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친구 제니스에게 보낼 조문카드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터라 어떻게 적어야 할지 암담했었다. 목요일 아침에 제니스에게서 제니스의 막내아들 마이클이 낮잠자던중에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문자가 왔다. 마이클은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3년전에 결혼해 아내와 17개월된 어린 아들을 두었는데, 그의 아내는 현재 둘째를 가져 임신 3개월째라는데... 이 믿기지 않는 소식에 친구 얼굴이 떠 오르면서 온몸에 힘이 다 빠졌다. 어떻게 착하디 착한 제니스에게 이런 지독한 아픔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주실수 있는지? 그런데도 제니스는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님을 믿는다고. 나는 주님이 원망스러운데. 애틋하지 않는 자식이 어디 있겠냐만 마이클은 막내인데다 엄마처럼 착해서 제니스에겐 더 애틋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