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첫 급여를 받은 아들

앤드류 엄마 2022. 4. 7. 19:50

앤드류가 일주일치 주급으로 첫 급여를 받았다.

 

대부분의 미국 직장에선 격주로 2주마다 급여를 지불하는데,

앤드류는 급여 기준일에서 근무한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일주일치가 지불되었다.

 

비록 일주일치 급여지만 첫급여니까,

그동안 고마왔던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게 도리니   

Dr. 백 선생님과 우리 가족들에게 저녁을 사고, 

네가 군에 있을때 위문품을 보내주신

내블친 은령님은 달라스에 사시니  

땡큐카드와 선물을 보내드리고,

할머니에게도 $50 보내드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 조카들 셋이 대학졸업후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앤드류가 처음일테니 많이 기뻐하실듯.

 

그리고 한국의 외가 가족들은 다음에 한국가서

 외할머니와 고모할머님들에게 용돈 드리고, 

이모와 외삼촌들에게 식사대접하라고 했다.

앤드류가 함께 한국가자고해

올 겨울이나 내년 봄에 한국 갈 예정이다.

 

녀석이 한국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한국가면 받기만하다 

  갔다오면 돈이 많이 들어서 

  다음부턴 한국같이 가자고 하지 않을지도.^^ 

 

사랑이든 뭐든 세상살이는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줄줄도 알아야 하고, 주는 기쁨도 있슴을 느끼게되기를.

 

Dr. 백 선생님께 장소를 정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앤드류를 생각해 소박한 곳에서 소박한 메뉴를 주문하셨다.

* 식당에 일하시는분에게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비디오 모드에서 찍어셨네.

 

출장중인 남편에게 주말 계획을 말하며

앤드류가 첫 급여 받은 기념으로

Dr. 백과 함께 저녁 식사할 거라고 했더니 

"나는" 하길래 당신은 외식 좋아하지 않는데다

출장중에 외식 많이해서 당분간 피해야 하니 

다음에 함께 하자고 했더니 웃었다.

그리곤 첫 급여받으면 가족들에게 밥사고,

고마왔던 분들에게 감사인사하는 한국 풍습 좀 이상하다며

자기가 아는 한국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고.

그래 한국 남자들은 그런것 잘 모르니 묻지 말라고했다.

 

남편은 분명 첫 급여받고 가족들에게 밥 사지 않았을거고,

결혼전에 가족들에게 한턱 낸적 한번도 없었을듯. 

내가 물어보았더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남편이 결혼전에 어땠는지, 

우리가 두 시누네들보다 수입이 적지만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시댁가족들에게 몇배는 더 후한데도

인색한 시누들이 그렉보고 인색하다고 한다. 

 

정없고, 인색한 시어머님의 업보지만

시누들은 본인과 본인 배우자와 자녀들외엔

부모와 형제자매, 조카들에겐 푼돈에도 인색해  

 씁쓸하다못해 한심스러웠던 순간들이 많았었다.

    이후론 작은돈엔 내 기꺼이 호구가 되어주고 있는데,

    그렉보고 인색하다고 할땐 너는? 하고 묻고 싶다. 

 

시어머님은 십년이상을 매주 카지노에 다니셨으면서

우표값 아끼시느라 손자 생일때

생일카드+$20달러 (대학전까지만) 를 

한달뒤인 크리스마스때 주시고,

 부재중이셔서 몇번이나 메세지를 남겨도

걱정하는 자식은 생각지도 않고, 

  타주 전화비든다고 연락을 주시지 않으셨던 분이다. 

시누들이 자기 엄마가 인색해서 싫다고.

싫어면 닮지 말아야지.

 

내가 인색하다고 놀렸던 우리아버진

  우리 시댁에 비하면 양반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줄도 알아야하지만,

  은혜를 받았으면 은혜를 갚을줄도 알아야 한다. 

앤드류가 내가 하는것을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지만,

 엄마에게 관심이 없으니 

 아들이 사람도리하며 살았으면해서 

그때그때 가르쳐 주곤 한다. 

 

아들이 고등학교때 축구 부심을 했을때도

첫 급여로 얼마를 받았을때 

앤드류에게 점심사라고 했더니 

남편은 날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처럼 여겨

 이런것이 왜 필요한지 내 경험과 다른사람들

이야기를 곁들여서 남편에게 말해주었다. 

앤드류에게도 물론. 

남편은 아들의 쥐꼬리만한 시급이 맘에 걸리는지

끝내 함께하지 않았다.

 

난 그때 아들의 쥐꼬리 시급 수준에 맞게 Panera Bread 에서 

좋아하는 빵하나와 숲으로도 충분히 행복했고,  

아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아들에게 돈 번 기쁨을 알게 해 주었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았을때 

당시 한국에선 첫 월급받으면 부모님

내복사드리는게 관습이었기에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내복사고,

동생들것은 기억안나지만, 먹을것 사서 

시골 집으로 가면서 얼마나 내자신이 뿌듯했던지.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내 할아버지는

 내가 사 드린 내복보시고 우셨다고.

 

어떤 성공하신분이 6.25 전쟁때 당시 중학생이셨는데,

아버지께선 행방불명이 되셨고,

피난지에서 어머니는 어린 두동생들을 돌보셔야해

중학생이었던 자기가 길에 다니며 신문을 파셨다고. 

처음으로 본인이 번 돈으로 쌀 몇홉과 고등어 2마리를 사서

집에 가면서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엄마와 어린 두동생을 생각하니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다며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다고. 

 

물질이 풍부해져 상대적으로

물질에 대한 감사함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Panera Bread 와 한국 식당에서 

 난 충분히 행복했고, 감사했기에 

 앤드류에게도 뿌듯하고,

기분좋은 시간들로 기억되었슴.

 

그리고 앞으로도

 본인이 일해서 번 돈 저축도 잘 하고,   

의미있고, 보람있게 잘 사용해서 

   일하는 또다른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해보고,

  은혜를 받으면 기억했다 갚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2022.  4.  7. (목)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 푸른하늘2022.04.07 10:46 신고

    앤드류맘님은 아드님들 교육을 잘가르치셔서
    앞으로도 죽 그렇게 감사하는 맘,
    또 웃어른께 떄맞춰서 인사하는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첫월급타서 어머니께서 바로 잘가르치셨으니
    앞으로 돈도 잘저축해서 잘살것입니다.

  • 수달2022.04.07 14:48 신고

    저희 시댁도 인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형님들도 본인이나 자기 애들에겐 아까와하지않으면서
    시부모님이나 조카들, 또 동서네(저)에도 전혀 돈을 쓰지않았지요. 심지어 이 많은 가족들이 외식을 할때에도 계산서를 제 남편한테 줘서 제 남편이 계산을 했으며 형님들도 며느리끼리 술한잔 하자 해놓구선 막상 그 자리에 가면 제가 늘 계산을 하게 되었죠 (둘째형님은 큰형님보다 더욱 더 인색하셔서 늘 지갑이나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으셨죠)
    저희가 월급쟁이인데다가 형제들 중에서 저희가 젤 살기 낫다고 인식하셔서 모두들 그런식으로 대했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저도 기꺼이 호구가 되어 드렸지만,
    시댁식구들이 호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그게 괘씸하답니다.
    어릴 때에는 저랑 나이터울이 한참 많은 사촌오빠가 직장다닌다고 저한테 늘 5천원을 주었는데 그때 용돈을 받는게 늘 기다려지고 사촌오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저도 시댁조카든 친정조카든 조카들한테는 용돈이나 먹을것을 챙겨줍니다. 제가 겪어보니 아무리 형님들이 미워도 그래도 조카들이 무슨 죄가 있나싶어서 저는 숙모로서의 도리는 하려고요.

    앤드류가 벌써, 예전 제가 어릴때의 사촌오빠만큼의 나이쯤이 되었고 이만큼 컸구나싶네요 ^^
    그동안의 앤드류의 성품을 보니, 받는 만큼 주는 마음도 기쁘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같아요.
    저희 아들도 음식이나 제 생일선물을 사주면서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것도 참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해요.
    (그런데 자주 제가 커피를 사달라고 하니 요즘은 은근 거절도 한번씩 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듯 ^^)

    여름하늘2022.04.07 15:55 신고

  • 아들에게 주는 기쁨을 가르치시는 앤드류엄마님
    여러모로 엄마의 영향으로 앤드류가 반듯하게 인생을 잘 살아 가리라
    생각이 드네요. 참으로 흐믓한 포스팅입니다.
    앤드류의 첫 급여, 축하드려요~
    한국에선 첫월급타면 부모님께 빨강내복을....
    왜 내복이고, 왜 하필이면 빨강내복인지... ㅎㅎ
    우리나라의 참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하늘2022.04.08 23:05 신고
    우리큰딸은 입사 일주일만에 일주일분 급여가 나왔는데
    수박한통과 아빠 맥주 사왔어요
    낑낑하며 들고 와서 무겁다고 빨리 문열으라고
    발로 현관문을 쾅쾅쾅...
    의기양양하게 말이지요 하하하
  • 은령2022.04.07 16:35 신고

    참 산교육을 가르치시는 경란씨 이십니다.
    정말 그렇게 가르치는 집들이 이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게 그렇게 많이 보내는 것은 정말 미안하네요.
    앤드류 할머니께서도 아주 흐뭇하셔서 자랑하실 것 같습니다.

    저같음 시누들에게 한 소리 하겠는데 경란씨는 늘 참 착하십니다.

    이쁘게 차려입으시고 다녀오셨네요. 보기도 정말 좋네요.

    저는 만 18세에 첫월급 약 164,000원에서 일년 일하는 동안 받아서 100프로 엄마께 드렸는데, 이번 통화에 엄마가 “소영이는 (제 언니) 첫월급 받아서 내 선물 사왔기에 영원히 안 잊어버린다”하셔서 얼마나 섭섭하던데요. 저는 첫월급부터 한국에서 벌은 것 100프로 다 드린 건 아예 당연하다 여기고요.그럼 엄마는 제게 버스 토큰을 주셨거든요.
    또 초창기 월급에서 자동으로 빼는 참기름을 파는 직원이 있었어요. 거기에 참기름 한병을 사서 외할머니께 “월급에서 바로 뺏기에 할머니께 참기름을 사드릴 수 있었어요, 아님 버스 토큰만 받기에 현금이 없어서 못했거든요.” 하니 저희 외할머니께서 “뭐 첫월급도 아니면서 그래 생색을 내네”하셔서 그냥 고맙다하면 끝날 일을, 저는 참 서운하고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남에 가슴에 칠 정도의 말은 무조건 삼가야 겠다고 늘 배웁니다.가을하늘2022.04.07 18:02 신고

  • 앤드류가 한국에 안가고싶다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 가끔 고향이라 방문할려면 한국은 돈(?)이
    많이들어 가벼운 맘으로 방문하기는 힘들지 .
    안그래도 되는데 언니가 아들 교육을 한국식으로
    시키고 있네. 또한 앤드류는 그대로 흡수하고..
    아들한테 너무 부담주지 말고 크고 작던 마음이
    중요하지... 한국은 물질(?)이 따라야하니 좀 글타.. 한국방문 환영하고 기다려지네..

  • 환이2022.04.07 19:19 신고

    앤드류 엄마는 지혜로운 한국의 어머니상 그대로 입니다.
    행여 놓칠까 자식에게 실물교훈을 하시는 모습에서
    근본이 있는 집안의 여식으로 성장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첫월급'의 쓰임새도 사실은 일종의 우리의 Heritage 입니다.
    미국 살면서 우리의 관습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나름대로의 자긍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앤드류 엄마가 자랑 스럽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계획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빕니다.

    지금처럼2022.04.08 06:23 신고
  • 그 느낌 알 거 같아요.^^
    아드님..
    어머님..
    월급이면 몫돈이라 뭘 하기가 더 수월할텐데.. 2주 급여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합니다.

    제 아들은 월급 타자마자는 아니고 크리스마스 쯤 아주 젊은 처자들이 드는 끈 없는 루이비통 가방인 지 지갑인 지(제 기준 일수가방)를 주었는데 거금의 애물단지네요.
    취향도 묻지 않고 제 어미의 가치관과 무관하게 명품이란 걸 안겨서요. ㅠㅠ
    아빠에게는 아이패드를.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버린 노트북을 각 각 주워(?) 쓰고 있거든요.ㅎㅎ

    딸은 저희 부부를 초대해서 갈비를 사주고 아빠에겐 스마치워치를 저에겐 반지를. 저희도 화답으로 졸업과 입사를 축하한다고 목걸이를 선물해줬답니다.

    아이들이 주는 선물과 축하금이 고맙기도 하지만 마음 편하게 앉아서 받기엔 좀 그렇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아 더러 마음 고생들을 하는 거 같아서요.

    명절엔 그냥 오라합니다. 와인이나 한 병, 회사에서 받은 스팸으로도 충분하다 합니다. 대신 조부모 살아 생전에 저희한테 하는 걸 거기에 보태 좀 더 하라 합니다. 그래봐야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 두 녀석 각각 10만원 정도지요.

    제 첫 번째 직장 퇴직 전까지 아이들을 업어 키운 분들이라 아이들이 순순이 따라주네요. 앞으로 몇 번이나 할까 싶어 그리하라 하려구요. 대신 저희는 직장을 다니니 중간 생략이지요.

    한국과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네요.
    앤드류맘님 아드님 잘 키우셨어요. 나름, 동서양의 장점을 가정교육으로 잘 승화시키셨어요.

    계속 멋진 시간이 펼쳐지실 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한국은 벚꽂이 흐드러지게 피고 목련도 한창입니다. 진정한 꽃의 계절입니다.
    늘 좋은 시간이 되십시요.^^

    • 앤드류 엄마2022.04.09 07:12

      저희집이 일-목일엔 밤10시, 금,토일은 밤 11시에 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어제 갑짜기 마무리하느라 오늘 추가하려고
      제글 수정한다는게 실수로 지금처럼 님의 댓글이 삭제 되어버렸네요.
      죄송해요, 그리고 아쉽네요. 댓글을 몇글자밖에 읽지 못했거든요.

    • 앤드류 엄마2022.04.09 07:19

      아들이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었어 일부러 한번씩 더 말을 해주곤 하는데,
      두 아들들에겐 제가 잔소리꾼으로 낙인되어 효과가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어떤분이 댓글에 아들이 자랄땐 엄마말 잔소리로 생각하는지 듣지도 않더니
      사회인이 되어서 엄마가 했던 말들이 생각나더라면서 앞으로도
      자기가 듣지 않더라도 계속 말하라고 했다고 해, 저희 아들들도
      그려려나 싶어 이야기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니...
      할머니 사랑은 부모와 달리 정말 무한한 특별한 사랑이라
      제 주변에서 보면 엄마가 직장에 다녀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자란
      사람들은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도 있고,
      부모세대와
      그 윗세대에 대한 이해도 또래들에 비해 잘 하는 편이고,
      연배가 높은 사람들과 소통도 더 잘하는 것 같더군요.
      한국은 봄이라 전국이 꽃잔치더군요. 예전엔 한국의
      아름다운 봄을 황사로 인해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중국 코로나 봉쇄덕분인지 황사가 심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봄꽃들이 만들어준 축제를 잘 즐기시길.

  • natasha2022.04.08 15:18 신고

    아드님교육 잘 하시고 계신듯 합니다
    이렇게 사랑과 감사를 나누며 하는것이 저는 더 좋거든요..
    모든 관계에서 딱 받은 만큼 다 돌려주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감사한 맘을 어떤 형태로 나누며 사는 것은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 믿어요..
    둘째 샤샤가 혼자 한국을 다녀 왔을 때 가족들 분만 아니라 제 친구들도 샤샤에게 밥사주고 옷사주고 선물을 많이 했거든요..
    그 소리 듣고 감사하면서도 다 어찌 되갚을지 고민했더니 샤샤가 그러데요.. 자기가 사 달라해서 사준게 아닌데 왜 엄마가 되 갚냐고..
    그래서 앤드류 엄마님이 하신 말처럼 관계를 이어가려면 주고 받는게 필요하다..
    받은 사랑을 감사하며 작은 것으로라도 감사를 표하는게 중요하다 말해줬네요..
    외국인이라 다 인색한것읕 아니겠지만 인색한 사람하고 사는 것은 좀 힘들더라구요.
    아이들 아빠도 아일랜드 구두쇠 시아버지, 스코틀랜드 드라이한 시어머님도 아래서 자라서 좀 그렇거든요.ㅜ.ㅜ

    lovewho2022.04.08 21:25 신고
  • 큰 나눔이 아니더라도.. 작은 나눔에도 큰 마음이 깃들수 있다는걸 아드님께서도 실천하며 알아가시길 바래요. 또 물질적 나눔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앤드류만 아니아 저희 아들도요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답글
    • 앤드류 엄마2022.04.09 08:42

      그러게요, 아들이 그런것을 알게되어, 나누는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돈과 시간을 의미있게 잘 쓰게되었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부드러운 사람으로 어른으로 나이들어 가길
      소망해 봅니다. lovewho 아드님과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미국은 2주를 단위로 받는 군요.
    그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월급으로만 받아 봤는데 한 달이 좀 길잖아요.
    예전에는 내복을 선물로 했는데, 이젠 식사 같이하는게 더 좋단 생각이 듭니다.
    작은 딸이 인턴을 하고 첫 월급을 받더니 언니랑 아빠한테 선물을 사주더라고요.
    하겸이 에게도.
    알아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턴 월급이긴 한데 대견하고
    언제 저리 컸나 싶더라고요.
    취직을 해서 월급을 받으면 또 다를 것 같긴해요.

    김시은2022.04.09 20:19 신고
  • 앤드류도 반은 한국사람이니 엄마의 가르침을 어느정도는 받아들일것 같으네요
    그저 부모 형제와 친가 외가에 한번쯤은
    첫월급턱을 낼수 있게 하는게 좋더라구요... 마치 어엿한 사회인 신고식이라도 하는것 처럼요
    앤드류도 그런 경험을 해보면서 책임감도 더 가지게 되고 뿌듯함도 느낄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방문때까지 앤드류한테 부담을 주는건 좀 걱정됩니다
    자주 오는것도 아닌데 경란씨한테 다들 밥사고 선물 할정도의 여력과 정은 있을테니까요
    예전에 저희 친정에 오빠들은 월급턱을 낸다든지 선물을 사다준걸 못본것 같아요
    언니한테는 용돈도 받아보고 선물도 받은 기억이 나는데...
    부모들이 아들들한테는 줄줄만 알고 은혜를 갚으라는 그런 교육을 안시킨건지??
    안시켜도 알면 좋겠지만 .....앤드류가 대견하네요 엄마가 한국식 예법을 잔소리로 듣지않고
    잘 따르다니 ....할머니가 많이 감동하시겠어요^^

  • Sabrina2022.04.10 03:48 신고

    미국에서도 한 턱 내나요?
    제 조카들도 현지에서 태어나서인지 전혀 모르더라고요.

  • Sponch2022.04.10 23:41 신고

    저도 첫월급으로 가족들에게 한턱 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별건 아니었지만 어린 마음에 그 뿌듯했던 기분은 남아있어요. 보람이랄까... ㅎㅎ 앤드류도 그걸 느끼고 가슴에 간직할 거예요. 아직 좀 멀었지만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교포아줌마2022.04.11 11:21 신고

    앤드류 첫 월급 비록 부분적이지만 받은 것 엄청 축하 합니다.
    얼마나 뿌듯할까요. 돈을 벌기 시작했으니요.^^*

    이 포스팅을 읽으면서 저는 좀 거리감을 느끼고 있어요.

    아들이 받은 첫 월급
    참 장하다. 얼마나 기쁘냐. 하고는

    니 마음대로 맘껏 쓰거라 라는 말도 아들 영역을 침범 하는 것 같아 못 했을 것 같아요.

    닥터 백 네 랑 그 외 분들도 앤드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고마운 선물들을 주셨을 텐데
    그걸 갚음 으로 고마움을 되표시 하는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져요,

    저희가 미국에서 밥 벌이를 시작했을 때 시어머님 께서 오셔서 니 남편이 자라는 동안 고맙게 해 준 사람들 명단이다 하며
    선물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중엔 울 남편 일학년 때 담임 선생님 (시어머님 절친)

    저는 알지도 못하는 , 시어머니 친구분들 명단을 받고 선물들을 사면서도 참 황당하다' 생각 된 적이 있었어요.

    경조사 축의조의금 을 우선으로 한국 사람들 세상에는 공짜로 하는 선물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준 것을, 받은 것을 언제나 기억하는. 그리고 이야기 하고 갚아야 하는 걸로 생각하는.

    주고 받는 것의 미덕을 떠나 크레딧유니온 같은 경제적인 관계들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받은 것을 잊지 않고 고마와하는 것은 미덕이고 앤드류 엄마 말씀 처럼 사람이 배워야 할 거지만요.

    주고는 얼른 잊고
    받고는 부담 없이 고맙게 받고

    그런 선물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제가 미국 생활을 너무 오래 했나 봅니다.

    그렉의 생각에 백퍼센트 함께 하니까요.

    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나눴습니다. 경란님^^*awl2022.04.13 18:25 신고

  • ㅎㅎㅎ 앤드류가 엄마한테 한국문화를 잘 배우고 있네요
    몰랐었는데 취업한 것도 축하하고 정말 잘하고 있어서 맘이 든든합니다

    답글
    • 앤드류 엄마2022.04.15 20:57

      아울님의 두따님들은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데, 앤드류와 데이빗은 제가 가르쳐야 하네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로하2022.04.14 03:46 신고

    역시 앤드류어머님 이시네요
    어찌 그리 자녀교육을 잘 시키시는지요
    요즘은 스스로 그런 생각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꺼라 생각해요
    윗 사람에게는 의례 받는것에만 익숙하겠지요
    특히나 남자아이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잖아요
    그간 아드님에 대해 여러 걱정에도 불구하고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니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보수도 좋은데다 허튼데 돈 쓰지 않고 알뜰하니 곧 경제적으로도 자립이 가능 하겠네요
    그럼 된거죠
    부모로 부터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있으면 진정한 성인이 된거잖아요
    정말 한시름 놓으셔도 될것 같아요
    축하드려요~~ㅎㅎ

  • 고성희2022.05.09 18:32 신고

    앤드류 넘 멋있게 컸네
    데이빗도 청년이 다 됐네요
    언니 상우엄마예요!!!
    보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다른글도 천천히 읽어볼게요
    언니 보고싶어요
    건강 잘 챙기세요
    한국오면 꼭 연락주세요

    앤드류 엄마2022.05.09 22:38
    • 세상에... 상우엄마, 넘 반갑네.
      나도 문득문득 양곡 아파트에서의 날들을 생각하면서
      규태엄마랑 상우생각 하곤해.
      이젠 세상이 좋아져 해외살아도 무료로 영상통화까지 가능하고,
      무료로 사진이나 문자도 실시간으로 보낼수 있어
      해외살아도 그렇게 단절감은 덜한듯.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다들 바빠서 전화로 안부전하는것도
      쉽지 않으네.
      가족들 잘 지내는지?
      시간 날때 영상통화 한번했어면 좋겠네.
      상우아빠에게 안부전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