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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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아이스랜드 2일차 - Golden Circle - 아는만큼 경험한다

앤드류 엄마 2024. 9. 14. 07:43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혼자 여행 왔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을 텐데, 

날씨 탓인지 일찍 서둘러 지지도 않았고, 

 간단하지만 아침 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짐가방들 다 챙겨서 출발하려니 출발이 늦어졌다.

 

아침에 출발이 지체되자

앤드류는 자기 혼자 여행왔으면 

훨씬 더 쉬웠을거라며 불평을 했다. 

이제 이틀째인데 벌써?

 

오늘은 아이스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골든 서클내 유명지를 둘러보았다.

 

먼저 Pingvellir National Park 내에 있는 

Oxararfoss를 방문했다.

* foss - 폭포이다.  

 

 

Oxararfoss Parking Lot #3에서 

이 Trail 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여행 정보를 찾으면서 이 사진을 보고 감탄했는데, 

사진으로도 실제로도 멋있었다.

 

국립공원 주차장이나 주차장 1,2 번에서 주차하고

출발하면 이 Trail 을 만나지 못하기에 

이 멋진 길을 모르고 그냥 갈 수도. 

 

 

저곳에서 어떤 남편분이 아내에게 사진을 찍어주면서

한국말로 하시길래 기다렸다

두분 사진찍어 드릴까요 했더니 반가와했다.

셀카는 인물중심이라 배경이 잘 나오지 않기에.

 

내가 다른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며 오지랖을 피우니

우리집 세남자는 기다리가 가 버려서

 한국인 남편분에게 내 사진을 부탁했다.

위의 사진은 돌아올때 찍은 사진. 

 

Oxararfoss  폭포 가는길 

 

Oxararfoss  폭포 가는길 

두 번째 방문지 - Hidden Crevasse in Pingvellir National Park 

 

 

 

3번째 방문지 Bruarfoss 

비포장길로 3킬로 들어가야 하는데, 

3킬로가 그렇게나 길고, 

비포장길이 그렇게나 많이 덜컹거리고 흔들릴 줄을 미처 몰랐다.

물색깔이 엄청 예뻤는데, 

실제보다 사진이 더 잘나온것 같다. 

 

 

아들은 혼자 사진 찍고 싶어하는데, 

아들이 떨어질까봐 잡고 있는 아버지

네 번째 방문지 - Geysir 

10분마다 온천수가 분수처럼 올라온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엘로스톤이 이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데,

엘로스톤을 두번 다녀와서 인지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가이저에서 한참 멀리 보이는 곳에 큰 봉우리 같은 것이 있었다.

오늘 몇군데나 둘러봤지만, 많이 걷지도 않아고,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전망도 보고 싶어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10분 만에 올라갔다. 

안내 표시판이 없었어 아쉬웠다. 

봉우리에서 본 전망 

봉우리 근처에서 

Gulfoss 

폭포 아래에서 볼 수 있음 훨씬 더 장엄해 보였을 텐데.

폭포 물방울이 저곳까지 튀었다. 

 

물소리가 엄청났고 물이 다 튀어서 젖었다. 

 

이곳에서 노부부(남편분)가 셀카고 사진을 찍어시려고 맞추고 계셔서 

"제가 사진 찍어 드릴까요" 하고 물었더니 반색을 하셨다.

펜실바니아에서 결혼 53주년을 맞아 오셨다고.

 노부부 두분이 함께 다니시니 보기 좋았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Reykjadalur hot spring thermal river

 온천수가 내려오는 계곡

 

이 계곡에 있는 Reykjadalur Valley Trail (6km)을

걸을 계획이었는데  

비 온 뒤엔 질퍽거리니 가지 말라는 글을 읽고 포기했다.

그런데 뒤늦게 보니 계곡까진 저렇게 바닥이 깔려있었다.

숙소에서 6분 거리에 있었는데,

전날은 숙소에 도착하니 늦었고,

  다음날은 아침에 또 비가 내려 못가 아쉬웠다. 

전날 조금 더 일찍 파해서 

저 온천물에서 피로를 풀었어야 했는데.

괜히 시크릿 라군을 갔었네. 

 

 블루 라군 (야외 온천 - $105) 이 많이 비싸니까 

대신 시크릿 라군($25)을 추천해서 갔더니    

야외지만 크기는 작은데 사람들이 많아서 

야외에 있는 조금 큰 목욕탕같아서 그냥 나왔다. 

 

둘째 날 숙소

다음 방문지 근처에 숙소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곳 숙소가 많이 비싸서 마지막 방문지에서  

반대방향으로 1시간 20분을 뒷걸음 했다. 

 

아이스랜드의 숙소들은 이불을 저렇게 길이로 반 접어 두었고, 

침대에서 각자 이불을 사용하게 했다. 

가장 좋았던 샤워장 

 

사진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는 것도 일이다.

날씨가 협조를 해 주었다면 훨씬 더 기분 좋게 즐겼을 텐데...

궂은 날씨가 불청객이었다.

 

 

    2024.  9.  13.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