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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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첫날 - 경복궁, 인왕산등산,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조카 여친 첫만남

한국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었다.몇일동안 잠을 못잤기에 피곤해서 간밤에 깊게 잤다.시차 적응이 바로 되었다. 내가 사는 곳엔 산이 없기에 서울 가면 꼭 등산을 하고 싶었다.그래 오늘 청와대 뒤쪽에 위치한 인왕산에 가기로 했다. 여동생이 아침을 진수성찬을 차렸다.난 아침을 먹지 않는데,여동생의 성의를 봐서가 아니라나 왔다고 특별히 신경을 썼는지맛있는 음식이 많으니 먹어졌다.내가 아침을 먹지 않은것은 먹을것이 부실해서 였을까?ㅎㅎ여동생처럼 먹었어면 체중관리가 안될것 같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산앞 불과 몇달전까지 광화문 저 도로를 응원봉 부대가 또는 태극기 부대가 다 채웠는데,윤석열 전대통령이 탄핵되어 조용하고 평화로와서 좋았다. 여동생네에서 가장 짧은 거리로 인왕산에 가려면광화문으로해서 경복궁 뒷문으로 가야한..

여행, 캠핑 2025.05.18

한국 왔습니다

미국시간 금요일 오전 3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LA 경유해 24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여동생네 왔습니다. 한국와서 인사드려야 하는 분들과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한국 간다고 했더니다들 지난번에 왔는데 집에 무슨일이 있냐고 묻네요.2년전에 방문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가 그렇게 되었는줄 몰랐다고.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한국올때 3주쯤 휴가를 낼수 있슴 좋은데,직장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라 아쉽곤 합니다.17일 일정이지만 오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보름이라 짧은데, 이번엔 친구들과 5일간 도쿄 여행을 가기에일정이 더 빡빡해 졌습니다. 은퇴를 해야 시간이 충분히 낼수 있을듯. 한국에 왔지만 뵐 시간이 없으니 연락드리기가 뭣해서 살짝 가야하는게 죄송하기도. 제부가 공항에 운전해 마중 오신다는것을편..

나와 가족들 2025.05.17

뻔뻔한 엄마의 Mother's Day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젠 Mother's Day였다. 내 동료들도 그렇고 보통의 가정에선 어머니 날엔 외식을 하거나 바비큐로엄마들에게 자유를 주고,작은 선물을 하기에 어머니날을 앞두고신문에도 20-50달러 선에서 엄마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추천하곤 한다. 우리 집은 내가 외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특별한 날엔 레스토랑이 더 붐비니테이크아웃으로 대신해 었다. 앤드류가 어머니날 집에 올 거라 전날 H Mart에서 필요한것 없는지 전화를 했다.앤드류가 H Mart 에 갈 것 같으면 나도 우리 식구들도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테이크 아웃으로 점심을 먹니(맛있는 것이 없었어 한끼 떼우는 수준),앤드류도 나도 좋아하는 삼겹살이먹고 싶어졌다. 그래 내일 삼겹살 먹자며 삼겹살을 부탁했더니내일 어머니 날인데 필요..

나와 가족들 2025.05.12

정겨웠던 아들의 초중학교 밴드 선생님의 은퇴

데이빗의 초. 중학교 밴드부를 지도했던베커 선생님이 은퇴를 하신다는 연락이 왔다. 데이비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밴드부를 시작해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4년을 베커 선생님에게클라리넷 레슨도 받고 지도를 받았다. 벌써 12년 전이라 베커 선생님이 데이빗을 기억하실는지 알 수 없지만,데이비드에게 말했더니 참석하겠다고. 미국 공립학교는 선생님들이 본인이 옮기지 않는한 같은 곳에서 계속 근무하신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과 함께 한 베커 선생님 5월 5일 월요일 저녁 6:30 - 일리노이 주립대 4학년으로 이번 주말에 졸업하는 옛 이웃의 아들인 켈빈과 내 지인의 딸 브리짓은베커 선생님의 은퇴를 축하해 주기 위해 2시간 반 운전해서 참석해 베커 선생님이 더 반가우셨겠다.참석한 졸업생들중엔 대학에서도 밴드..

어린아들과 특별한 놀이중인 다정한 젊은 아빠들

우리 집 길 건너 사는 제이크가 막내 일라이 부자미끄럼틀이 강풍에 파손되어 철거하고 Tree House로 만들 거라고.일라이에게 전기드릴로 나사못 빼는 것을 가르쳐주고일라이가 나사못을 빼고 철거하게 도와주고 있었다.이번 여름방학 때 부자가 함께 직접 Tree House를 만들 거라고. 일라이는 오는 7월이면 10살이 된다.일을 빨리 하기 위해 아빠들이 직접 할 텐데 제이크는 일라이가 하도록 도와만 주었다. 일라이 나이땐 호기심이 많아 뭐든 재미있어할 때니 일라이가 직접 하도록 하는게 좋은 방법이다. 미국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주택에 살면 집안 손질할 일이 많다. 그런데 인건비가 비싸니 손재주가 좋아야 한다. 목수가 아닌 사람들도 화장실 리모델도 직접 하고,만능인 사람들이 많은데,어..

일상에서 2025.05.05

내가 먼길 걸어서 다녔던 학교들을 아들과 함께 걸어가 보다

언젠가 아들과 함께내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학교에 걸어서 다녔던그 길을 함께 걸어가 보고 싶었다. 라테는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면 꼰대라고 하지만난 자식이 부모가 살아온 지난날들을 안다면 아는 만큼 부모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때그때 아들에게 내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그리고 직장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주곤 한다. 마침 2년 전 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내 친정인 시골집에 갔을때아들과 내 모교까지 걸어갈 기회가 와아들에게 제의했더니 순순히 응해 아들과 함께 내 모교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걸어가면서 아들에게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일같이 편도 3,4킬로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어린아이들을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그때 버스 없었냐고 물었다..

여행, 캠핑 2025.05.02

해질무렵 잔듸밭에서 다이아몬드 찾기 - 찾았을까?

퇴근해서 어두워지기 전에 트레일을 걸으려고서둘러 나갔더니트레일 가는 길목의 우리 동네 앞길에서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뭘 하고 있었다.궁금하기도 하고,나도 거들어 주어야 하면 도움이 되려고뭐 하냐고 물었더니 다이아 몬드를 찾고 있다고 했다.잔디밭에 엎뜨려서 진지하게 뭔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농담은 아닌데, 어떻게 다이아몬드를 잔디밭에서 잃어버렸을까 갸웃둥했더니,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린 사람이 이야기하길,개와 함께 산책 다녀오다그네가 자기 쪽으로 날아오자 펄쩍 뛰었고, 그때 개가 그녀 손을 쳐 결혼반지에서 다이아몬드가 떨어졌다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아니고3부짜리 다이아몬드를맑은 날 낮이었으면 햇볕에 다이아몬드가 반짝여 찾을 수도 있을 텐데,저녁 7시 20분 해 질 녘이라 그런 행운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일상에서 2025.04.29

자식이 상전이네

금요일 퇴근 후앤드류 아파트 부근에 위치한 한국 식당 (서촌가든)에서 앤드류 생일 축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며칠 전에 생일이었으나 그날은 앤드류가 속한 배구클럽 시합이 있다고. 금요일은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싶고,한국음식을 먹을 것 같으면그 식당 음식이 그리 맛있는것도 아니니 토요일 저녁에 집으로 왔으면 좋으련만. 앤드류가 내가 음식 하는 수고를줄여 주고 싶은지?식당에 가고 싶은지?그 식당에 가자고 해서 집에서 먹자는 말을 말하지 않았다. 남편 또한 내 생일이 금요일이었음다음날인 토요일에 가자고 했을 텐데, 아들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상전이네. 금요일 저녁인데, 식당에 손님이 많지 않았다.괜찮은 레스토랑들은 금요일 저녁엔 대기줄서야한다. 그래서인지 양념 소갈비가 재운 지..

일상에서 2025.04.27

고등어 반값 세일에 혹했다 후회하다

부활절은 국가 공휴일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금요일에 휴교라 3일 연휴에 김치를 담아야 했다.휴일인 금요일에 한국슈퍼가서 장 보고 오면 반나절이 다 가기도 하고, 목요일 근무지에서 H Mart가 집에서 보단 10분정도 가깝기도 해6시 30분에 근무마치고 H Mart에 들렀다. 앤드류가 지난번에 집에 왔을 때자기에게 말했으면 배추 사 왔을 거라고 했지만, 배추 한두 포기도 아니고, 한 박스를 구입해야 하니배추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하는데 아들이 실수할까 봐 부탁하지 않았다. 다음에 앤드류와 함께 H Mart 가게 되면 배추 보는 법을 알려주고 부탁해야겠다. 앤드류가 집에 올 때마다 장보기를 부탁했지만, 집에 한 달에 한두 번 오니 내가 장 볼 것도 있었다.미국 슈퍼에선 생선종류가 많지 않아..

일상에서 2025.04.23

이웃친구네에서의 부활절 식사

올해도 이웃친구 이바가 부활절 식사에우리 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함께 했다. 이바네에서의 부활절 식사에 함께하는 그녀의 시댁 쪽 먼 친척 3대와 (부부와 그들의 아들딸과 손녀들)이웃 빌과 마리앤과 우리가족은근 20년째 거의 매년 부활절마다 이바네에서 만나니 우리도 친척인 것 같다. 이번 부활절엔 이바가 은퇴 후 주 1회 자원봉사로 1:1 개인 지도를 해주고 있는학생과 그녀 엄마를 함께 초대했다. (이바 왼쪽 옆으로)그 학생이 이바집에 오고 싶어 했다고.이바가 본인 엄마가 동독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서자원봉사자에게 영어를 배웠기에 엄마가 받은것을 자신이 돌려주고 싶었다고.이바도 자기 엄마처럼 비영어권 국가에서 온 학생에게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본인이 학생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추첨을 통해 담당 학생을 ..

행사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