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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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방송

L.A에서 본 뮤지컬 Into the Woods (숲속으로)

앤드류 엄마 2023. 8. 1. 13:39

모하비님 댁에 갔을때

 뮤지컬 공연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할리웃에 갔더니 뮤지컬 안내 광고들이 보였고, 

모하비님 댁에서 공연장이 은령씨나 나처럼 멀지 않았기에  

바로 의기투합해 뮤지컬공연을 보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광고중인 유명 뮤지컬은 

다음달에 시작하고, 

우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엔 

생소한 Into the Woods 만 공연이 있었다.

 

많이 알려진 뮤지컬은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뮤지컬을 보게되었어

보너스를 받은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입장권을 예매하기전에 

혹시라도 할인 티켓을 구입할수 있을까하고,

   시간날때마다 검색을 했는데,  

싼것 사려다가 사기당할까봐 불안해서 포기하고,

공연장 싸이트에서 직접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수수료가 좀 많아서 아까왔다. 

좌석을 확인해보니 꽤 많은 좌석이 남아있었기에 

 당일날 공연장 창구에서 직접 구입했더니 

수수료뿐만 아니라 입장권도 인터넷에서보다 

더 저렴해, 횡재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내가 티켓을 구입하면서 

할인티켓 없느냐고 물어보면서 할인을 강조해 

은령씨가 쬐끔 민망했다고.ㅎㅎ

 

Ahmanson Theatre 앞 포토존에서 

 

Ahmanson Theatre 내부가 아름답긴 했지만

발코니석 뿐만 아니라 1층도 중간 터임 통로없이

30석도 넘는 좌석을 양쪽 끝으로만 입.출입할수 있게 해 엄청 불편한 구조였다. 

어떻게 좌석을 그렇게 배열할수 있는지?

 

극장 (공연장) 주변이 예술공간인지 

야외 공연장도 있고, 바로 이웃에 또다른 극장(공연장)도 있었다.

우리가 갔던 극장옆에 있던 또다른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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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디즈니의 신델렐라, 빨간 망토, 라푼젤, 잭과 콩나물 이야기와 함께

 마녀와 마녀의 저주로 아기를 갖지 못하는 제빵사 부부가 

마녀의 저주를 풀기위해 3일 내에 

피처럼 붉은 망토와, 우유처럼 하얀소, 옥수수처럼 노란 머리카락,

그리고, 순금처럼 빛나는 구두 하나를 구해서 마녀에게 받쳐야 하는 스토리로 

 

1부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대로 진행되나

2부에선 동화의 앤딩 이후에 일어날 현실을 다루며 반전이 시작된다.

 

줄거리는 아래를 참조하시길.   

 

숲속으로 - 나무위키 (namu.wiki)

 

https://namu.wiki/w/%EC%88%B2%EC%86%8D%EC%9C%BC%EB%A1%9C

 

namu.wiki

 

 뮤지컬 영화로 먼저 만들어져

201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미 개봉이 되었던 작품이었다. 

 

그런줄 알았더라면 뮤지컬 보러가기전에 인터넷 한글로

  검색을 해보고 미리 내용을 좀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뻔했다.  

 

 헐리우드가 바로 옆이라

출연한 배우들이 다들 훌륭했으나 

무대 장치도 단순하고, 

 출연진의 의상도 그의 바뀌지가 않아 

시각적으로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다.

 

"내가 봤던 오페라 유령, 알라딘, 미스 사이공은

무대장치가 정말 훌륭했고,

라이언 킹은 분장이 대박 멋있었는데,

숲속으로는 노래와 연기 잘하는 배우외엔 없었는듯.

 

그런데다 1부는 아는 이야기였으니 별 문제가 없었으나

2부는 스토리가 반전되는데 스토리 라인이 흩어져있어

집중력이 떨어져 몇번이나 (하필이면 중요한 순간에)

잠깐씩 졸아 스토리를 놓치곤했다.

 

오전에 산에 갔다 와서 20분 낮잠을 잤는데도

한국 갔다온 이후 잠을 푹 잔적이 없었기에 

 피곤했는듯.

 

공연 다 보고, 은령씨가 2부 스토리를 이야기해줘서 알았다.

 

그러나 그래도 좋았다.

시간날때 영화로 다시 봐야겠다. 

메릴 스트립과 주요 출연진들 노래들도 들어보고.

     영화는 볼거리는 확실히 있을것 같다.

 

2023.  7.  31. (월)  경란