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137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21시간 기차타고 뉴저지 사는 블친을 만나고 오다

지난주에 4일 연휴를 맞아왕복으로 꼬박 48시간 걸려 뉴저지에 사는 명희 언니를 만나고 왔다. 내가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21시간씩이나 소요되는기차를 타고 간 것은난 휴가가 1년에 12일 (주말 불포함) 뿐이라  여행을 가려면 휴가를 아껴야 하니 연휴 때 가야 하는데, 연휴에는 항공료가 많이 비싸서 기차여행하며 경비도 절약할겸 겸사겸사 기차로 다녀왔다. 지난주 목요일이 독립기념일이고,금요일은 무급 휴무라 4일 연휴였다.   그래 수요일에 8시에 근무시작하는 동료와 근무시간을 교환해서 퇴근후 집에 와서 가방 챙겨서 출발했다. 미국이 중국이나 유럽처럼고속철도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미국은 항공이 발달되어 있어상대적으로 철도가 덜 발달되어 있고,  대중교통이 없었어 우리 집에서 언니네 집까지 여정이 꼬리를 문다. ..

여행, 캠핑 2024.07.10

미국속의 덴마크 Solvang & 산타 바바라 해변가

모하비님 덕분에 "The Danish Capital of America" "미국의 덴마크 수도" 솔뱅시를 방문했다. 모하님 댁에서 근 2시간이상 떨어진 곳이고, 산 고개를 넘어가 나 였슴 자신 없었기에 죄송스러웠고, 또 감사했다. 풍차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줄 알았더니 이곳도 작은 시에 풍차가 몇개나 있었다. 솔뱅은 1911년에 생기기 시작해 1985년에 시로 만들었으나 인구는 6,126명에 걸어서 둘러볼수 있는 작은 타운이었다. 주말엔 엄청 붐빈다는데, 주중에 방문해 그렇게 붐비지 않았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걸어다닐수 있었다. 덴마크(데니쉬)는 페스츄리로 유명하다고 내가 미식가가 아니라 섬세한 맛을 차이를 모르니 다른 베이커리에서 만든것들이랑 비슷했다. 밖에 자리가 없었어 가게에 앉아서 먹었다. ..

여행, 캠핑 2024.07.04

내가 알고있던 해변보다 훨씬 좋았던 캘리포니아 해변들

지난 7월에 LA 할리우드 인근에 사시는 모하비님 댁을 방문했을 때 할리우드을 비롯해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을 방문했기에 이번 일정은 모하비님과 은령 씨에게 맡겼다. 모하비님이 첫날 일정으로 해변에 가자고 했을 때 해변에서 이 귀한 하루를 보내도 되나? 하는 생각에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난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고, 내게 해변은 사람 많은 여름철을 피해 한적할 때 가서 한두 시간 머물며 바다도 보고 산책하다 오는 정도인데, 이 여름에 하루를 해변에서? 그런데 모하비님이 안내한 해변은 내가 알고 있던 해변의 풍경과는 너무 달랐다. 6월 중순 시카고는 전날부터 낮 최고온도 34도를 기록하며 한 여름인데, 캘리포니아는 한낮 최고온도 21도에 습도도 없고, 바람까지 불어 쾌적하기 그지없었으니 여름이 ..

여행, 캠핑 2024.06.27

스모키 국립공원 캠핑장 풍경들과 만난 사람들

편리하고 안락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데,  캠핑을 가게되면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들 동의하듯 캠핑장이 자연 속에 둘러 쌓여있어조용해서 좋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또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핑을 와서 그런지 다들 마음의 여유도 있고, 친절하고  개방적이라 이야기를 잘해서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도 즐겁고,캠핑장에서 등산로가 잘 연결되어있어산책하기도 좋다.     그런데 이번엔  3박을 했지만   도착 첫날은 밤늦게 도착했고,다음날 아침과 그 다음날 저녁엔 비가 많이 와서     텐트안에서 지내 많이 아쉬웠다.     아래 사진들은 캠핑장의 풍경들 그룹 캠핑장 언젠가 남편의 이종사촌들과 이런 곳에서 단체로 캠핑도 하고 친척 모임을 ..

여행, 캠핑 2024.06.07

5번째 찾은 스모키 마운틴, 힘들었고, 비도 왔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은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맞아 올해도 가족 캠핑으로 스모키 마운틴을 다녀왔다.집에서 스모키까지 623 miles (996.8 km)로근 10시간 소요되지만,산이 없는 미 중서부 시카고 랜드에서 스모키가 아마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이라시간도 없고, 울창한 산림이 좋아서   몇 년째 계속 스모키로 가게 된다.  중서부는 3월 말부터 5월까지 비가 잦아서 스모키에 갈 때마다 비를 만나곤 했기에 일기가 가장 우려스러웠다.   10일 전부터 일기예보를 해주기에 확인했더니 우리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6일 동안 매일같이 비소식이었다.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천둥번개를 동반해서 간헐적으로 쏟아지곤 하기에재수 없으면 지난해처럼  산에서 비를 만나거나 다른 해처럼 비를 맞고 텐트를 걷어야 해서  생각..

여행, 캠핑 2024.05.29

3시간 30분 운전해서 간 작은 봉우리의 멋진 전망 - Devil's Lake State Park

남편의 60세 생일을 핑계로 지난 주말에 집에서 3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Devil's Lake State Park (위시콘신주) 트레일을 걸었다. 힘들게 올라간 작은 봉우리 전망대에서 눈앞에 펼쳐진 탁 터인 멋진 풍경에 다들 환호했다. 검색을 하니 주말에 늦게 가면 주차장도 없고, 진입로가 엄청 밀린다고 경고를 해서 3시간 30분 거리인데 전날 출발해 근처에서 1박을 했다. 6시에 일어나 숙소 카페뜨리아 오픈하자마자 6시 30분에 아침 먹고 일찍 출발했는데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아서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트레일이 경사가 심하고 돌과 바위로 만든 계단길이라 좀 힘들었는데, 전망대에서 탁 터인 전망을 보면서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함과 멋진 경치에 집돌이 남편이 3시간 30분을 운전하고, 1박을..

여행, 캠핑 2023.10.03

헐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었어 놀이기구들을 못 타니 놀이 공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모하비님 댁에서 12분 거리에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미국에서 플로리다와 할리우드 2곳뿐이라 나나 은령씨를 비롯해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주에 사는 사람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려고 며칠 휴가 내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곤 한다. 그러니 내가 놀이 기구를 못 타더라도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은령 씨는 디즈니랜드와 월드를 엄청 좋아해서 아이들 어렸을 때 그 먼 길을 운전해서 매년 다니다 시피 했으며, 문 열기전에 미리 도착해서 문 닫을 때까지 놀았다고. 그렇게 열심히 잘 놀아서 은령씨와 은령 씨의 딸 지윤이와 아들 에릭이 공부도, 일도 열정적으로 하나보다. 그런데 알고..

여행, 캠핑 2023.08.03

앤젤레스 국유림과 헐리우드 산

그동안 덥지 않았던 L.A 가 우리가 도착하던 주 부터 덥기 시작했단다. 토요일에 더우니까 모하비님이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산길 드라이브도 하고, 또 그곳에 고도가 높아서 시원한 곳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좋을것 같다고했다. 높아서 리프트를 타고 간다고. 난 고소 공포증이 있었어 스키 리프트 탈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던 도중에 은령씨가 멀미끼가 있었어 (멀미 약을 복용했는데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윌슨 산 입구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 쉬고 있는데 우리가 가려던 방향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구조대가 우리가 쉬고 있었던 곳으로 와서 출동준비를 했다. 그래 그곳으로 가지 않고, 산 정상에 카페와 전체 관측소가 있는 윌슨산으로 갔다. 리프트 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은령씨는 롤러..

여행, 캠핑 2023.07.29

헐리웃을 가다

North Hollywood 에 사시는 모하비님 덕분에 헐리웃에 갔다. 생각해보니 은령씨는 영화나 티브를 잘 보지 않아서 헐리웃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것 같은데, 순전히 내가 가고 싶어해서 간것 같기도. 모하비님 댁에서 멀었슴 부탁드리지 않았을텐데,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사셨기에 염치 불구하고 가자고 했다. Mt. Lee 산중턱에 있는 Hollywood 사인대신 이곳에서.ㅎㅎ 전광판이 몇분 단위로 바뀌었는데 포착을 잘했다. 헐리웃 박물관에 갈 계획이라 원피스를 입었다 가방 여유가 없었어 샌달을 못가져가서 운동화 하나로 줄곧 신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는 Dolby Theatre 앞 계단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러 저 계단으로 스타들이 입장한다. Ovation Hollywood Grauman's Chi..

여행, 캠핑 2023.07.27

내가 룸이 아닌 텐트를 선택한것과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들과(여성) 여름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내가 캠핑간다고 하자, 어디서 자느냐고 묻길래 텐트에서 잔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텐트는 잠자리도 불편하고, 씻는 것도 불편하고, 또 식사도 만들어 먹어야 하니 그것은 휴가가 아니라 일이라고 하면서 자긴 휴가는 침대가 있는 숙소에서 자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고. 캠핑을 가서 텐트에서 자면 샤워는 좀 불편하겠지만, 에어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또 텐트도 높고, 넓어서 그리 불편하진 않는데... 내가 만약 그녀들처럼 침대를 고집했더라면 국립공원 내 숙소가 많이 비싼 편이고, 캠핑카 렌트도 비싸니 우리 형편에선 자주 갈 순 없었을것이다. 그래 내가 촌에서 자랐고, 침대가 없으면 바닥에서도 잘 자고 공주과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

여행, 캠핑 202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