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날씨가 나빠서 김장하는 대신 이웃을 브런치에 초대했다

앤드류 엄마 2025. 12. 4. 12:31

지난주 추수감사절을 맞아 4일 연휴라
김장을 할 계획이었다.
 
앤드류가 집에 올 때   
 김장 배추와 무우도 부탁하고  
또 김장할때 도움도 받을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하고 김장하기 딱 좋았다.
 
그런데 일기가 내 계획에 재를 뿌렸다.
아직 11월인데 눈소식도 있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집뒤에 수도 호수가 있기에 
날씨 좋을때 그곳에서
김장 초기작업을 하는데,
집안에서 하는것보다 
훨씬 덜 번거롭기에 
김장은 다음에 날씨좋을때 하기로 하고,
내가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소원했던 이웃들을 브런치에 초대했다. 
 
 최근에 이바와 릭 부부가 
19일간 중국여행을 다녀왔기에 
이웃들과 함께 뒷 이야기도 듣고.
 
이바가 여행하면서 블로그에 사진과
여행기를 올려
나는 거의 알고는 있었지만,
블로그에 쓰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이
있을터고,
나를 제외한 이웃들은 이바의 블로그를
읽지 않았기에 
다들 함께 있을 때 중국 여행 이야기를
하는 게 이바에게도 좋을 것 같았다. 
 

               토요일 브런치
  브런치는 간단하게 준비하면 되니 앞으로
               브런치에 초대해야겠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 자주 먹지 않는
비스킷과 소시지 그레이비, 
아침용 소시지, 팬케익으로. 
 
누가 나이 들면 상대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한다더니 
이웃들이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가
몇 갈래나 되었다.
 

눈 온 뒤 이웃풍경 11월 29일 토요일 

 일기예보가 틀렸으면 했는데, 

 예보한 대로 눈이 많이 내렸다.

       우리 집에 운전해서 온 이웃들이
           돌아갈 때 눈을 치우는 수고를 해야 했다. 

                
       눈을 치우고 있는 남편

        올해는 김장을 언제쯤 할 수 있을는지?

       날씨로 인해 김장은 못했지만,
  오랜만에 이웃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밀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 좋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

  설마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춥진 않겠지.



         2025.  12.  3. 수요일 밤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