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800

미국에서 평생 전업주부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은 또다른 이유

친구 J는 남편이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을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고 있었다. 친구는 남편과 결혼한지 23년 되었는데 지난 연말에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고. 그래 친구는 이제 혼자 아이셋과 살 준비를 해야하기에 일을 찾고 있다며 내 사무실 일은 어떤지? 그 일을 하면 1년 내 풀타임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이제 본인 의료보험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풀타임만 의료보험 혜택이 있고, 또 큰아이가 2년 뒤 대학에 가야 하고, 나머지 두 명도 대학을 갈 건데 학교 풀타임 직원들 자녀들은 대학 수업료가 무료이다. 그런데 친구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근 15년 이상을 전업주부로 지냈기에 경력이 없었어 사무실은 파트타임 취업도 쉽지 않다. 그리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풀타..

일상에서 2023.02.17

부담없어 좋은 생일 축하

12월과 1월 생일을 맞은 이웃들의 생일 축하 겸 오랜만에 이웃들과 얼굴도 보고 겸사겸사 지난 일요일 저녁에 식사를 함께 했다. 12월과 1월생 주인공들 제키만 12월이고, 나머진 1월생 선물 없음 더치 페이라 생일 주인공들도 본인 음식값은 본인이 지불 내가 모임을 주최했기에 컵케익을 준비했다. * 가게에서 구입했으면 시간을 절약했을 텐데, 컵케익 믹스가 아닌 원재료로 직접 만드느라 시간 소요가 많았다. 이바 남편 릭의 생일날 (토요일) 낮엔 부부끼리 생일을 기념하고, 저녁에 생일케이크 (치즈케이크) 먹으러 오라고 단톡방에 올려 시간 되는 사람들만 참석해 생일 축하해 주고 이웃들과 1시간쯤 함께했다. 다들 생일 선물 하지 않기에 브라질 넛을 포장하지 않고 식품점 종이백에 넣어서 주었다. 이바와 릭은 다른..

일상에서 2023.02.10

남편이 아니라 친구와 갔슴 더 좋았을 콘서트 - 아바 Tribute

맘마미아와 I have a dream, Dancing Queen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아바의 콘서트를 보고 싶지만, 오래전에 이미 팀이 해체되었기에 뀡대신 닭이라고 지난 1월 31일 (화)에 아바 헌정밴드 콘서트에갔다. 6개월 전에 티켓 판매 시작했을대 바로 예매를 했다. 남편이 아바의 노래들을 좋아하기에 예매할때 남편에게 같이 가겠냐고 물었더니 오케라고. 1월 31일 (화) 저녁 8:00 1부 공연후 휴식시간에 우리 앞줄에 앉은 세 모녀 로스 (73세), 캐럴 (51세), 드니스 (41세) * 블로그 소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엄마와 딸이 콘서트에 함께 와 보기 좋다고 했더니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입장권뿐만 아니라 식사도 함께. 두 딸들이..

일상에서 2023.02.03

점심손님에 이어 저녁손님을 초대했던것은

옛 이웃 친구 딸부부와 사돈부부를 지난 일요일에 점심식사에 초대했는데, 그날 저녁에도 식사 손님을 초대하게 되었다. 저녁 손님 초대는 내가 갑자기 결정한 거라 남편에게 말하면서 쪼끔 미안했는데, 사정을 설명했더니 이해를 해 주어서 고마왔다. 백 선생님 댁에 친정식구들이 다 모여 (방이 부족해 호텔에서 지낸 사람들도 있고) 일주일 이상 손님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 손님들 돌아가시고, 캘리포니아에 사시는 선생님의 언니 두 분은 며칠 더 지내신다고 해 그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백 선생님 식사 당번 하루 휴가 드릴 겸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하필 서로 시간이 맞는 게 그날 일요일 뿐이었다. 댁에서 형제자매들과 조카/질녀들과 그들 아이들과 함께한 백 선생님 - 총 28명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고. 오랫만에 많..

일상에서 2023.01.27

12년만에 드디어 마무리 한 지하실 수리

남편의 공간인 지하실 수리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드디어 마무리를 했다. 우린 2000년 7월에 지은 지 10년 된 집에 세 번째 주인으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10년 동안 살았던 두 주인이 지하실을 손도 되지 않아 집 지을 당시 그대로 벽과 바닥은 시멘트였고, 천정은 속을 다 드러내고 있었다. 이사 들어와서 우린 1층 바닥에 깔려있던 오래된 카펫을 원목으로 교체했는데, 남편은 헌 카펫을 버리지 않고, 지하실 시멘트 바닥에 사용했다. 남편은 5년 지나 벽면 공사를 시작했는데, 천하태평 남편은 취미생활하듯 하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하니 벽과 천장공사 하는데 5년은 소요되었는 듯. 그런데 지하실 바닥에 깔린 20년도 더 된 조각난 헌 카펫으로 인해 고생한 벽과 천정공사는 표도 나지 않았고, 지하실 공사를 한..

일상에서 2023.01.21

110 만원의 행복과 기가 막힌 인건비

드디어 지난 주말에 주방 싱크대위 타일 공사를 했다. 공사비 110 만원, 많은 돈도 아니고, 우리 집에 그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10년이나 걸렸네. 남편에게 고맙다고 인사는 했지만, 남편에게 그 인사를 고스란히 주기가 싫어서 이 말을 덧붙였다. "10년 전에 내가 말했을 때 했더라면 당신은 페인트 칠할때 저 부분 페인트 칠하지 않아도 되었을 테고, 난 10년 동안 더 즐길 수 있었고, 당신에게 훨씬 더 고마워했을 거"라고. 아들들에게 아빠의 잘못한 것이나 단점을 말하는 것은 교육상 좋지 않지만, 아들이 결혼했을 때 아빠처럼 하면 안 되니 두 아들들에게도 교육차원에서 똑같은 말을 해 주면서 제발 네 와이퍼가 뭘 부탁하면 생각해 보고 합당한 거라 생각하면 바로 들어주라고. 돈을 버는 목적에 대해 이..

일상에서 2023.01.16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고 연하장

새해를 맞아 한국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카톡과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지만 인사 드려야 할 어른들을 비롯해 카드를 보내야 할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겐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있다. 미국도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나도 좀 줄여보려고 했는데, 그래도 매년 80장 수준이다. 늘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쓰다 오랜만에 손글씨를 쓰려니 필체가 좋지 않았다. 특히 한글은 쓸일이 별로 없다보니 글씨체가 더 나빴고, 한국에 보내는 글은 내용이 길어져 글이 삼천포로 빠지곤했다. 그래 카드 한장 완성하는데, 보통 3,4장 많을 땐 7장씩 실수를 하기도 해 아깝게 종이 낭비가 심했다. 그냥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이었슴 글 쓸수 있는 공간이 많지도 않고, 카드종이 재질이 좋아서 글..

일상에서 2023.01.13

이번 새해가 설레는 것은

예전엔 새해가 다가오면 새해 계획도 세우고, 지난날보다 뭔가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 같은 희망에 기분좋게 새해를 맞았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새해 계획은 일정한 범위 내로 쪼그라들었고, 새해 희망은 매년 엔데믹이었기에 새해가 와도 딱히 설레이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몇년만에 새해가 설레고, 그동안 시간이 너무 빨라가 아쉬웠는데, 5월 말까진 시간이 빨라가도 덜 아쉬울 것 같다. 코로나로 미국에서 백 십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요즘도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거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국도 입국 시 코로나 검사등 조건이 완화되었고, 일상으로 많이 돌아갔기에 지난 11월 이후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들이 부럽곤 했는데, 나도 드디어 5월 20일(토)에..

일상에서 2023.01.07

Happy New Year 202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전야 집앞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등하기로 했는데, 강추위로 새해 이브에 촛불을 밝혔다. 한국 사는 친구가 보내준 일출 사진 지난 한해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제 삶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저의 안식처이기도 하기에, 제가 좋아서 하는것이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댓글로 응원주신 분들 덕분에 힘과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제 글이 여러분에게도 공감이 되고, 위로와 응원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해 독자님들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계획들이나 소망들이 이루어 지길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입니다, 힘내시길! 2023. 1. 1. (일) 경란

일상에서 2023.01.02

이웃친구의 딸과 사위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것은

이웃 메리앤과 빌 부부의 딸 카일라와 테일러 부부와 함께 이웃 메리안과 빌 부부의 딸 카일라와 테일러 부부를 어제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메리안의 사위 테일러가 육군 출신으로 한국에서 1년 복무해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예전엔 누가 한국음식 좋아한다고 하면 친분에 상관없이 군만두라도 주고 싶고, 김치 좋아한다면 김치를 주곤 했는데, 이젠 한국 음식과 김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나도 사람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한국식품들이 많은 H 마트를 소개해 준다. 그런데 테일러는 메리안 사위에다 한국에서 복무도 했고, 카일라와 테일러의 브라이덜 샤워와 결혼식에도 초대받아었다. 그리고 메리엔이 이바와 친해서 그동안 이바와 메리안, 우리 세 가족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저녁식사 함께 해었는데, 카일라가 결..

일상에서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