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새벽 3시 40분부터 시작된 토요일 - 점심, 저녁초대, 기금마련파티, 블로그

앤드류 엄마 2025. 8. 4. 04:57

평소에 6시간 이상 자는 날이 더 문데
  며칠 동안 수면이 더 짧았더니
금요일 밤에 많이 피곤해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생체 리듬이 맞지 않아서인지 
바로 잠을 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5시간 30분 뒤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3시 30분이라 
더 자야 한다고 억제로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자다 깼을땐
절대 시간을 확인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날 11시에 교회 친구들을 점심에 초대했고,
오후엔 이웃집 딸 기금모금 파티도 있었기에
금방 블로그에 글 하나 포스팅하고,
눈이 피곤해지면 다시 잠깐 잘 생각으로 일어났다. 
 
 "이웃친구의 송별파티"에 관한 것은 
사진이 많고 글은 많지 않으니  
금방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또 글이 삼천포로 빠져서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마치고 나니 
손님 맞을 집청소를 시작했야했다. 
60이 넘어니 손.발만 꿈뜨는것이 아니라
생각도 느려지고 정리가 되지않아
 글쓰는데 시간이 많이든다.
 
지난 46년간 우리 교회 비서로 일했던 조이스가 
몇 달 전에 오클라호마로 이사 간 아들 곁으로 가느라 
교회를 그만두어서 송별인사로
교회 친구 두 명과 함께 점심에 초대했다.
예전같았으면 초대한 김에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을텐데
두사람만 추가로 초대해서 다행이었다.
 
원래 12시 30분이었는데, 
샌디가 갑자기 출근하게 되어
전날 밤늦게 11시로 변경해
아침부터 청소하고 음식 하느라 바빴다.
 

 
조이스, 크리스, 그리고 샌디 (사진 왼쪽부터)
치킨까스와 군만두, 샐러드, 그리고 카프레제 샐러드
(토마토와 모짤렐라 치즈, 올리브오일, 바젤).
샐러드 (양상추, 오이, 토마토, 아보카드)
잡채라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11시라 시간이 없었어 생략했다.
점심이라 간단하게 해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양식처럼 샐러드와 카프레제 샐러드 먼저 먹고 있으면
치킨 가스 다 만들어서 서빙한다고 했더니 
함께 먹자며 날 기다렸다. 
 
우리 교회가 20분 떨어진 곳에 교회를 하나 분가시켜  
조이스와 크리스는 그곳에 다니고,
샌디는 나와 같은 교회지만 2부 예배를 보고,
난 3부 예배에 참석해 
어쩌다 한번씩 교회에서 마주칠때 잠깐씩 이야기를 하곤한다. 
 
그리고 또 샌디는 페이스북에 자주 근황을 포스팅하고 있어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편이지만,
크리스와 죠이스는 페이스북을 거의하지 않아
우리 교인이기도 하고, 내 페북 친구이기도 한
두사람의 딸과 며느리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번씩 사진으로 근황을 보곤한다.
 
크리스는 한번씩 트레일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오랫동안 못봐
서로 운동하는 시간이 달랐다 했더니
10년전에 시카고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던 크리스가
무릎이 좋지 않아 잘 걷지도 못했다. 
 
그래 왜 무릎수술하지 않냐고 했더니 
무릎에 통증이 없어 의사가 아직은 수술할때가 아니라고 했단다. 
크리스는 nurse practitioner (전문 간호사) 로
몇년전에 은퇴했으니 
나보단 잘 알겠지만,
잘 걷지도 못하니
다른 의사 만나야 할것 같은데 
본인 주치의 의견만 듣는건지?
 
그녀는 딸만 하나로 그딸과 25분거리에 사는데,
그 딸이 막내가 2살일때 남편과 별거해
근 10년 이상을 싱글맘처럼 어린아들들 넷을 키워
그녀부부가 아이들을 키워주다 시피 했고,
손자들이 모두들 어릴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야구와 풋볼선수로 뛰어
경기때마다 가서 응원을해주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남편의 이혼 요구에
동의해주지 않는 딸의 고집을 안타까와했는데
(그 남편은 다른 사람과 살고있었는듯), 
그 딸이 몇년전에 그 남편과 재결합했고,
남편이 부자인지 호화로운 여행을 다니며
별거때와 180도 다른 생활을 하고있다. 
 
그런데 그 딸이 결혼한 아들가족들과
아들의 여자친구들까지 포함해 가족여행을 갈때
자기부부만 빼고 간다고. 
그녀 딸에게 자기부부는 가족이 아닌것같다며
서운해 하면서 딸의 경계를 자기가 침범하나싶어
아무말 하지 않았다고.  
그래 나였슴 서운하다고 말했을거라고 하면서
내 아들들에게 했던 말들을 해주었더니
다들 웃었다. 
 
나도 크리스 딸 리사를 아는데,
세상 착해보이던 리사가
엄마,아빠에겐 왜 그런지?
 
크리스의 딸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결혼해 
40대 중반에 며느리를 보았고, 
곧 할머니가 되어
 크리스는 68살에 증조할머니가 되었다. 
4살된 증손주가 장난감과 놀고 치우지 않아
증손주에게 치우라고 했더니 
그 꼬마녀석이 그녀에게
 It's none of your bussiness 
네가 상관할바가 아니라과 했단다.
아이엄마인 손주며느리가 그곳에 있었지만,
화도 나기도하고, 버릇을 고쳐주려고 
바로 증손자의 목부분의 옷을 잡아당겨서
네 엄마,아빠, 네 할아머지, 할머니,
 그 누구도 내게 그런 말은 못한다고 했다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아이들 버릇이 나빠지고있어 큰일이다.
 
한달전에 딸과 유럽여행을 갔다온 샌디도
딸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기도 자식이 딸하나 뿐이라 
그 아이와 관계가 나빠질까봐 아무말 하지 않는다고. 
샌디도 올해 결혼 30주년이라 
이번 달 말에 남편과 아일랜드와 스코트랜드로 여행간다. 
 친구 없는 그렉이 샌디부부와는 친분이있어  
샌디가 그렉에게 넌 Kim 을 어디로 데려 갈꺼냐고
 물어주어서 아주 고마왔다.ㅎㅎ
 
조이스 이야기는 다음 편에 별도로
 
교회 친구들이 가고 나서 바로 
이웃친구 이바와 젝과 데비와 함께 
이웃에 사는 데이비드와 전처에서 난 딸 (21세)  
미케일라의 림프종 (혈액암) 치료비와 경비 
  기금 모금 파티가 있어 참석했다.  
 
10년 전인가 데이비드 가족이
우리 이웃으로 이사 온 첫해
여름방학이라 아빠집에 왔는지
 가족들과 함께 블락파티에 온 
그 아이를 본적이 있었는데
어느새 21세 아가씨가 되어있었다.
 
한창나이에 림프종이라 안타까왔다. 
70 - 80% 완치된다고 하니
항암 치료 잘 받아서 다시 건강을 되찾기를. 
 
이 행사는 미켈일라의 양쪽부모와 조부모들이 함께해 
(부모가 이혼후 엄마, 아버지의 재혼한 가족)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입구에서 2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물품을 기증한 사람들도 많았다.
라플 티켓을 구입해서 원하는 물품에 티켓을 넣으면
추첨해서 당첨자에게 준다. 
 
라플 티켓 10 달러 - 12개 
20 달러 - 25개

 

 

바구니가 너무 많아서 대충 넣었다. 

 

길건너에 사는 제이크와 그의 두 아들 브래이드와 일라이와 함께
제이크 아내 칼린은 공연이 있어 참석지 못했다.
 
막내 일라이가 첫돌 때 쥬디네로 이사를 왔는데,
벌써 5학년이 되었다. 
래퍼 같은 일라이.
노래하는 엄마를 닮은 일라이,
언젠가 스타가 될 수도. 
난 브래이든이 고 3인 줄 알았는데
벌써 시니어 (4학년)라고 했다.
세상에...
 
제이크가 행사 때마다 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데
어른들만 있는 곳에서 심심할 텐데
게임하거나 하지 않고
아빠옆을 잘 지키고 있어
다들 제이크와 칼린이 아이들을 잘 키웠다고 칭찬을 한다. 
 
2년 전에 이사를 간 브라이언과 메리도
옛 이웃을 지원해 주기 위해 잠시 참석했고,
 어린아이들이 있는 우리 이웃들도
데이비드와 니콜을 지원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성원해 주러 온
 전.현 이웃들을 그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왔다.
 
나도 두달전에 약속되었던 점심초대가 11시로 변경되어
참석할수 있었어 다행이었다.
 

 

오늘 아침에 운동 갔다 오니 내가 당첨되었다며 바구니가 와 있었다.
어제 이 행사가 저녁 6시에 마쳐서 중간에 왔다. 
 
난 여태껏 행운권 추첨이나 복권등
당첨되는 행운이 없었기에
이런 행운에 당첨되어 잠시 기뻤다. 
그런데 좋은 일이 아니었기에
  기쁨을 즐기기엔 좀 이상해 잠깐만 즐겼다. 
 
상자 안에 티셔츠를 비롯해 뭔가 많았는데,
풀어서 확인하지 않았다.
데이비드와 니콜은 아픈 전처딸 외에 
 둘 사이에도 아이가 넷이라
니콜이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기에 
약간의 위로금을 넣은 카드와 함께 니콜에게 줄 생각이다. 
아침에 연락했더니 가족 휴가 가는 중이라고. 
 
다녀와서 마지막 청소 중인 빌과 마리엔집을
이웃들과 함께 방문해서 잠깐 이야기 나누었다.
 
점심때 만들다 남은 닭고기가 있었고,
이웃들이 우리 집에 온지 오래되었기에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우리집에 처음 오는것도 아니라 사진 생략
식사는 점심과 같은 메뉴에 메운 닭강정추가 
불고기를 좋아하지만 불고기를 하게되면
3시간씩 고기를 썰어야해 시간이 없다. 
 
빌과 마리앤은 아들네에서 저녁식사하고
8시 30분쯤 디저트 타임에 참석했다. 
 
손녀뿐만 아니라 친정이 알리바마에 있고,
친구가 없어
빌과 마리앤을 부모처럼, 친구처럼
믿고 의지했던 며느리가 많이 울었다고.  

 

 

점심초대 후 계획에 없던 저녁 손님 초대하고 나니 
레스토랑을 하는 것도 아닌데 식탁보를 4개나 세탁했다. 
늘 사용하던 식탁보 2개(두겹)가 깨끗하지 않아 
새것으로 교체.

 

몇주동안 많이 더워었는데,
금요일부터 이른 아침에 기온이 영상 15도로 떨어져
서늘하기까지 해 많이 반가왔다. 
운동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는데,
어제 아침에도 저녁에도 시간이 없었어
트레일에 못 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날씨를 한국으로 보내 주고 싶다.
한국은 그동안 엄청 덥더니
또다시 폭우에 비소식이라
즐거운 한주 되라는 인사는 못하겠고
다들 비피해가 없었으면.
 
2025.  8.  3. 일요일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