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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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남편이 아니라 친구와 갔슴 더 좋았을 콘서트 - 아바 Tribute

앤드류 엄마 2023. 2. 3. 15:17

맘마미아와 I have a dream,
Dancing Queen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아바의 콘서트를 보고 싶지만,
오래전에 이미 팀이 해체되었기에

뀡대신 닭이라고 지난 1월 31일 (화)에
아바 헌정밴드 콘서트에갔다.

6개월 전에 티켓 판매 시작했을대
바로 예매를 했다.

남편이 아바의 노래들을 좋아하기에
예매할때 남편에게 같이 가겠냐고
물었더니 오케라고.

1월 31일 (화) 저녁 8:00

1부 공연후 휴식시간에

우리 앞줄에 앉은 세 모녀
로스 (73세), 캐럴 (51세), 드니스 (41세)
* 블로그 소개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엄마와 딸이 콘서트에 함께 와 보기 좋다고 했더니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입장권뿐만 아니라 식사도 함께.
두 딸들이 어머니날, 생일, 크리스마스 때
엄마에게 선물을 하려면
엄마가 아무것도 필요한 게 없다고 거절을 해서
선물로 공연을 함께 가곤한다고.

그래 로스에게 당신은 딸이 둘이나 되고,
둘 다 가까이 살고, 서로 친하니 참 축복받았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고선
아들은 텍사스에 사는데,
아들과 함께 하면 이렇지 않다고.

나도 필요한 것이 없기에
내 두 아들들에게 내게 선물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콘서트나 뮤지컬 티켓으로 하라고 했는데,
이 모녀들처럼 함께 공연을 보면 더 좋겠다.

댄스 노래가 나오면 신나게 춤추는 두 자매를 보니
나도 신이 나서 춤을 추었고,
아는 부분만 노래도 따라 부르고 했더니
목석처럼 있던 남편이 조금 놀랬는 듯.

여자친구들끼리 함께 온 사람들이
제일 신나게 콘서트를 즐겼다.
남편이 아바를 좋아해서 함께 왔는데,
친구와 함께 왔음 더 신났을 뜻.

1부 마치고 휴식시간에
앞줄의 로스가 나보고 잘 즐기고 있냐고 물었다.
그래 내가 당신 딸이었음 당신 두 딸들과 함께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는데,
우리 집 두 남자들이 목석이라 재미없다고 했더니
그녀가 그렉에게 춤을 못 추느냐고 하자
그렉이 자긴 몸치라고.
로스가 나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
코리안이라고 했더니
언제 미국으로 왔냐고 물어면서
자기 남편의 베스트 프랜드 부인이 코리안이라며
1973년도에 미국으로 왔다고.
그때 한국에선 승용차 있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현대 포니가 1974년에 처음 만들었다)
한국에서 온 그녀가 결혼할 남자가
차가 있다고 하니 엄청 부자인 줄 알았다고.
남편이 처음 만난 로스와 이야기도 잘해서 흐뭇했다.


앙코르송 Dancing Queen
관객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인 듯.

내가 동영상 찍을게 아니라 춤추며 떼창을 하며
마지막에 내 기분을 최고로 올리며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데이빗도 신이 나는지 손벽을 크게 치며 흥겨워하더니 

몸치지만 엉성하게 율동을 했다.ㅎㅎ

동영상 찍을 땐 절대로 노래를 따라 하면 안된다.
한 번은 아무 생각 없이 동영상 찍어면서 노래를 따라 했더니
촬영 마치고 동영상을 보니까 음치도 음치도 그런 음치가 없었다.

아바 노래를 많이 들어서 수준이 높아진건지
남편이 저 그룹들이 노래를 잘 못한다고.
노래를 못하기보단 마이크와 음향 시설에 문제가 있었는지,
노래와 음악이 전체적으로 좀 약했다.
그리고 노래 잘하는 그룹은 티켓이 비싸서 그런지
이곳에서 초청하지 않는 듯.

이 밴드도 티켓이 싸진 않다. 

우리좌석 $45

아무튼 그래도 난 좋았다.

다음에 또 아바 헌정 밴드가 오면 그때도 또 가야지.

Knowing Me, Knowing You
Waterloo
Chiquitita
I have a Dream
Fernando
Super Troper
Take a Chance on Me
Money, Money, Money
Gimme! Gimme! Gimme!
Mamma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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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아름다운 밤이었다.

2023. 2. 2.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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