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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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이 이루어진 친구부부와 기분좋은 점심

바쁜 빌과 와니타 부부가 지난 일요일에 드디어 시간이 되어 우리 집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부부는 예전에 담임 목사님 댁에서 스몰그룹 활동을 몇 년간 함께 해 다른 교인들보단 나와 친분이 있었고, 독립해서 동부로 떠나는 아들을 위한 송별파티에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집을 방문해 본 몇 안 되는 교인이다. 우리 교인들은 교회나 스몰그룹에서 만나면 친한것 같은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교회 활동외에 만남은 소극적인 같다. 와니타는 천사과에다 부부가 성격도 좋고 인생 스토리도 많고해 예전부터 초대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았고, 또 코로나로 인해 거의 5년만에 점심을 함께하게 되었다. 야니타는 시댁과 친정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들이 시카고 근처에 살고있었서 가족들 행사가 많은데다 늦둥이 ..

2월에 22도까지 올라갔다 하루사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카고 날씨가 기가막혀

시카고는 겨울에 눈도 많고, 바람도 심해서 겨울 추위로 유명한데 2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인 오늘 낯 최고온도가 영상 22도로 올라갔다. 날씨가 좋은 것은 반갑지만, 수요일엔 하루사이에 영하로 떨어지니 이렇게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토레이도가 오기에 걱정도 된다. 2월 마지막 한주 날씨 2월 26일 (월) 부터 - 사진출처 : 구글 날씨검색 스크린 샷 - 지난 1월 중순에 영하 23도로 떨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혹한이 몇일가지 않았다. 기후 이상이 시작된 이후 시카고를 비롯한 미중서부지역의 겨울이 예년보단 혹한의 날씨가 줄었는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서부는 2월 말에 영상 22도까지 올라갔고, 2주 전에 뉴욕은 폭설이 내렸고, 비가 없는 캘리포니아는 폭우 피해가 컸다. 이번 겨울 ..

일상에서 2024.02.27

이디오피아에서 오신 이미경 선교사님을 만나러 한인교회에 가다

Dr. 백 장로님께서 이디오피아 명성 병원에서 의료봉사하시면서 그곳에 선교사로 계시는 이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활동을 돕기도 하시는데, 이 선교사님이 백 장로님께서 소속되어 있는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 오셨다.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활동을 백 장로님으로 부터 전해 들을 때마다 정말 존경 스러웠기에 2월 11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하신다고 해 직접 인사드리고 싶어서 아침에 우리 교회 예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집에서 40분 떨어진 중앙진리교회로 가서 선교사님 설교도 듣고 인사를 드렸다. 지난 20년간 에티오피아서 선교하시면서 한국외 이번이 첫 해외 방문이시라고. 올해부터 시카고 중앙진리교회에서 이 미경 선교사님의 선교 후원을 해 주기로 해 교인들에게 선교 보고도 하고, 인사도 드릴 겸 백 장로님께서 선교..

아들의 여자친구를 집으로 식사초대하다

어제 월요일 저녁에 앤드류의 여자친구 브리트니를 처음으로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는데, 그렉과 데이빗은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써는 것 같았다. 아들의 여자친구 브리타니와 함께 브리트니가 김치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앤드류가 스팸 넣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부탁했는데, 집에 스팸이 없었어 된장찌개에 김치와 김치전, 불고기, 또 실패한 잡채, 오이 무침을 준비했더니 잘 먹었다. 아들에게 브리티니에 대해 물어도 녀석이 근 10개월을 사귀었으면서도 몇 가지 외엔 대답을 해 주지 않아서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면 불편해할까 봐 또 앤드류를 통해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상처가 될까봐 조심하느라 몇 가지 묻지 않았다. 그날..

옆집에서 전날 당근을 빌리고, 다음날 아침에 우유 한컵을 얻어오다

지난 일요일 아침, 남편이 우유가 없었어 커피를 마실 수 없다며 툴툴거렸다. (전날 내가 집에서 가까운 슈퍼에 간 줄 알기에). 우유는 떨어지지 않고 항상 집에 있기도 하지만, 그날 한국 교회에 가야 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샘즈 클럽에서 장을 볼 예정이었고, 우유는 늘 빠지지 않고 구입하니 별로 신경을 쓰지않았다. 그런데 전날 쇼핑갈때 우유가 떨어진 줄 알았더라도 남편이 주중엔 본인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주말 아침에만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것을 깜빡했고, 그 슈퍼체인에서 파는 우유를 데이비드가 좋아하지 않기에 우유를 사지 않았을 듯. 남편이 일요일 아침에 커피마실때 크림대신 우유 넣어서 마시는것을 기억했더라면 작은 우유를 하나쯤 사왔겠지만. * 미국은 슈퍼도 체인이라..

일상에서 2024.02.18

다들 탁터놓고 말도 잘해요 - 우리교회 여신도 Workshop

Workshop이라고 해서 성경공부만 하나? 참석할까 말까 약간 고민을 하다 외부 강사도 오고, 점심뿐만 아니라 아침도 제공하고, 찬양시간도 있고 해 참석했는데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 교회를 다니고,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현재의 내 삶을 위해서 주님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주님보다 내 가족들과 내 블로그가 더 우선이니 (^^), 난 나일롱 신자다. 그런데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인터넷 예배도 많이 드리고 바쁜 데다 체력도 떨어져 교회 활동도 덜 하고했더니 주님도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 행사를 통해 주님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갈수있을까해서 참석을 했다. 파트별로 진행자가 달랐는데, 시아가 에너지와 유머있게 참석자들 환영인사를 해 주고, 강사를 소개시켜 실내를 은혜로 채워주었다. 처음부터 ..

블친의 깜짝 방문 덕분에 휴가같았던 지난 삼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사는 블친 은령 씨가 오랜 투병으로 호스피스 병실로 옮긴 시이모님을 뵙기위해 지난 수요일에 시카고 인근을 방문했다. 계획에 없었던 갑짝스런 방문이었는데, 호텔이 내 직장에서 40분 거리라 3일간 은령씨가 묶었던 호텔에서 함께 지내며 그곳에서 출.퇴근을 했다. * 호텔 선택할때 내 출. 퇴근 시간을 배려했다. 은령 씨가 3일간 오는데, 우리 사무실에 인원이 부족해서 휴가를 낼 수 없었다. 그래 은령씨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은령씨도 낮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시이모님을 뵈러 가야 하니 낮엔 시간이 없다고 했다. 둘이 서로 시간이 맞아 다행이었다. 수요일 방문을 하루 전 오후 5시 30분에 은령 씨가 전화로 알려 주었는데, 은령 씨도 몇 시간 전에 시이모부님으로부터 시이모님이 며칠..

주말 이틀을 남편을 위한 손님 맞이로 다 보내다

전날 토요일에 죠 와 젠 부부를 점심에 초대한데 이어 일요일엔 마크와 샌디 부부를 점심에 초대했다. 마크과 샌디 부부와 함께 마크와 샌디 부부는 교인들중 남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50세, 60세 생일파티에 우리부부를 초대해준 유일인 교회친구다. 마크도 원자력 발전소 비상 근무때 작업을 하기에 그렉과 일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잘 통한다. 교인이 천명이 넘는 교회에 18년째 다니고 있지만, 한국교회처럼 교회에서 속회 모임을 구성해 주거나 점심을 제공하거나 하지 않기에 본인이 알아서 소그룹 이나 봉사그룹에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몇십년을 다녀도 교회내에서 친한 사람들이 거의없다. 남편은 교회는 사교 를 하는 곳이 아니라고. 남편의 60세 생일파티에 마크와 샌디부부를 초대하고 싶었지만, 우리 ..

일상에서 2024.02.08

이런 대화를 해서 기뻤다는 두 남자의 대화 주제

한국의 남자들은 만나면 정치와 군대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데, 미국 남자들은 만나면 대부분 스포츠 이야기를 주로 한다고. 내 사무실 남자 동료들도 남자들끼리 이야기할 때 자신이 응원하는 팀뿐만 아니라 미국의 프로축구와 야구팀들 감독과 선수들을 꿰뚫고 있어 신인선수 지명 드래프트할 때나 경기 때 상대팀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러니 스포츠에 관심 없는 남편은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어제 토요일에 우리 집에서 만난 두 남자는 사람들 만나면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해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두 남자가 만난 이런 이야기가 무엇일지? 생각하셨던 것 댓글에 남겨 주시길.ㅎㅎ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만난 두 남자가 의기투합해 대화가 잘 ..

설마 오십견이 아니겠지

3주 전 즈음에 속옷을 입는데, 팔을 등뒤로 했더니 왼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왼팔이 평소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때 든 어떤 낭패감과 함께 이게 오십견인가 하는 생각에 아찔했다. 내 미국인 친구들은 평소에 스트레칭과 상체 운동을 많이 해서 인지 오십견 (Frozen Shoulder)에 걸린 사람들을 못 봤는데 한국 친구들로부터 오십견으로 오래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십견 무서운 줄을 알기에 설마 내가 오십견은 아니겠지 하고 억지로 부정을 했다. 그날 난 문제의 그 속옷을 혼자 해결하지 못했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애로가 느껴졌다. 당장 유튜브에서 오십견 어깨 스트레칭을 검색해 봤더니 오십견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