특별한 날엔 레스토랑이 붐빈다고더더욱 외식을 좋아하지 않기에점심때 남편이 좋아하는 것 해주려고 했더니Chili's에 갈까 했다. 나도 외식하는 것 좋아하지 않지만,오늘 앤드류가 오기에 앤드류 갈 때 챙겨 주려고,전날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에 고기 썰어서 불고기와..

나와 가족들 2025.06.17

6월에도 눈이 남아 밤에 많이 추웠던 로키 국립공원

덴버에서 2시간 거리에 로키 국립공원이 있기에 토요일에 결혼식과 피로연에 참석하고,일요일 아침에 로키 산으로 출발했다. 로키산엔 아직 눈이 남아이었다.6월까진 눈이 있다고.로키산 아래 자락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가까운 산이 집에서 10시간 거리라아침에 출발해도 어두워져서야 캠핑장에 도착하는데이번엔 오전에 도착해서 좋았다.그런데 캠핑장에 가려니 게이터에서체크인이 1시라며 차량출입을 시켜주지 않았다. 1시까지 기다리느라아무 생각 없이 캠프장 근처이름 없는 트레일을 산책한 것이 아까왔다. 눈산이 가까이 있었어 그런지 기온이 차가웠다. 오전까지 날씨가 좋았는데,오후부터 날씨가 흐려졌다.몇 년 전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들 텐트 치고, 라면 끓여 먹고 나니 1시간 뒤에 비가 온다고 해 캠핑장 근처 트레일을 걷..

여행, 캠핑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