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헐리웃 인근의 집으로 초대해 준 블친

앤드류 엄마 2023. 7. 22. 07:24

달라스 인근에 사는 블로그 친구 덕분에

3년전에 할리웃 이웃에 사는 모하비님이

모하비의 모험 Adventures of Mojave (tistory.com) 

시카고에 와 계실때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해 우리집에서 셋이서 함께 처음 만났는데, 

셋다 여행도 좋아하고, 서로 케미가 잘 맞았다.

그래 매년 한번씩 셋이 함께 여행을 가던지 만나기로 했다.  

 

지난해엔 달라스 사는 블친이 본인 집으로 초대해 주어서 그곳에서 만났고,

올핸 모하비님이 우리 둘을 댁으로 초대해 주셨다. 

 

3,500 km 나 되는 아팔래치안 트레일을 완주했고,

L.A 지역 등산 고수들이 활동하는 씨에라 클럽 주요멤버시라 

그 많은 캘리포니아 산들을 비롯해 미국 주요 산들을 많이 다녀셨는데, 

작은 자석 사진을 기념으로 만들어서 냉장고 옆에 장식해 두어서 보기 좋았다. 

블로그 친구 덕분에 만난 귀한 분 (tistory.com)

 

블로그 친구 덕분에 만난 귀한 분

블로그 친구 은령씨 덕분에 귀한 분을 만났다. 은령씨가 다음 블로그 모하비님이 현재 일때문에 시카고에 몇달동안 계시는데 (L.A 거주) 아팔래치안 트레일을 종주하신분으로 "정말 좋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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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할인 항공을 이용했는데, 

수화물뿐만 아니라 기내 케리어($50/편도)와 좌석 지정도 유료($20/편도) 라

항공권만 구입하고, 좌석은 항공사에서 정해주는 것을 선택했더니

운좋게 앞.뒤 좌석 간격이 넓은 비상구 좌석을 주었다.

보고싶은 사람들 보러가니 기분좋았는데,

보너스로 좋은 좌석까지 앉아 더 기분이 좋았다. 

 

L.A 공항 주변 야경들 (시카고에서 L.A 에 도착하던 날)

 

L.A 공항은 비행장이 엄청 넓었다.

그 넓은 비행장을 보면서 "스피드" 영화의 공항 씬이 떠 올랐다. 

이번 여름에 휴가를 많이 내었는데다 

사무실 직원이 4명이나 풀타임으로 이직했는데,

아직 충원되지 않아 

목, 월, 화 3일간 휴가 내기가 미안해서 (금요일 휴무)

 목요일 근무(2시까지) 마치고 갔더니

 모하비님 댁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거의 다 되었다. 

(L.A 가 시카고보다 2시간 늦으나 4시간 비행)

 

그런데 저렇게 저녁을 준비해 두셔서 

내 생애 가장 늦은 저녁을 먹었다.

 

은령씨는 달라스에서 아침에 출발해 나보다 먼저 도착했다.

 

도착 첫날 저녁으로 먹은 야식

모하비님은 우리가 도착하기 3일전에

3주간 앨로스톤을 포함해 그 쪽 산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서 짐정리하고, 집에서 먼 한국슈퍼가서 장봐서 김치담고,

또 하루는 미국슈퍼 장보고 오셨다고. 

3주간의 등산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우리가 가서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모하비님이 몇일 동안 계속 잠을 못자

몸살날까 걱정이 되었다.  

도착 첫날 1시가 넘어서 잤다는.

 

1년만에 만나서 반가운 우리는 

빵과 계란 먹어면서 숙주 국 먹기는처음이다.

그런데 그런대로 또 괜찮았다. 

산행 고수답게 일정과 음식까지 저렇게 미리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해 두셨다. 

그런데 손님들의 요청으로 일정이 좀 바뀌었다^^

단조로운 내 아침식사와 비교가 되었다 

지난번 환갑때 우주 최고 자식로부터 우주 최고 부모님 이란 헌사를 받은 그녀

 

정말 두 따님을 잘 키우셨으니 우주 최고 부모가 맞다.

두 따님이 인사성도 엄청 밝고, 귀엽고, 상냥하고, 유머감각도 좋고,  

 전문직에 능력도 있고, 그런 딸을 둘씩이나 둔 모하비님이 많이 부러웠다.

주변 사람들이 따님들을 잘 키웠으니 노후보험이라고 했다고,

그런데 두 따님이 모하비님께 노후 보험이 아니라 종신보험이라고 했단다.ㅎㅎ

그리고 따님들이 엄마의 손님들을 위해 자동차 실내 청소까지

 깨끗하게 해 주었다고. 

 

미국이 렌트비가 워낙 비싸서 (L/A 는 특히 더 비싸다)

미혼인 두 따님이 독립했다가 다시 엄마집으로 들어왔다고.

방이 4개라 같이 있어도 되는데,

손님들 편하게 두 자매가 캠핑을 가서는 

  우리가 집으로 오는 전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친구들에게 식사 대접 뭘로 할까 고민을 했다는데,

그날 우리가 유니버셜 스튜디오갔다 늦게왔더니 

우리가 자기들을 바람 맞혔다고.ㅎㅎ

시간이 되었다면 우리가 저녁을 살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작은 텃밭에서 야채들 자급 자족을 하고도 남게 생산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나눠 주곤했더니  

사람들이 모하비님 텃밭이 엄청 넓은줄 안다고. 

모하비님은 5 에이커쯤 땅을 가지는것이 소원이라

한때는 땅을 보러 다니시기도 했는데,

우리가 나이들어선 병원과 가까운곳에 살아야 하고,

또 두 따님들과가까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며 말리고있다. 

 

L.A 는 비가 없는 곳이라 3주동안 산행에서 돌아오니

텃밭의 채소들이 다 돌아가셨다고. 

담장 앞에도 작은 화분들을 

 

유부초밥과 일본 뽁음면에 태국 음식까지 뚝딱

모하비님 댁에서 근 60년만에 처음 먹어본 음식들도 많았지만

음식을 잘하니, 재료도 좋고 맛도 좋았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콩국수를 올해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산에 갔을적에 김치해물전에 김치 뽁음밥을 점심으로 
 

근 5일간 먹여주고, 재워주고, 운전까지 해 주었는데,

집으로 오는날 공항에서 먹을 점심까지 싸주었다.  

은령씨 비행기가 연착되어 공항 게이트에서 다시 만나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내가 도착했더니 은령씨가 내 물까지 사두었네.

모하비님도 은령씨도 배려의 여인들이시다.  

모하비님과  은령씨가 긴팔 티샤츠에 원피스등을 사주었다.

 

임기 응변의 대가(^^) 

파우치로 마스크를 만든 은령씨 ㅋㅋ

공항으로 올때 은령씨가 차 멀미를 해 앞좌석에 앉았더니 

앞좌석은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동안 마스크 사용할 일이 없었기에 

마스크를 큰 가방에 넣고, 그 가방을 공항 리무진 화물칸에 이미 실은 뒤라 

저렇게 임기 응변으로 마스크를 대신했다. 

모하비님 덕분에 영화에서 보던 L.A 시내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만날수도없고, 친구가 될수도 없었을 우리가 만나 친구가 된것은 (tistory.com)

 

 

만날수도없고, 친구가 될수도 없었을 우리가 만나 친구가 된것은

L.A 와 달라스에 사는 블로그친구가 시카고와 시카고 근처로 오게되어 우리집에서 만났다. 모두 바쁘지만 특별히 시간을 내어 1박을 한 덕분에 좀 더 많은 시간 이야기 꽃을 피울수 있었서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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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보다 편했던 블친네에서 6일 (tistory.com)

 

내집 보다 편했던 블친네에서 6일

달라서 역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던 블친 은령씨를 만났다. 은령씨 시댁이 우리집에서 1시간 거리라 1년에 한번씩 시댁 올때 우리집을 방문해 주었는데, 은령씨네는 처음이다. 은령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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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와 시카고 시내에서 근 1시간씩 떨어져 사는 은령씨와 나와 달리

모하비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10분거리, 할리웃과 20분 거리에

L.A 시내도 교통 체증만 없으면 30분이면 되는  

정말 좋은 위치에 사셔서 우리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고,

할리웃도 가고, L.A 다운타운에서 뮤지컬도 볼수 있었다.

오.가는 날들 제외하고, 4일간 관광객들처럼 열심히 다녔다. 

 

매일 밤늦게까지 이야기 하다 새벽 일찍 일어났지만

시간이 어찌나 잘 가든지.

 

배려심 깊은 편안한 집주인 덕분에

   우리집 보다 편아하게 지내며

   좋은 추억들을 한 가득 안고 왔다. 

 

 이 지면을 빌어 모하비님과 Bcool 께 감사드린다. 

 

내년엔 어디서 만나지? 

 

2023.  7.  21. (금) 김경란 

추신 : 할리웃과 다른 일정은 내일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