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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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12년만에 드디어 마무리 한 지하실 수리

앤드류 엄마 2023. 1. 21. 11:56

남편의 공간인 지하실 수리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드디어 마무리를 했다. 

 

우린 2000년 7월에 지은 지 10년 된 집에 

세 번째 주인으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10년 동안 살았던 두 주인이  

지하실을 손도 되지 않아

  집 지을 당시 그대로

 벽과 바닥은 시멘트였고,

    천정은 속을 다 드러내고 있었다.

 

이사 들어와서 우린 1층 바닥에 깔려있던

   오래된 카펫을 원목으로 교체했는데, 

   남편은 헌 카펫을 버리지 않고, 

    지하실 시멘트 바닥에 사용했다. 

 

   남편은 5년 지나 벽면 공사를 시작했는데,

천하태평 남편은 취미생활하듯

 하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하니

벽과 천장공사 하는데 5년은 소요되었는 듯.

 

그런데 지하실 바닥에 깔린

20년도 더 된 조각난 헌 카펫으로 인해

고생한 벽과 천정공사는 표도 나지 않았고, 

  지하실 공사를 한것 같지가 않아 보였다. 

 

그래 한번씩 남편에게 지하실 바닥에

카펫을 깔든, 타일을 붙이든 

마무리 좀 하라고 하곤 했다. 

 

몇 달 전 12년 만에 드디어 바닥에 덮인 

헌 카펫을 걷어내고, 저렴하지만 새 카펫을 깔았고,

 블랙 프라이데이에 주문했던 지하실 소파가

지난 화요일에 배달되었다. 

 

고물소파가 지하실의 또다른 옥의 티였는데, 

새 소파가 자리하니 

남편의 동굴이자 창고 같았던 우리 집 지하실이 

 면모가 쪼끔 달라졌다. 

 

물건이 없으면 좀 더 깔끔할 텐데...

헌 소파옆에 있을 땐 아무렇지 않았던 소파옆 탁자 (17년에 이사 올 때 구입한 중고품)가 

새 소파옆에 있어니 바로 고물처럼 보였다.

다음은 소파옆에 있는 고물 탁자 2개가 교체대상이네.

 

벽면 공사할 때 사진 왼쪽 위에 있는 벽장도 남편이 직접 만들었다.

카펫 깔기 전에 바닥에 페인트 칠을 두 번 더 칠했는데,

 저 많은 짐을 어떻게 치우고 일을 할 건가 걱정을 했었다.

남편이 지하실 공간을 1/4로 나누어서 짐을 다른 쪽으로 밀어내고 일을 했다.

지하실 다른 한쪽은 남편의 작업 공간과 수납, 보일러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고 등등... 

 

천장 공사 하기 전 위의 사진 같았다.

벽면 공사  첫 번째

뼈대를 세우고 전기선 연결

두 번째 순서 

 

세 번째 Drywall 부착 

 

지하실에 Home Theater 이 갖춰져 있지만, 

지하실이 좋지 못해서 

누굴 초대해 영화를 볼 수 없었는데,

이젠 한 번씩 이웃 줌마들을 초대해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도 함께 보고,

나도 우리 집 세 남자들의 영화 보기에 

   한 번씩 함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더 써야겠다.  

 

이사 온 지 17년째 

집안이 쪼끔씩 좋아지고 있네.

 

2023.  1.  20.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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