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웃친구의 딸과 사위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것은

앤드류 엄마 2022. 12. 31. 00:01

 

이웃 메리앤과 빌 부부의 딸 카일라와 테일러 부부와 함께

 

이웃 메리안과 빌 부부의 딸 카일라와 테일러 부부를 

어제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메리안의 사위 테일러가 

육군 출신으로 한국에서 1년 복무해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예전엔 누가 한국음식 좋아한다고 하면 

친분에 상관없이 군만두라도 주고 싶고,

김치 좋아한다면 김치를 주곤 했는데,

이젠 한국 음식과 김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나도 사람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한국식품들이 많은 H 마트를 소개해 준다. 

 

그런데 테일러는 메리안 사위에다

 한국에서 복무도 했고,

카일라와 테일러의 브라이덜 샤워와

결혼식에도 초대받아었다.  

그리고 메리엔이 이바와 친해서 

그동안 이바와 메리안, 우리 세 가족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저녁식사 함께 해었는데,

카일라가 결혼후에도 이브에 친정에 와서 

(시댁이 1시간 거리라 크리스마스는 시댁에서)

저녁식사에 우리와 함께 했다.  

 

테일러는 내가 만들어간

군만두와 치즈 토테이도 캐슬을 좋아했다. 

 

마리앤과 빌은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지만,

카일라는 어릴 때 앤드류랑 우리 집에서 놀았던 것 외엔 

사춘기 이후로 우리 집에 온 적이 없었고,

또 우리 집에서 식사한 적도 없었기에

 겸사겸사 우리 집으로 식사초대를 했다.

 

테일러는 날씬(^^)한데 맛있다면서 엄청 잘 먹었다.

너무 잘 먹어서 음식 접시를 거의 다 비웠다.

(불고기, 군만두, 닭가슴살 튀김, 소고기+두부 부침,

오이, 양파무침, 샐러드 - 빌이 약간 메운 것도 못 먹었다)

 

결혼 후 테일러의 군부대가 있는

텍사스의 엘패소에 살다

테일러는 군에서 퇴직하고,

 정치인이 되려고,

  하원의원실에 인턴쉽을 하게 되어 

테네시 낙스빌로 이사를 했다.  

 

테일러가 테네시에 한인들이 정말 많다며

테네시로 이사오라고.

 

그렉은 그 말에 반색을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리노이주가 재산세가 높아서

그렉은 늘 재산세가 낮은 테네시로 

이사 가고 싶어 했기에.

 

메리안과 빌 부부도 빌이 은퇴하면

테네시로 이사 갈 예정이다.

 

카일라가 앤드류보다 한 살 아래(25세)라 

만날 때 잠깐 안부만 물어보곤 했는데,

그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눠었다. 

카일라 친구들은 벌써 결혼을 많이 했다고.

 

테일러가 앤드류와 나이도 비슷하고, 

둘 다 군 복무 경험도 있고,

둘다 한국을 좋아하니

앤드류가 휴무일 때 함께 식사하려고 했는데,

테일러의 스케줄과 맞지 않아

   앤드류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테일러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다음에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 가는 김에 일주일정도 시간을 더 내어서 

일본 - 한국 - 중국(베이징)으로 일정을 잡으라고 했더니 

그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고맙다고. 

 

내가 저녁 초대를 해준 것에 

카일라와 테일러뿐만 아니라 

메리안과 빌 부부가 많이 고마워했다. 

카일라와 테일러가

다음에 테네시 낙스빌 근처로 오면

자기 집에 오라고. 

 

이웃친구의 사위가 편한 데다 

음식 맛있게 잘 먹고,

또 엄청 고마워하니 

다음에 내가 여유가 되면

  한 번씩 초대해 주고 싶다.

 

귀차니즘을 뿌리치고 초대하길 잘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나온 물건들로 정신없었는데,

덕분에 집안이 깨끗해졌다.ㅎㅎ

 

2022.  12.  30.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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