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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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 - Staybridge suits

영어도 못하면서 이젠 한글까지 서툴어진다. 어떤것들은 영어로 표현하는것이 훨씬 자연스러운것 같다. 미국은 땅이 넓어 장거리 여행객이나 이동객들이 많아 숙박업소가 정말 많다. 미국의 숙박업소 등급은 대게 Motel - Inn (suit) - Hotel 순으로 분류되는데, 같은 급이라도 요금이 다양하다. 프렌차이즈 왕국답게 숙박업소도 대부분 체인화된 곳들이지만 가끔씩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체인들이라도 중급이하는 시설관리상태가 다르기에, 잠깐 한밤을 체류하더라도 바로 입실하지말고 일단 방부터 확인하고 계산해보는것이 낫다. 숙박지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은 대도시에나 있고 대부분은 Inn 급들이 많고, 미국사람들은 분잡한것을 싫어하는데다 경쟁업체들이 많으니 대게 ..

일상에서 2010.03.29

오월의 햇살을 닮은 하루

아침은 여전히 쌀쌀하기에 추위를 많이 타는 데이빗은 한겨울 잠바차림이었지만, 한낮의 온도는 오월의 햇살처럼 밝고 따뜻했다. 이 귀하고 좋은 햇볕을 그냥 보내기 아까와 처음으로 침대보를 세탁해 바깥에 널었더니 얼마나 상쾌한지. 아침에 털슬리퍼를 신었는데, 점점 발이 갑갑해져 슬리퍼를 벗고 샤워한뒤에는 양말을 신지않고 맨발로 있었더니 발이 시리지 않고 홀가분해 신기하기까지 했다. 일기예보에선 주말까지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더 따뜻하고 다음주부턴 또 추워질거라고 했다. 주의깊은 그렉은 이렇게 따뜻하면 우리집 복숭아와 사과나무꽃이 빨리피어서는 또 갑짜기 기온이 내려가면 동사해 지난해처럼 복숭아와 사과는 구경도 못하게된다면서 나무밑에 얼음을 쌓아야할거라한다. 난 따뜻해서 좋기만 한데. 여긴 4월말까지도 흐리고 바..

일상에서 2010.03.18

이해하기 힘든 미국 부모들

앤드류가 방과후 특별활동이 없을시에는 3시면 집으로 오는데, 숙제는 거의 다 학교에서 마쳤기에, 주로 티브보고 책읽기로 소일하기에 자연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공부 좀 하라는 말을 하게된다. 몇일전 남편이 앤드류 학교성적이 그 정도면 괜찮으니까 게임은 하지 않으니 티브를 보던 책을읽든 본인하는대로 그냥 두란다. 내가 잔소리해서 억지로 공부시켜 성적이 조금 올라가는것 보다는 녀석과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고, 모자관의 관계가 악화되는 비용이 효과에 비해 더 크단다. 남편한테 그 말을 듣고나니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고, 멍청해지는것이 남편말에도 조금의 일리는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하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내가 앤드류에게 무리하게 몇시간씩 더 공부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하루 30분만 더 하라고 한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