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161

늦깍이 학생이었던 남편의 자랑스러웠던 대학원 졸업식

자랑스러운 남편이고 아빠였던 날 졸업식을 마치고 지난 12월 19일 (토) 남편의 대학원 졸업식이 있었다. 40대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길고 길었던 주경야독끝에 대학과 대학원을 마쳤기에 나였슴 무지 감개무량했을텐데, 남편은 무덤덤했다. 남편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남편은 해마다 몇차례씩 (보통 2-3주, 길땐 6주) 휴일없이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하기에 일만해도 피곤한데 그때도 일마치고, 숙제를 하고, 주말마다 있는 퀴즈에 대비해 공부도 했다. 그런 노력으로 남편은 공부시작한후 대학원 졸업할때까지 All "A"를 받았다. 운이 없었는지 늙은 학생 좀 봐 주거나 쉽게 점수 잘주는 교수를 한번도 못만나 노력으로 얻은 점수임을 알기에 남편의 성실성이 존경 스러웠다. 앤드류와 데이빗도 뒤늦게라도 아빠의..

나와 가족들 2015.12.22

못하는것이 없는 남편, 그런데...

지난해 여름방학 초에 시작했던 2층 바닥 원목 교체공사가 해를 넘기더니, 다시 여름방학까지 넘기고서야 우리방을 끝으로 어제 오후에 드디어 마무리했다. * 오늘부터 출장이 아니었슴 마무리했을런지? 원목 한쪽 끝부분에 못이 아닌 최강력 스테이플을 10센치마다 박아서 고정시킨다. 공사를 맡기면 비싼 인건비뿐만 아니라 재료비도 더 많이 들어가고 (일하기 편하게 사용하니 낭비되는 것이 많다) 또 작업할수 있도록 방을 완전히 치워주어야 하니, 방치우는 일도 보통일이 아닌데 직접하니 이리저리 가구들을 방안에서 돌려서 작업을 했다. 카펫 대신 원목으로 교체 했더니 방이 더 넓어 보였다 각도가 다른 방문입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 맞추었고, 기둥밑부분을 잘라서 원목을 아래로 넣어 마무리했다. 10년전에 이사왔을때 1층..

나와 가족들 2015.09.14

내말 듣지 않는 아들, 다 내탓이었다

R.O.T.C 훈련중인 앤드류 (대학 ROTC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대학 학비가 비싼데 ROTC 를 하면 학비전액 장학금을 받을수있고, 훈련을 통해 준비성과 자신감과 리더쉽을 키워주고, 또 아들은 엔지니어를 전공할 거라 공군이나 해군에 가더라도 기술부문을 담당할 확률이 높기에 아들에겐 금상첨화라 지원하라고했더니, 군대에 대한 선입감때문인지 말떨어지자 마자 싫다고했다. 남편은 아들에게 괜찮은것 같다고 지나가는 말처럼 말하곤 아들이 싫다고하니 본인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두번다시 말하지 않았다. 난 애가타서 잊을만하면 아들에게 말하곤 했더니 아들이 마음을 바꿔 ROTC 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이미 공군은 마감되었고, 육군은 위험부담이 커서 안되니 해군만 남았는데, 해군은 또 ROTC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이..

나와 가족들 2015.04.11

첫급여받고 두 아들에게 한턱쏘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TGIF 돼지갈비 바베규와 새우와 닭안심 치질링 미국은 2주마다 급여를 주기에 지난 주 목요일에 결혼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주급을 받았다. (예전에 학교 급식소에서 대타로 일을 했을때 2주동안 하루에 3시간씩 많아야 3일정도라 남편이 세금보고할때 성가시다고 그만두라고 했다) 그래 아이들에게 엄마가 처음으로 급여를 받았으니 주말에 너희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큰 아이가 일주일동안 외출금지 벌을 받아 못갔다. 남편은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지난 수요일부터 바쁘기 시작해 주말에도 일을해야하기에 오늘 교회마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TGIF 의 돼지갈비 바베규와 새우와 닭안심 치질링을 먹었다. 엄마가 일을하니 이렇게 너희들 좋아하는 것도 먹고, 내년여름에..

나와 가족들 201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