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2/04 9

같은 문화권 출신이라 더 편한 친구

스텔라는 타이완 출신으로 아들, 딸을 둔 싱글맘이다. 그녀는 사실 내 영어선생이었던 마이크의 전부인으로 마이크와 결혼하기위해 타이완에서 미국으로 혼자왔기에 마이크가 한국이랑 타이완은 이웃나라이기도 하니 결혼전부터 자기가 결혼하면 자기부인이랑 친구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타이완에서 결혼식을 하고 미국으로 와서 아내인 스텔라를 내게 소개를 시켜주어서 우린 친구가 되었다. 마이크는 ESL 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영어코스까지 4년간 내 영어 선생이었으며 내게 2년제 대학과정을 소개해주고, 적극 권장해준 고마운 사람으로 내가 그의 부인과도 친구까지 되었으니 마이크와도 가까이 지냈다. 그런데 아들하나, 딸 하나 낳고,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혼을 했고, 이혼 사유가 마이크쪽이 더 컸기에 실망스러웠다. 마이크랑 먼저..

100살 생일기념으로 크루즈여행한 내친구

지난해 12월에 22일에 100 세 생일을 맞았던 내 친구 돌리여사는 생일기념으로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을 함께 해 모두들을 놀라게 했다. 생일이 크리스마스 앞이기도하고 해 크루즈여행을 11월 말에 갔는데 그땐 코로나가 약간 주춤했기에 그때가길 정말 잘했네. 100 세 맞이 돌리여사의 승선을 축하하며 료얄 캐리비안 캡틴이 다음 크루즈호는 "Dolly of the Seas" 라고 재의했다고. 그녀의 100 세 기념 크루즈 여행에 함께 한 가족, 친척들 "100세를 맞이 하고 있는 돌리" 단체 티샤츠를 입고 사진 위. 아래 료얄 캐리비안 크루즈 캡틴과 승무원들이 특별한 준비해준 깜짝 생일파티 (케익포함) 돌리는 예명이라 크루즈 승무원들이 그녀의 예명을 모르니 생일 케익에 서류에 있는 그녀의 본명을 넣었다고. ..

새벽부터 신났던 블친과의 하루 여행

여행은 가족들과 함께 가는것보단 친구와 함께 가는게 더 재미있는데, 여긴 주로 가족들과 여행을 하는 편이라 함께 여행 갈 친구가 없는게 아쉽다. 짧은 일정으로는 갈곳이 없기도 하지만. 그런데 지난 주말에 블친인 모하비님과 우리집에서 4시간 (시카고에서 약 5시간) 떨어진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Gateway Arch 를 다녀왔다. 모하비님이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에 L.A 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본인이 운전할테니 Gateway Arch 에 함께 가겠냐고. 10년전에 가족여행길에 그곳을 다녀왔지만, 내가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친구와 함께라면 몇번이라도 환영이라 좋다고했다. 전날 밤늦게 오븐에서 찹쌀떡 굽고, 토요일날 새벽 일찍 일어나 멸치 주먹밥 만들면서 초등학교때 소풍가듯 좋았다. 그런데..

여행 2022.04.21

다시 찾은 부활절 그리고 일상

코로나 이후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보다가 부활절인 오늘 전 가족이 처음으로 대면 예배에 참석했다. 사실은 지난주에 교회 가려고 했었는데, 앤드류가 기침을 심하게 해서 또 집에서 온라인예배를 했는데, 지난 금요일에 가정 사역을 담당하는 목사님이 부활절을 맞아 우리 가족이 생각나서 연락한다며 문자를 보내셨다. 오랫만에 교회갔더니 낯선 신자들이 많아서 16년이나 다녔는데도 꼭 우리가 새 신자같았다.ㅎㅎ 예배후 목사님들과 몇몇 교인들을 만나 반가왔다. 부활절 예배후 교회에서 전가족이 함께 교회 예배 참석한 기념으로 부활절 기념 포토존이 있었는데 대기줄이 길어서 한 코너에서 찍었다. 이웃친구인 이바가 부활절에 시댁쪽 사람들을 초대했다고 우릴 초대해주었다. 이바의 남편 릭이 삼형제중 막내인데, 형은 독신이고, ..

일상에서 2022.04.18

결혼반지

나이살인지 허리둘레와 함께 손가락도 굵어져 결혼 반지낀 부위가 조여서 불편했다. 그래 반지를 빼놓고는 반지없이 지냈더니, 동료가 결혼 반지가 어떻게 된건지 물었다. 그래 농담으로 이혼했다고 했더니 농담하는줄 알고는 놀라지도 않았다. 반지가 조여서 뺐다고 했더니 새로 반지 살 때가 되었다며 남편에게 결혼 반지 새로 사 달라고 하란다. 동료들도 내 남편과 우리가족들이 알뜰한줄을 알기에 일부러 이렇게 말한듯. 그래 내가 남편에게 그렇게 말하면 아마 내 남편은 나보고 다이어트하라고 할거라고 했더니 다들 웃었다. 반지사이즈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내가 봐도 난 체중을 좀 줄여야하기에 반지 사이즈 늘렸다간 나중에 다시 헐거워질수 있으니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스테파니의 결혼 반지 동료 스테타니가 결혼 반지를 잃어..

일상에서 2022.04.15

환영회, 송별회도 없는 삭막한 직장문화

지난 2년간 우리 부서에서 근무했던 멜리사가 지난주 목요일 근무를 끝으로 그만두었다. 멜리사는 BTS 와 한국드라마 찐팬에다 한국음식을 좋아해서 함께 근무할때면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지난 1년동안은 서로 근무조가 달라서 가끔씩 전화로 소식을 전하곤 했다. 여름방학때 또 근무조 변경되기에 함께 근무하나 했더니 예상보다 일찍 그만두어서 아쉬웠다. 그녀는 5월 7일에 대학을 졸업하고, 가을 신학기때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할 계획이라 8월초쯤 그만 둘거라 다들 예상하고 있어었다.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은퇴를 할 경우엔 회의실 빌려 케익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교직원들에게 공고해 은퇴파티를 해주지만 은퇴전에 그만두는 경우 대부분 송별회도없이 송별카드가 전부다. 물론 환영회도 없다. 비..

일상에서 2022.04.11

첫 급여를 받은 아들

앤드류가 일주일치 주급으로 첫 급여를 받았다. 대부분의 미국 직장에선 격주로 2주마다 급여를 지불하는데, 앤드류는 급여 기준일에서 근무한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일주일치가 지불되었다. 비록 일주일치 급여지만 첫급여니까, 그동안 고마왔던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게 도리니 Dr. 백 선생님과 우리 가족들에게 저녁을 사고, 네가 군에 있을때 위문품을 보내주신 내블친 은령님은 달라스에 사시니 땡큐카드와 선물을 보내드리고, 할머니에게도 $50 보내드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 조카들 셋이 대학졸업후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앤드류가 처음일테니 많이 기뻐하실듯. 그리고 한국의 외가 가족들은 다음에 한국가서 외할머니와 고모할머님들에게 용돈 드리고, 이모와 외삼촌들에게 식사대접하라고 했다. 앤드류가 함께 한국가자고해 올..

나와 가족들 2022.04.07

주말에 남편이 출장중이면

주말에 남편이 출장중이었다. 집에 그냥 있슴 안되지.^^ 남편이 집에 있을때 내친구(들)를 집으로 초대 못하게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집에 없을때 방문객들도 더 편할것 같다. 초.중.고들이 봄방학 시즌이라 양가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어 갈곳이 없는 세인트 루이스에 사는 희원엄마에게 그렉이 출장중이니 아이들 봄방학이면 아이들과 함께 우리집에 오라고 연락을 했더니 지난주에 봄방학이었다고. 지난주엔 이곳 날씨가 좋지 않았었기에 어린아이들 둘데리고 시카고 가는것도 어렸웠을거라며 여름방학때나 다음 기회에 오라고 전했다. 팬데믹도 있고 해 우리집에 온지 꽤 오래되었네. 제일 먼저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 티나를 초대했다. 티나를 초대한 김에 다른 티나와 나와 같은 곳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함께 초대하려다가..

일상에서 2022.04.04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은 첫날

팬데믹이후 2년 보름만에 4월 1일을 기해 학교 건물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본인 선택으로 변경되었다. 지난 2년동안 마스크 쓴 얼굴만보다 마스크 벗은 동료들 얼굴을 보니 낯설었다. 지난해에 채용된 직원들은 얼굴 전체를 본적이 없었기에 Ed 는 밖에서 만났으면 누군지 몰랐을것 같다. 현재까지 인구 23% 가 감염되었고, 98만명 사망 아래숫자는 어제 감염자수와 사망자수 (31,112명 / 565명) * 무노동 무임금인 파트타임 노동자들이 근무하기 위해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을터라 실제로는 감염자가 더 많을듯. 지난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2월 중순까지 150만명이상 사망자들이 발생한후 정점을 지나 감염자와 사망자가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다. 그런데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해 4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한..

일상에서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