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161

휴가받아 14 개월만에 집에 온 아들

앤드류가 원자력 교육을 모두 마치고 14개월만에 지난 12월 20일 (수) 집에 왔다 오늘 돌아갔다. 지난해 4월초에 입대해 기초훈련과 3개월 과정 원자력 기초 교육마치고 그해 9월에 첫 휴가 나온 이후 이번이 두번째라 녀석도 많이 반가왔는지 표정이 밝았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내 페이스북 미국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비행기로 집에 오는 자녀들을 공항에 마중가면서 자녀들이 해외파병에서 귀환한것처럼 환영 포스트를 만들고 (작게는 B4, 크게는 전지), 풍선이나 꽃다발까지 준비해 요란하게 환영을 해주고 페북에 사진을 올리는데, 국내선은 주차장이 공항건물과 많이 떨어져 있어 남편은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시간맞춰 2층 출국장 출입구 근처에서 만나자고. (그곳은 교통요원들이 관리하기에 정차만 허용되기에 ..

나와 가족들 2017.12.30

블로거로 인해 미국 지방신문에 소개되다

남편이 우리 가족 사진이 신문에 공개되는 원치않아 엠버(JJC 학생)와의 사진을 올렸다. (인터넷 판엔 가족사진과 이웃들 사진을 비롯해 몇장 더 실렸다). 이달초에 헤롤드 신문 (일리노이주에서 3번째로 큰도시인 Joliet 과 그 주변 지역대상) People 페이지 전면에 내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다음 블로거만 해도 나보다 훨씬 더 유명한 블로거가 많은데, 미국은 워낙 블로거가 많기도 하고, 또 내가 사는곳이 대도시가 아니라 유명인도 아닌 내 블로그가 누적 방문객 총 1.2 millions (백이십만) 인것이 이 사람들에겐 대단하게 여겨졌나보다. 아무튼 내가 이 신문에 실리게된것은 지난번 학교 신문에서 내 기사를 읽은 Jean (지인이자 동료) 이 쥴리엣 헤롤드사에 근무하는 친구 데니스에게 내 이야기를..

나와 가족들 2017.08.25

간소했으나 백여명이 함께 즐긴 시어머니의 90세 생신 파티

오늘이 시어머님의 90세 생신이신데, 지난 토요일에 시어머님쪽 친지들과 지인들을 초대해 시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 친목실에서 생신파티를 해 드렸다. 100명분 대형 생일 케익 건강 때문에 케익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남았다. 파티 시작에 앞서 가족을 대표해 남편이 감사 인사를 하고 대표기도를 했다. * 시어머님 교회 목사님께서 그날 결혼식을 맡으셔서 참석치 못하셨다. 멀리 알칸소에서 온 시어머니 사촌 동생을 비롯해 상처하시고 재혼한 시어머님의 제부 부부와 그의 동생부부 (먼 사돈들)와 아들부부가 먼곳에서 참석하셨고, 근처에 사시는 시이모님의 세자녀들이 6,7시간 떨어진곳에서 미혼인 장성한 아들들까지 동반해서 참석했다. 그외 시어머니의 작고한 사촌의 자녀들도 멀리서 참석해 시어머님이 많이 좋아하셨다. 시..

나와 가족들 2017.08.04

첫 아르바이트 급여 받아 엄마에게 한턱 낸 아들

데이빗이 지난 목요일에 첫 급여를 받았다. 미국은 2주마다 급여를 주는데, 데이빗은 이번에 1주일분 (4일 근무)만 계산되었다. 데이빗에게 급여일 몇일앞두고 예전에 나와 앤드류가 첫급여받고, 가족들에게 점심을 샀던것을 상기해 주고, 너도 첫급여 받으면 엄마와 아빠에게 점심 사라고 이야기 했더니 오케란다. 여름방학동안 주 4일(월-목)만 일을 하는데, 데이빗이 피곤하다며 금요일 쉬고, 토요일 점심 사 주겠다고. 데이빗은 건물밖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녀석은 모성보호 본능이 바로 생길만큼 삐쩍마르고 몸도 약하고, 또 추위와 더위도 쉽게 잘탄다. 그런데 지난 주 몇일동안 날이 많이 더워 출근 시켜주면서 많이 안스러웠다. 그런데도 녀석이 아무 불평없이 잘 출근하고, 일마치고 피곤해서 몰골이 영 말이 아닌데도 힘들..

나와 가족들 2017.07.10

19살 아들의 첫출근

아스퍼그 신드롬으로 사회성이 없어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1:1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아 학교 생활을 했던 데이빗이 학생 직원으로 채용되어 오늘 첫 출근을 했다. 내가 근무하고있는 학교이자 데이빗이 여름학기부터 앞으로 1년간 다닐 예정인 Joliet Jr. College Student Worker, Ground Keeping (학교내 외부작업 - 잔듸깎기, 풀뽑기, 화단작업등등) Job 에 지원을 했었는데, 그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내 아들인줄 알고 채용해주었다. * 미국은 대부분의 직장에서 직원을 채용할때 인사부서가 아닌 해당부서에서 직접 직원을 채용하기에 한국보다 인맥(추천인)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본인이 책임감이 있으니 정규직은 친분에 의해 채용하거나 추천해주진 않는다. 미국은 고 3..

나와 가족들 2017.06.27

군에서 첫 휴가나온 아들

지난 4월 4일 해군에 입대한 아들이 5개월만에 첫 휴가를 나왔다. 신병훈련소 마치고, 첫 관문인 "A" School (3개월) 를 지난 금요일 졸업하고, 첫 휴가를 받아 주말을 대학친구들과 지내고 일요일 밤 늦게 집에 도착했다. 다음 휴가는 다음 과정인 Nuclear Power School (6개월 과정) 졸업후 받기에 크리스마스 카드에 사용할 가족사진을 미리 찍었다. * 군복이 잘 어울리니 군생활 오래오래 하라고 했더니 씨익 웃었다. 그런데 장교복 입음 더 멋있을것 같다며 내년에 장교지원하라고 은근히 암시를 주었다. 밤 10시 40분에 집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다 집밥이 그리웠나... 일요일 밤늦게 도착하기에 저녁 준비를 하지 않았다가 (남편은 본인이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고, 데이빗은 편식이 심해 간단..

나와 가족들 2016.09.16

아들, 군대가길 잘 했다!

아들이 해군 훈련소에 입소한지 2주 하루되는 오늘, 아들로부터 첫 편지를 받았다. 훈련소 입소한 다음날 15초동안 허락된 통화이후 우편만 허용되는데 지난주에 아들의 우편주소를 받았고,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의 첫 편지가 도착했다. 아들은 글쓰기를 지독히 싫어하고 글도 엄청 악필이라 난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아들 편질 은근히 기다리는 남편에게도 앤드류는 글쓰기를 무지 싫어하니까 아마 이렇게 딱 4줄 Hi mom and dad, How are you? I'm fine. I miss you guys! 보낼꺼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또박또박 쓴 앤드류의 편지봉투르 우편함에서 발견하고는 놀랬는데, 편질 2장씩이나 정성들여서 적어서 또 놀랬다. 2주동안 아들을 이렇게 변화시킨 해군..

나와 가족들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