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때 빨리 오십이 되고 싶었다 앤드류가 태어나기전까진 매일이 휴가 같았다. 아이도 없고, 내가 직장을 다니지않으니, 그렉은 회사 출장업무를 도맡아 했기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 그러니 영어공부하고, 수영하고, 헬스하고, 케일블티브로 영화보고, 책읽고, 편지쓰고, 일기��는것이 하.. 나와 가족들 2010.02.15
우린 그시절을 어떻게 견디었을까 그동안 워낙 검소하게 살아 절약이 몸에 베였는데다 부모님을 저축을 많이 하라고 하셨기에, 3달 동안 수습기간이라 월급을 70%만 받는데도 바로 적금을 들었고, 정식되고나선 또 추가로 적금을 들었기에 너무 무리를해서 늘 돈이 없었다. 83년 3월에 입사했을때 세달후 정식으로 받은 첫 급여가 124,000.. 나와 가족들 2010.02.12
촌뜨기에서 세계인으로 시골학교라 취업문이 넓지 않았다. 괜찮은 직장들은 여직원들도 학교추천후 공채를 했는데, 취업담당 선생님이 열심히 문을 두드렸지만, 시골학교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첫번째로 도전한 현대중공업은 내가 가장 못하는 영어시험이 포함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뿐이라 이름적는것외엔 문제.. 나와 가족들 2010.02.11
강요된 빈곤 그래도 행복했던 고교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때 난 모조건 우리집을 떠나고 싶었는데, 마산 연합은 꿈도못꾸니, 한일합섬에서 운영하는 한일실업학교(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야간에 수업받는학교) 라도 가고싶었다. 그래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렸더니 여자는 집을 떠나면 안된단다. 대학을 못가니 문과에 미련이 없었는데.. 나와 가족들 2010.02.09
내 이야기 - 영어와의 악연 1학년때의 기억때문인지 난 초등학교내내 내가 한번도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중학교 입학시험을 잘 쳤는지, 우수반에 뽑혔다(몇개월후 정부지시로 우수반 해체하고 반배정을 다시받았지만). 그런데 문제는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영어였다. 읍에사는 친구들은 겨울방학부터 벌써 영어.. 나와 가족들 2010.02.09
내 이야기 - 버스안내양을 꿈꾸다 할아버지는 손자볼 생각에 아들을 일찍 결혼시켰다. 그래 엄마가 임신을 했을때, 할아버지는 엄마뱃속의 아기가 당연히 손자일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 당시로선 엄청 비싼 한약까지 사주었다. 같은해에 나보다 먼저 우리 앞.뒤집과 옆집들까지 다 아들을 낳았는데 (그해 우리동네는 아들이 흔했.. 나와 가족들 2010.02.07
엄마 이야기 엄마의 고생길은 시집오는날로 부터 시작되었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을 결혼시킬때 딸은 조금 더 있는집에 시집보내고, 며느리는 살림이 없는 집에서 데려와야 시집에 순종하다는 이상한 기준을 가지고 계셨다. 할아버지는 순전히 손자 빨리 볼 욕심에 19살 아버지를 한살 연상인 엄마와 결혼시켰는데.. 나와 가족들 2010.02.06
아! 아버지! 이틀전 아버지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 나중에 전화해봐야지 하는데, 전화가 왔다. 발신번호가 한국전화번호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우리집으로 한국에서 전화오는 일이 거의 없기에) 아니나 다를까 여동생이 울먹이면서 아버지 검사결과가 암이라고했다. 그동안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말하.. 나와 가족들 2010.02.06
만학도 남편은 열공중 토요일 새벽 6시, 남편은 조금전 2시간 떨어져있는 학교에 수업받으러 떠났다. 남편은 인터넷 수업과 주중야간수업과, 또 주말에 격주로 6주간씩하는 수업를 받고있다. 그런데 이번처럼 수강생이 많지 않는 과목은 수업을 분기별로 일리노이주내에 있는 지역을 돌아가며 해당되는 그곳에서만 수업을 .. 나와 가족들 2010.01.08
친.인척들 모임에 다녀와서 결혼후 처음으로 시어머니의 친정 친.인척들 모임인 Family Reunion 에 참석했다. 그동안 다른가족들이 친.인척들 모임을 하는것이 부러웠기에, 올해초 모임소식을 듣고 이 날을 많이 기다렸었다. 그날 모임엔 몇년전 지병으로 돌아가신 막내 시이모님외에 시이모부님과 사촌이 참석 한것을 비롯 팔순여.. 나와 가족들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