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미국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 - Staybridge suits

앤드류 엄마 2010. 3. 29. 13:38

영어도 못하면서 이젠 한글까지 서툴어진다.

어떤것들은 영어로 표현하는것이 훨씬 자연스러운것 같다.

 

미국은 땅이 넓어 장거리 여행객이나 이동객들이 많아 숙박업소가 정말 많다.

미국의 숙박업소 등급은 대게 Motel - Inn (suit) - Hotel 순으로 분류되는데, 같은 급이라도 요금이 다양하다.

프렌차이즈 왕국답게 숙박업소도 대부분 체인화된 곳들이지만 가끔씩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체인들이라도 중급이하는 시설관리상태가 다르기에, 잠깐 한밤을 체류하더라도 바로 입실하지말고 일단 방부터 확인하고 계산해보는것이 낫다.

숙박지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은 대도시에나 있고 대부분은

Inn 급들이 많고, 미국사람들은 분잡한것을 싫어하는데다 경쟁업체들이 많으니 대게 룸이 100 여개정도이다.

 

그렉이 해마다 한번씩 Quad City (인근도시  네곳을 통칭해서 그렇게부른다) 에 2 - 3주씩 출장을 가는데

꼭 Staybridge suits 에 체류한다. (숙박비 - 일반인 $120, 특별 할인 $90 - 전력회사 지정 숙박업소)

오픈한지 몇년되지 않아 건물이 깨끗한데다 두번의 수상경력을 말해주듯 일하는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 숙박업소들이 많은데, 이곳은 신선한 과일과 즉석 와풀 다양하고 푸짐하기에

브런치를 겸해도 된다. 

 

 

 

 

 프론트 데스크직원 (내 블로그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더니 모델이 되어 영광이란다)

호텔을 제외하곤 대부분 한명만 근무한다. 

 

 

아침 식사시간엔 식당으로 이용하고 평상시엔 로비로 사용 (테이블이 몇개안된다)

 

 

아침 부페

 

 

침실에 문이있어 거실과 구분되어 있어 좋다

 

 

거실과 주방 (침대로 변신한 소파)

 

 

 

 

부탄소파 (밤엔 침대로 변신)

작은 공간에선 참으로 용이하다.

 

 

샤워만 하다 물맛사지되는 뜨근한 물이 참 좋았다. 

 

 

이용객이 많지 않으니 소독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좋다

.

헬스장과 세탁실도 있으며 모두 무료이다.  

 

아직도 실내수영장은 수영만 하는곳이라는 한국적인 사고에 익숙해 물놀이 기구를 챙겨올 생각을못한다.

전날은 우리가족뿐이었지만 앤드류가 데이빗과 함께 놀아주었는데, 오늘은 수영을 하지 않겠다고해

데이빗과 둘이서 심심할뻔했는데, 6살되는 어린여자아이가 친구가 되어주었고 물놀이 기구를 가져와

데이빗이 즐겁게 놀았다. 

 

한국에선 실내수영장에선 수모를 써야하는데 미국에선 수모는 수영선수들이

경기할때나 사용한다.  그리고 수영복도 실내던 야외던 남자들은 바지형을 (한국에선 비취웨어라고)

입는데, 한국에선 실내수영장에선 삼각수영복을 입어야한다고 한다는데, 누가 그런 규칙을 만들었는지?

대부분의 여자들이 비키니가 아니더라도 수영복자체가 몸매가 들어나 입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었기에 조만간 여자수영복도 몸매를 커버해주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까싶다.

 

한국에서 아는사람 만날까싶어 동네 목욕탕을 못가고 집에서 샤워만 했더니

우리동네 수영장 시즌이용권을 5년동안 구입했지만 몸매에 자신이 없어 수영복을 못입으니 벤치만 지켰다.

   데이빗왈 "엄마보다 더 뚱뚱한 사람들도 수영복입고다니는데 왜 그러냐고"

이런것또한 자신감인가?

근데 우리이웃들은 다들 날씬하면서 몸매가 되니 정말 자신없다.

그래 난 1년에 서너번 그렉 출장지 방문와서나 수영을 한다.

 

미국의 숙박업소는 이용객들이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 시설도 분위기도 가족적이다.

한국에선 숙박업소들이 대부분 부대시설도 없고 분위기로 이상야릇한 러브모텔들뿐이라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묶을만한곳은 찾기가 어려웠다.

밤문화와 성인들의 문화가 제발 건전하게 바뀌어야 할텐데...

 

예전엔 대부분의 한국직장은 출장시 실비정산이 아닌 출장비를 먼저 주기에

출장시 일행이 있으면 같은방을 사용해 출장지를 아끼곤 했는데,

이젠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회사카드를 사용해 실비정산을 해 그럴필요가 없다고.

그래도 아직도 출장지에 부인이나 가족이 동행하면 회사일하러왔지 놀러왔냐며

부정적으로 인식되기에 절대 남편출장지에 따라가지 않는데, 이젠 그런 의식은 좀 바뀌어야겠다.

남편은 일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따로 시간을 보내니 회사일에 방해가 되지 않기에.

남편덕에 공짜로 호텔도 이용해보고 놀러좀 가면안되나?

님도보고 뽕도 따니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사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될수도 있는데...

예전에 남편회사에서 부산 조선비치에서 몇일간 세미나를 했는데,

남편이 놀러오라고 해 갔더니 가족은 우리뿐이었다. 

그래도 남편회사일 방해하지 않았으니 별 미안해하지 않고 우리돈으론 갈수없는 호텔에서 몇일간 잘 놀았다.

아마 남편이 한국인이었으면 눈치좀 받았을것같다.

 

하이튼 남편덕분에 주말에 잘 놀고 왔다. 

평소에 안보는 영화도 보고 (그곳에 새로 생긴 영화관이 쇼핑몰만큼 컸는데, 상영관 18개에

게임과 음식점등 부대시설과 3층높이 건물을 단층으로 사용하면서 영화관이

큰 공연장처럼 앞.뒷줄 좌석의 높이차이가 상당했기에 앞줄과 가장뒷줄은 높이차가

건물 1층도 더 될것 같다.  규모와 시설에 압도 당했다) 

 생일날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근사한 외식도하고.

 

Thank you Greg!

 

 

2010.  3.  28. (일)  경란

  • mstiger2010.03.29 21:03 신고

    앤 드 류 엄 마 씨, 오 붓 한 가 족 여 행 이 야 기 잘 읽 었 읍 니 다 .
    저 는 한 국 을 떠 난 지 가 오 래 되 어 한 국 의 호 텔 에 관 해 서 는
    잘 몰 랐 는 데 이 젠 짐 작 이 됩 니 다 .
    그 리 고 남 편 출 장 에 동 행 하 시 며 가 족 을 동 반 하 면
    출 장 지 에 서 남 편 은 일 을 보 고 나 머 지 시 간 은
    가 족 과 함 께 할 수 있 어 더 욱 좋 겠 다 는
    님 의 의 견 에 저 도 동 의 합 니 다 .

    앤드류 엄마2010.03.30 13:53
    제 블로그 MAP (Most Appreciative Pal) 이신 Mstiger 님의
    꾸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어떤 분이실까 살짝 아니 많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통한 작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봅니다.
    • 박승미2010.04.22 12:17 신고

      경란씨,방명록에 글 남겨뒀는데 모르셨죠? ㅋㅋ 결혼전엔 엄마의 삶이 이리 빠듯하고 바쁠 줄 몰랐는데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니 참 여유가 없네요. 시간없고 바쁠때 앞에서 알짱거리면 정말 짜증지되로 나고 알아도 모르는척, 들어도 못 들은척, 뭐 인간인지라 그리 되는것 같아요. 틈이 나면 그제서야 나자신도 돌아 보고 주변 사람들도 그제사 누에 들어 오고...
      경란씬 특히 부지런하고 사람 잘 챙기는 분이니 그런 것들이 더 맘에 쓰였을 것 같네요.
      데이빗도 알꺼예요. 그러니 묵묵히 있었겠죠!
      글을 읽으면서 한 편은 남편이 남편인지 이웃집 아저씬가 싶고,아니 이웃집 아저씨라면 밉지는 않겠네요.
      다른 한 편을 읽으니,남편이 주는 즐겁고 풍요로운 혜택에 내 남편이 세상에서 최고 인 듯 한데 읽으면서 무지 웃었습니다.아마도 시험과 과제물로 바빴을 당시를 생각하면 심각했겠지만 ㅎㅎ
      어쨌든 가족과 떠나는 여행 즐거워 보이네요.

      앤드류 엄마2010.04.23 02:47
      오늘에서야 방명록에 확인했습니다.
      방명록에 올린글은 제 블로그 홈페이지에 나타나질 않으니 방명록을 확인해야지 알수 있네요.
      지난번엔 방명록도 홈페이지 댓글에 나타났는데.
      부부끼리 미운정보다 고운정이 많이 들도록 서로 노력해야겠죠.
      지난번 결혼과 가족시간에 부부가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서 실망을 덜하기 보단
      기대치를 높이고, 서로 그 기대치에 충족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남편도 적당히 게을러져 있어 쉽지 않은일이지만, 그이후 한번씩은 그래야겠다고 늘 생각만 하고 삽니다.
      박 선생님은 애교도 많으시고 잘 하시면서 괜히...
      • 연분홍2012.05.10 11:11 신고
        ㅎㅎ저는 모텔을 운영했습니다.
        10년도 훨씬전에.........쫄딱 말아 먹었답니다.
        사람이 가지지 말아야 하는 직업이 3가지 있다고 하더이다
        하나는 사채업자(고리대금..사람의 피를 말리는것)
        또하나는 무속인(사람의 액운돈으로 먹고 살기때문...헌데 본인의 의지가 아니기때문에
        조금은 안타깝지만)
        마지막 하나가 여관(숙박업...왜? 연애공장이라고)
        ㅎㅎ정말로.....객들중에 90%은 다 불륜입니다.
        정말로 10% 출장와도.......여자찾습니다..ㅋㅋ 웃기지요

        한국은 그렇습니다......그래서 숙박없이 외지거나.
        무인숙박업이 아주 잘 되는 편이에요..뭐 대충이렇습니다.

        한국 남자들............열이면 9명은 아무리 좋은곳에 출장가도
        아내랑 아이들..........ㅎㅎ 글쎄요 안 데려가려고...하여튼 그래요.
        남편분.........역시...최고 입니다..
        존경하실만 합니다..........제가 말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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