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일요일에 아들이 만들어준 작은 행복

앤드류 엄마 2023. 3. 22. 10:52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앤드류가 "엄마 아침 먹을래" 하고 물었다. 
아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아들이 원하는것은 내키지 않더라도
최대한 응해 주고 있다. 
 
그래 "오케이, 뭐 먹으려고?"
맥도날드에서 아침 사 줄래했더니 
앤드류가 약간 실망했는듯,
   맥도날드 아침을 원하느냐고 했다.
  앤드류가 가족들에게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사 주고 싶었는듯. 
 
그래 아빠가 오늘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레스토랑에 못 갈것 같다고 하고선
     대신 맥도날드 풀코스로 사라고 했더니 웃었다.
 
건강을 생각하면 바람직한 아침식사가 아니지만
아들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기꺼히 기분좋게 맥도날드 아침을 먹기로 했다.
 
 한국방문을 앞두고 다이어트중인데도 불구하고, 
난 비스켓 소세지, 헤쉬 브라운,
애플파이를 주문했더니 너무 많았다
 칼로리가 엄청났을듯.
 
앤드류 덕분에 온 가족이
다 함께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고, 
   편안하고 기분좋은 일요일을 맞아서 좋았다. 
       앤드류에게 레스토랑에 가서 먹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았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맥도날드 아침메뉴로 차린 일요일 아침 
 
난 햄버그는 장거리 이동중일때나 여행가서나
  어쩌다 점심으로 마지못해 먹는 편이다. 
그때도 우리가족들은 맥도날드 대신 웬디스를 먹는데,
 맥도날드 아침메뉴는 쬐끔 괜찮은 편이다. 
 

그렉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봤다.
앤드류가 함께 해 줘 더 좋았다.  

한 지붕아래 살아도 앤드류가 근무 스케쥴이
우리와 다른데다 야간근무조 이고,
또 쉬는날엔 외출을 하니 
가족이 다함께 하는 시간이 잘 없다.
이 날도 예배까지만 가족들과 함께하고 외출했다.
 
그래 무슨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넷이 함께 식사하고, 같이 예배 보는것만으로도 좋다. 
 
녀석이 언젠가는 독립을 할터라 
  가족이 함께 한 이런 사소한것도 감사하다.  
   기대치가 작으니 별것 아닌것에도
            행복하니 다행이다. ㅎㅎ

 
2023.  3.  21.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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