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웃을 잘 만난 덕분에 즐거웠던 하루

앤드류 엄마 2025. 8. 9. 11:56

대형 판툰(보트)이 있는 이웃 친구 릭과 트레이쉬가

이웃들을 초대해 보트를 태워주어서  

오늘 하루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일 토요일이었으면 난 참석치 못했을텐데

오늘(금요일)이라 함께할수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 테스팅센타는 

일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8-12시까지 오픈을 하고있고,

파트타임 직원들이 토요일 근무를 담당하고있다. 

그런데 갑짜기 파트타임 4명이 결원되어 

   내가 8월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파트타임

   동료 1명과 함께 근무를 해야한다. 

 

이번주에 여름 학기 기말고사라 많이 바빴기에 

토까지 연속 6일 근무했다간 

녹초가 될것 같아서

   오늘 하루 휴가를 내었다. 

 

가까왔던 이웃친구 두가구가 이사를 갔고,

남편은 시댁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어제 또 시댁에 갔고, 

옆집 젝이 전날 갑짜기 혈전 수술을 받아서 함께 하지 못해 단촐했다. 

난 햇볕이 무서워서 그늘 막 안에만 있었는데 

 일광욕 한다고 햇볕을 즐기는 이웃들 

보트 주인인 릭과 트레이쉬

백인인데 햇볕을 좋아해 나보다 더 까매졌다. 

햇볕 차단제 바르고, 매년 피부암 검사를 한다고. 

어제 결혼 54주년을 맞았던 앤디와 샤론 부부 

앤디가 몇년전에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병원치료를 오래 받았는데,

건강해져 정말 다행이다. 

릭과 이바 부부

 

 이 보트 이름이 있는 깃발을 달고선 

강물이 수영하기에 딱 적당했다. 

수영복 가져오라고 했는데,

수영하면 머리도 젖고해 난 가져가지 않았다.

캡틴 릭과 함께

릭의 생일때 이 사진과 함께 문자로 축하인사하려고 찍었다.  

 

이웃집 아저씨 릭과 릭 

생년월일이 비슷하다. 

 

 트레이쉬가 샌드위치와 음료수, 칩,

이바가 롤과 과일

샤론이 치킨과 과일을가져온다고 해 

난 살사와 포테이토 셀러드를 만들었다.

목요일 퇴근후에 오랜만에 한국 친구와 통화하고,

밤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3시가 가까와서야 끝날줄은 몰랐다.

다들 은퇴하고, 나혼자 일하는데

   내가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음식을 선택했으니 내 잘못이다.

날씨가 오랫동안 많이 더워서 그런지

대부분의 토마토가 중간에 터져서 일이 많았다.

 

 

남자들만 수영을 했다. 

 

16인승이라 더 많이 탈수 있었는데

단촐해서 쬐끔 아쉬웠다.

 

집으로 돌아와 씻고,

 우리 타운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엊그제 입추가 지났다더니 

이곳도 어제부터 낮 기온이 올라가 더웠는데, 

  해가 진 후엔 많이 서늘했다.

한국도 미국과 비슷한듯. 

 

          이웃들을 초대해 보트를 태워주고,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릭과 트레이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5.  8.  9. 토요일 밤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