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문자를 보낼 때
내가 글자를 바르게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카톡에 장착된 자동 수정기능에 의해
엉뚱하게 자동으로 수정되곤 해
그 기능이 성가실 때도 있다.
지난 일요일에도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을때
연하장이라 썼는데 연아 짱이 되어 있었다.
한국에 있는 여동생에게
지난 1월 2일에 보낸 연하장이 한 달이 넘도록
도착하지 않아
분실되었나 포기를 했었는데
지난주에 드디어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며칠뒤에 제부가 연하장 잘 받았다는
인사와 다른 소식과 함께
장문의 문자를 보냈길래
나도 회신하면서 장문이 되었다.
내가 적은 글을 확인하려니
글이 길어서 확인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나갈 시간이 되어
(내 폰이 데이터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만 카톡이 가능하다)
중간에 수정한 부분만 확인하고 보냈다가
송신된 글을 확인해 보니
내가 분명 연하장이라고 적었는데,
AI 가 자동으로 수정을 했는지
저렇게
연아 짱으로 수정되어 있었다.
한국에선 벌써 오래전부터
우편으로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더니
인터넷상에서도
연하장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지
AI 가 연하장 이란 단어를 인지하지 못하고,
김연아 선수의 수많은 팬들이 사용했을
"연아 짱"으로 인식을 했나보다.
바야흐로 AI 시대가 카톡에도 도래했는 듯.
카톡 보내실 때 보내시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시길.^^
2024. 3. 14.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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